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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소니, 새 게임 콘솔 정보 ‘솔솔’

2012.12.27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360’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3’은 각각 MS와 소니의 최신 게임 콘솔이지만, 역사가 오래된 기기다. 2013년이 되면 두 제품 모두 데뷔 7~8년차에 접어든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게 게임의 품질이다. 게임 마니아라면 MS와 소니의 차세대 게임 콘솔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직 차세대 콘솔 계획은 없다”라는 게 두 업체의 공식적인 발표지만, 그래도 정보는 나온다. 이르면 오는 2013년 겨울 MS와 소니의 차세대 게임 콘솔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게임 콘솔 업체의 차세대 기종은 어떤 모습일지 정보를 모아봤다. MS와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지금 어디쯤 왔을까.

MS, 프로젝트 ‘듀랑고’

MS는 지난 MS 발표와 달리 X박스 360 후속 게임 콘솔은 현재 개발 중이다. MS는 내부적으로 ‘듀랑고(Durango)’라는 코드명을 짓고 다음 세대 게임 콘솔을 개발 중이다. 컴퓨터와 비디오게임 뉴스를 전하는 IGN에 따르면, 차세대 X박스는 AMD의 ‘라데온 HD 6670’에 기반을 둔 그래픽 처리장치(GPU)로 구동된다. X박스 360과 비교해 최대 6배 가량 높은 그래픽처리 성능을 갖춘다는 얘기다.

X박스 얘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변기기도 있다. MS의 동작인식 센서 ‘키넥트’다. MS는 차세대 X박스와 함께 키넥트 다음 버전도 준비 중이다. 현재 키넥트는 ‘키넥트 어드벤처’나 ‘키넥트 스포츠’ 등 동작인식 게임을 즐기는 데 쓰이고 있다. ‘키넥트 윈도우’ 버전도 출시돼 PC에서도 동작인식 기술을 접목한 응용프로그램을 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차세대 X박스 콘솔과 함께 발매될 키넥트는 지금 버전보다 정확도와 인식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MS의 차세대 게임 콘솔은 새 키넥트와 함께 2013년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출시될 예정이다. PC 모니터와 게임 콘솔, 태블릿 PC, 윈도우폰 스마트폰 등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를 엮어주는 ‘스마트 글래스’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밖에 MS는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안경도 제작 중이다. 차세대 X박스의 가상현실 안경에는 ‘포르탈레자(Fortaleza)’라는 코드명이 붙었다.

소니, 코드명 ‘오르비스’

소니도 구형 PS3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PS3 후속 기종 코드명은 ‘오르비스(Orbis)’로 알려졌다. 신형 게임 콘솔인 만큼 높아진 성능도 기대된다. 오르비스에는 AMD의 쿼드코어 프로세서 ‘A8-3850’ APU가 탑재될 예정이다. X박스 후속 제품처럼 AMD의 GPU가 들어간다. ‘라데온 HD 7670’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세서와 GPU 사양이 올라간 만큼, 게임 구현 성능도 큰 폭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르비스는 최대 4096×2160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1080p 풀HD의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PS3의 3D 게임 구현 성능이 720p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해상도와 게임 구현 성능에서 발전이 기대된다.

MS의 후속 기종처럼 소니의 차세대 게임 콘솔도 차세대 기종에서 DVD롬을 탑재할까. PS3이 출시될 당시만 해도 DVD롬은 필수였다. 인터넷에 연결해 게임을 내려받는 서비스가 그리 널리 확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소니엔터테인먼트네트워크(SEN) 등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 게임을 구입하거나 추가 내려받기 콘텐츠(DLC) 등을 구입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 때문에 PS3 후속 기종에서는 DVD롬이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내용을 보면, 소니는 PS3 후속 게임 콘솔에서도 DVD롬을 계속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늘어났고 전세계 인터넷 보급률도 많이 올라갔지만, 게임 콘솔은 아직 온라인게임 내려받기 서비스에 모든 서비스를 집중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게임 서비스 부문에서 기대되는 점은 소니가 지난여름 인수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업체 가이카이와의 협업이다. 가이카이는 게임 서버에서 게임 클라이언트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게임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다. MMO 형식의 온라인게임이 아닌 싱글플레이 게임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PS3 후속 기종에서 가이카이의 기술을 접속한 새로운 게임 서비스가 지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의 차세대 게임 콘솔도 이르면 2013년 4분기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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