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용 제품을 판매하는 IT 업체가 국내 블로거들과 만남을 갖기란 쉽지 않다.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어떻게 블로거들과 소통할지 정책이나 전담 인원이 마련돼 있지 않지 않고, 첫번째 사항이 해결됐다고 해도 엔터프라이즈 전문 IT 블로거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밥상을 차리기도 힘들지만 막상 힘들게 차려 놓더라도 정작 이 음식을 맛나게 먹어줄 주인공들이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업체인 한국EMC가 ‘한국EMC와 블로거들의 첫 만남 :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야기하다’라는 제목으로 블로거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이날 모임에는 학주니닷컴(http://poem23.com)의 학주니, ‘하이컨셉 & 하이터치(http://health20.kr)의 하이컨셉, ‘필넷의 IT 이야기(http://unius.tistory.com)의 필넷, ‘와이엇의 로그파일(http://logfile.tistory.com)’의 와이엇 등 4명의 블로거들이 참여해 EMC 회사 소개와 EMC의 클라우드 전략에 대해 듣고, 자신들의 궁금증을 쏟아냈다.
한국EMC 허주 부장은 “새로운 소통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봤습니다”라고 전하고 “조만간 한국EMC 내에 블로그가 오픈될 예정이라서 전문 블로거들과의 관계 설정도 필요한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한국EMC는 블로거들과의 자리에서 미래IT 경쟁력을 위한 EMC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소개했다. 최근 있었던 ‘EMC 월드 2009’ 행사 관련해서 쏟아진 내용들과 온라인백업과 개인정보통합관리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간략한 설명이 있었다.
허주 부장은 “수많은 IT 대형 업체들이 있지만 EMC는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연구개발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국EMC의 자료에 따르면 EMC는 30여 년간 오직 정보(Information)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고, 전세계 13개 연구소와 12개 솔루션 센터에서 8천명의 개발 인력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08년 전체 매출액의 13%인 15억 달러를 연구개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최근 시스코와 EMC, VM웨어간 긴밀한 협력과 이들의 각자 역할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EMC의 최근 관심사는 단연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이들 3총사는 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물론 EMC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단순히 기업들에 하드웨어나 서비스, 솔루션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도 발을 담갔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전문 서비스를 위해 데코(DECHO)라는 별도 자회사를 지난해 설립한 것. 데코는 온라인 백업 서비스인 ‘모지(Mozy)’와 개인정보통합관리서비스인 데코(www.decho.com), AT&T 스토리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http://Synaptic.att.com)의 근간이 된 ‘아트모스 온라인’ 등 굵직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들을 하나씩 선보이고 있다.
개인정보관리서비스는 스마트폰 업체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의 경쟁도 예상되는 분야다.
스토리지 전문 업체기 때문에 블로거들은 과연 어떤 질문을 할까 개인적으로 궁금했다. 블로거들은 EMC의 온라인 백업과 개인정보통합관리 서비스, EMC 월드 2009에서 소개된 아마존 S3와 경쟁할 ‘아트모스 온라인’에 대해서 몇가지 질문들을 했다. 기업들의 스토리지 인프라 분야보다는 B2C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한국EMC는 이번 모임을 계기로 블로거들과의 대화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허주 부장은 “첫 시도였던 것만큼 앞으로 더 내실 있는 모임이 되도록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전하고 “기업 분야에 특화된 장비와 솔루션들을 제공하다가 최근 일반 대상의 서비스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는 만큼 블로거들과의 만남은 무척 소중한 기회입니다”라고 밝혔다.
두번째 모임에는 또 어떤 블로거들이 새롭게 소통의 장에 모습을 보일지, 한국EMC가 또 어떤 변화된 모습으로 블로거들과 대화에 임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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