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스파클셰어’

가 +
가 -

USB 메모리는 플로피 디스크를 밀어냈다. 이조차 이미 까마득한 옛날 얘기다. 지금은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USB 메모리를 대체하는 시대다. 굳이 지갑을 열지 않아도 수십 GB의 무료 개인 저장공간이 언제든 준비돼 있다.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어디서든 늘 최신 상태의 파일을 열어보거나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다. 중요한 파일을 깜박 잊고 집에 두고 왔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은 그만두자. N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박스닷넷, 슈가싱크…. 하나쯤 쓰시고들 있잖은가.

스파클셰어’도 개인용 클라우드 창고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헌데 앞서 소개한 서비스들과는 좀 다르다. 스파클셰어는 개인이나 팀, 회사 단위로 직접 드롭박스나 N드라이브 같은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주요 소스코드를 모두 공개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덕분이다. 12월9일 처음 공개됐으니,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따끈한 프로젝트다.

스파클셰어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그놈 UX 핵페스트’에서 싹을 틔웠다. 몇몇 디자이너들이 자기 작품들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도구를 고민했더란다. 좋은 협업 도구가 저작권에 갇혀 상용으로 제공되는 데 안타까움을 느낀 이들은 스파클셰어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특정 기업의 통제에 놓이지 않고, 프라이버시 침해 위협 없이, 자기 시스템을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오픈소스 스토리지를 만들고 싶었다는 얘기다.

스파클셰어는 윈도우와 맥, 리눅스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기 PC 환경에 맞는 프로젝트 파일을 내려받아 설치하고 호스트 서버를 설정하면 준비는 끝난다. 이제 PC 속 공유 폴더를 이용해 프로젝트를 추가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고, 파일 접근 권한도 원하는대로 지정하면 된다. 협업에 참여할 이용자를 추가하거나 빼는 것도 자유롭다.

스파클셰어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만큼, 여럿이 함께 키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로젝트에 동참하고픈 개발자라면 위키 문서소스코드 편집에 직접 동참해도 좋다. 개발 지식이 없어도 참여하는 방법은 있다. 소셜 기부 플랫폼 ‘플래터’로 십시일반 기부에 동참하거나, 맥주 한 잔 값 정도만큼 페이팔로 후원을 보태도 좋지 않겠는가.

네티즌의견(총 2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