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곡에 1800원, 무손실 음원 파는 ‘그루버스’

아이리버무손실 음원 전용 플레이어를 내놓더니 이번엔 무손실 음원을 모아 음악 사이트를 열었다. 이 웹사이트에선 파일 용량은 곡당 100MB에 가격은 최대 1800원에 이른다.

‘리듬을 타는 사람들’이란 뜻의 그루버스MQS(Mastering Quality Sound) 파일을 전문으로 판다. 아이리버가 2010년 10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아이리버 뮤직’의 MQS 버전으로, 아이리버 뮤직은 그루버스가 출시되며 서비스를 종료했다. MQS는 디지털 음원 중 원음에 가장 가까운 음원으로, MP3 파일이나 CD에 저장된 음원보다 원음에 더 가깝다. 파일 용량만 따지면 곡당 10MB인 MP3의 10배이고, 곡당 40MB 안팎인 CD보다 2배 이상 크다. 아이리버는 “MP3은 가청 주파수의 정보만 담고, CD는 음원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있다”라며 “MQS는 MP3을 통해서 느낄 수 없었던 음악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리버는 그루버스의 문을 1월8일 열며, CD급 음원과 MQS 음원 3천곡을 확보했다. 기대를 충족할 만큼 다양한 음원을 확보하는 게 만만찮은 모양이다. ‘나는 가수다’와 ‘슈퍼스타 K’, ‘소녀시대’ 등이 눈에 띄지만, 소녀시대만 해도 신곡 ‘아이갓어보이’(I got a boy)는 보이지 않는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CD급 음원은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데 MQS 음원은 스튜디오에 직접 가서 받아오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그루버스에서는 5종류의 음원이 판매된다. 가장 낮은 16비트 44.1kHz인 CD급 음원과 MQS 음원인 24비트48kHz, 96kHz, 176kHz, 192kHz가 있는데 CD급 음원은 곡당 900원, 나머지 음원은 곡당 1800원에 FLAC 파일 형태로 DRM 없이 내려받을 수 있다. 그루버스에서 산 MQS 음원은 MQS 플레이어뿐 아니라 여느 플레이어에서도 들을 수 있다. 다만, FLAC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여야 하고, MQS의 고음질을 오롯이 느낄 수 없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사려는 음원의 품질은 곡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4/96로 표시돼 있으면 24비트 96kHz, 24/192은 24비트 192kHz 라는 뜻이다. 이 자리에 아무런 숫자도 안 쓰여 있으면 CD급 음원이란 표시다. 그루버스에는 아직 24/192라고 표시된 음원은 많지 않다. 국내 음원은 주로 24/96이고, 간혹 24/192라고 표시된 음원이 보이는데 이 때는 외국곡인 경우다. 아이리버에 따르면 국내 제작 환경상 음원을 24비트 192kHz로 작업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루버스처럼 MQS 음원을 파는 곳으로는 미국 에이치디트랙스와 일본 온큐, 영국 린레코드 등이 있다. 그루버스 운영은 아이리버의 자회사 아이리버콘텐츠컴패니에서 맡는다.

아이리버콘텐츠컴패니,그루버스

▲그루버스의 첫 페이지

▲위 표와 같이 MQS 표시 자리가 빈 곡은 CD급 음원만 서비스한다는 뜻이다.

▲아이리버뮤직은 그루버스가 나오며 서비스를 종료했다.

인터넷, SNS, 전자책, 디지털 문화, 소셜게임, 개인용 SW를 담당합니다. e메일: borashow@bloter.net. 트위터: @borashow

  • 구글플러스
  • 블로터닷넷 아카데미, 북스, 컨퍼런스 그리고 블로터TV

    아카데미 | Academy

    북스 | Books

    컨퍼런스 | Conference

    블로터 |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