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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 구세주는 하드웨어?
by 도안구 | 2009. 05. 27

국내 SOA 프로젝트에 XML 가속기는 과연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고객들이 XML(Extensible Markup Lanuage)이나 UDDI(Universal Description, Discovery and Integration),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 WSDL(Web Services Description Language)과 같은 웹 서비스 표준화 기술들이 지속적을 버전이 바뀌고, 대용량 처리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점 때문에 SOA 프로젝트는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BM시스코는 XML 가속기를 해결책으로 들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시장엔 최근 HP도 발을 담갔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SAP 고객 행사인 ‘사파이어 2009’에서 HP는 XML 가속기를 자사의 프로라이언트 DL580에 통합(인티그레이션)해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F5나 시트릭스 같은 L4/7 스위치 업체도 XML 가속 처리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고, 오라클, SAP,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접근법도 서로 다르다. IBM은 전용 장비를 선보였고, 시스코는 카탈리스트 시리즈에 XML 가속 모듈을 적용하거나 L4 스위치를 통해 관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HP는 자사의 서버에 관련 기능을 넣어 접근한다.

IBM이 SOA 프로젝트에 하드웨어 접근법을 제시한 이유는 단순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국내 방한했던 손성익 IBM 소프트웨어 그룹 웹스피어 데이터파워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당시 “고객들은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SOA)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스템의 확장성과 성능, 보안, 웹서비스 관련 새로운 표준들의 등장, 운영 면에서 많은 고민에 빠졌다”고 전하고 “데이터파워는 이런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등장한 제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웹서비스 관련 표준들간 서로 다른 버전 때문에 기업 고객들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고, C나 코벨, 자바 등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연동하는데도 애로를 겪어 왔는데 이 장비에서 이런 문제들을 한방에 해결해주겠다는 것이다.

한국IBM은 지난 2007년 3월에 데이터파워를 국내 처음 소개했다. 이후 2년의 시간이 흘렀다.

한국IBM 이상민 차장은 “이미 3곳의 고객사에서 관련 장비를 도입해 SOA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현재 2개 정도의 고객사도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올해만 7개 정도의 데이터파워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가장 큰 고민은 경쟁자가 없어 홀로 시장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고객들을 만나 일대일 설득 작업을 벌여야 하는 것. 물론 데이터파워를 도입해 대규모 SOA 프로젝트를 진행한 고객은 거의 없다. 전용 장비의 성능과 지원 등 향후 대규모로 SOA를 확산하기 위한 사전 점검 수순이다. 아직까지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는 점은 한국IBM도 인정했다.

다만 초기 시장 개화가 더딘 이유에 대해 이상민 차장은 “웹서비스 표준과 관련한 특화된 전용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웹 가속기인줄 알고 별다른 관심이 안보였던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국내 몇몇 고객들이 파일럿 형태긴 하지만 SOA나 비즈니스 프로세서, 인터넷 뱅킹, 구매(ERP) 분야 프로젝트에 데이터파워를 적용하면서 다른 고객들의 마인드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당분간 한국IBM 혼자 시장을 키워나가야 하는 문제는 남아 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경쟁 업체가 많이 않다보니 시장 확산도 느린 것은 사실이다.

서버 앙숙 HP가 IBM의 고민을 덜어줄지 모를 일이다. 본사 차원에서 발표된 내용이긴 하지만 HP는 XML 전용 가속 기술인 LSI 네워크킹의 타라리(Tarari) 콘텐츠 프로세스를 장착한 수세 리눅스 기반의 ‘HP 프로라이언트 DL580’ 제품을 선보인다. HP는 일단 SAP의 넷위버 PI(Process Integration) 기술에 이 제품을 적용할 계획이다. HP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싱글 XML 메시징 프로세싱 과정에서 700%의 성능 향상이 이뤄졌고, 쓰루풋도 400%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국내 SAP ERP 고객들이 많은 상황에서 두 회사의 협력이 향후 어떤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오라클이나 SAP 등의 연례 고객 행사에서는 네트워크 거인인 시스코와의 협력이 항상 주요 테마로 다뤄지지만 국내에서 시스코의 행보는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지만 한국IBM은 시스코도 이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공공 프로젝트에서 한번 부딪혔다는 것이다.

시스코는 서비스기반네트워크아키텍처(SONA)나 애플리케이션기반네트워크(AON)을 주창하면서 전세계 고객에게 다가서고 있지만 SOA 프로젝트가 서버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이뤄지는 일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입김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방항모 시스코시스템즈 이사는 “고객 상황에 맞는 대응 방안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SOA 프로젝트가 활발하지 않아 활발히 판매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XML 가속기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갈수록 늘고는 있지만 이 시장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투자한 만큼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업체들이 확실히 입증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전용 장비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가뜩이나 ROI 측면에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는 SOA 프로젝트에 당장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적으로도 풀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전하고 “예산도 빠듯한데 전용 장비를 구매하라고 하면 선뜻 지갑을 열 고객이 있겠느냐?”가 반문했다.

고객들의 빠듯한 지갑도 열면서 SOA 시장도 키우려는 벤더들이 어떤 묘책을 찾아 고객들에게 제시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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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구
대학 4학년 때 선배들과 뭔가를 시도했다가 IMF 구제 금융 사태가 발생하면서 2년 간 재미난 경험을 했다. 그후 정보시대 격주간 PCWeeK에서 IT 기자 생활. 어느 덧 10년이 훌쩍 흘렀다. IT 분야 중 소통과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다. 일방 소통에 익숙하다보니 요즘 시대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말 제대로 된 소통을 하고 싶다. 트위터 아이디 : @ey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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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sponses to "SOA 구세주는 하드웨어?"

SOA가 정착될 것인가….

도안구 기자님이 그제 “SOA 구세주는 하드웨어?”라는 기사를 쓰셨네요. IBM이나 HP 등이 XML 가속기 등을 이용해서 SOA 프로젝트의 성능 향상을 시킬 수 있다는 게 하드웨어 벤더들의 이야기인가봅니다.놀새~의 경우 2006년 말 모 통신사 SOA BMT 및 초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나타났었던 XML처리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 즈음 프로젝트 SI인 L사의 혁신팀이 데이터파워 등의 XML 가속기에 대한 사업(총판 정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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