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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다큐, 토렌트로 무료 공개

2012.12.23

인디게임 ‘마인크래프트’ 팬들이라면, 잠깐 가상현실에서 나와 영화 한 편 보는 여유를 가져보자. ‘마인크래프트’를 소재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마인크래프트: 더 스토리 오브 모장(Minecraft: The story of mojang)’이 토렌트를 통해 개봉했다.

‘마인크래프트: 더스토리오브모장’은 22일 정식 배포가 시작된 이후 토렌트를 통해 공유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표 토렌트 공유 웹사이트 ‘파이럿베이(The pirate bay)’에 토렌트 시드 파일이 등록됐고, 현재 약 4200여명이 ‘마인크래프트’ 다큐멘터리 영화를 공유하고 있다.

파이럿베이는 불법 자료 공유의 온상이라고 일컬어져 왔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상업영화와 게임, 드라마, 음악이 파이럿베이를 통해 공유되기 때문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토렌트 공유 웹사이트이기도 하다. ‘마인크래프트: 더 스토리 오브 모장’이 토렌트를 통해 공유된 것에 어떤 사연이 있을까. 영화 제작사가 기막히게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다.

“결국, 우리의 영화가 최종적으로 도착할 곳이 바로 여기(토렌트)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차라리 우리가 먼저 공개하자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적인 생각이죠.”

‘마인크래프트: 더 스토리 오브 모장’을 제작한 2플레이어 프로덕션 관계자의 말이다. 수많은 영화가 불법 공유 사이트를 통해 공유된다. 불법이라는 딱지를 이마에 붙인 채로 말이다. ‘마인크래프트: 더 스토리 오브 모장’이 불법 공유 사이트로 흘러들어 가는 것도 시간문제일 뿐이다. 결국, 2플레이어 프로덕션은 영화를 공개하는 시점부터 공유 사이트에 풀어 놓기로 결정했다. 판매 의지가 결여된 ‘자포자기’ 전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과는 좀 다르다.

2플레이어 프로덕션은 영화를 보고 싶지만 돈이 없는 사람과, 영화를 구입하기 전에 미리 보고 싶어하는 사람, 혹은 X박스 라이브를 통해서만 영화가 제공된다는 점에 반감을 품는 이들을 위해 영화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마인크래프트: 더 스토리 오브 모장’은 ‘마인크래프트’를 개발한 마르쿠스 노치 페르손 모장 CEO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마인크래프트’가 가장 성공적인 인디게임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인크래프트’가 전세계 초등학교의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도 조명했다.

배포 방법만큼 제작비를 마련한 방법도 독특하다. ‘마인크래프트: 더 스토리 오브 모장’은 미국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킥스타터’를 통해 제작비를 모았다. 총 3631명이 21만달러를 투자했다.

파이럿베이에 가면, 2.5GB 용량의 ‘마인크래프트: 더 스토리 오브 모장’을 내려받을 수 있다. 제작사가 직접 토렌트로 배포하길 원했으니 불법은 아니다. 혹여 ‘마인크래프트’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준 2플레이어 프로덕션에 약간의 도움을 주고 싶은 게이머는 마인크래프트무비닷컴을 방문해 DRM 프리 버전을 구입하면 된다. 가격은 8달러다. 이미 영화가 토렌트를 통해 무료로 공개됐으니 일종의 기부인 셈이다. 20달러짜리 DVD로도 발매됐다. ‘마인크래프트’ 다큐멘터리를 소장하고 싶은 게이머는 관심을 가져보자.

[youtube SXEdspVDMxw 500]

‘마인크래프트: 더 스토리 오브 모장’ 공식 트레일러 보러가기

‘마인크래프트: 더 스토리 오브 모장’ 토렌트 얻기

마인크래프트무비닷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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