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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윈도우 라이브 ‘팡파르’

2007.11.07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화학적 결합을 꿈꾸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윈도우 라이브’가 한층 강화된 모습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MS는 11월7일 ‘차세대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를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동시에 선보였다. 차세대 윈도우 라이브는 지난 2005년 첫선을 보인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를 한데 묶고 기능을 보강, 통합 브랜드화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차세대 윈도우 라이브 기자간담회

이날 발표회에서 유재성 한국MS 사장은 “차세대 윈도우 라이브 출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년전 인터넷 기반의 회사로 급격히 방향을 선회한 이후 두 번째로 큰 대규모 변화”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점을 지닌 소프트웨어 기술이나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웹서비스와 디바이스를 결합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윈도우에 최적화된 소통·공유·안전의 가치 제공”

차세대 윈도우 라이브는 한마디로 MS가 보유한 SW에 다양한 웹서비스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브랜드다. 구글이 주무기인 웹서비스를 기반으로 SW 영역까지 범위를 확장한다면, MS는 전통적인 SW 강국에서 웹으로 영토를 확장하는 모양새라 하겠다.

이날 발표된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는 모두 9가지로 ‘연결’, ‘공유’, ‘보안’이란 3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연결

핫메일 : 어디서나 연결할 수 있는 웹메일 계정
메일 : 한 곳에서 여러 개의 e메일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e메일 클라이언트
메신저 : 연결, 공유 및 대화 내용 관리하기
툴바 : 어느 웹페이지에서나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에 쉽게 접속

▲공유

스페이스 : 온라인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웹사이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사진 갤러리 : 독창적인 사진 및 비디오를 만들고 공유하기
라이터 : 그림, 비디오 등 다양한 컨텐트를 블로그에 쉽게 게시
이벤트 : 모임 이벤트의 계획 온라인 초대 및 모임 사진 및 후기 공유

▲보안

원케어 가족보호설정: 가족 컴퓨터 보호

2세대 윈도우 라이브-서비스 구성

이 가운데 메신저, 핫메일, 스페이스, 툴바 등은 기존 서비스를 더욱 보강해 내놓은 형태이며 사진 갤러리, 메일, 라이터와 이벤트 스페이스, 가족보호설정 등은 새로운 서비스다.

차세대 윈도우 라이브 정식서비스 발표로 국내 이용자들도 한글로 된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를 맛볼 수 있게 됐다. 5GB의 대용량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핫메일, 사진과 비디오를 손쉽게 보관하고 공유하는 사진 갤러리, 원격블로깅을 지원하는 블로그 도구 라이터 등이 주요 서비스다. 행사나 모임을 주변에 손쉽게 알리고 행사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이벤트 스페이스같은 흥미로운 서비스도 눈에 띈다.

서비스를 소개한 이구환 한국MS 상무는 “2년전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속한 ‘소프트웨어+서비스’의 실체를 보여드렸다는 점, 인터넷 이용자가 추구하는 소통, 공유, 안전이란 세 가치를 제공했다는 점, 윈도우 기반의 거대한 열린 생태계를 제공하겠다는 점 등에서 차세대 윈도우 라이브의 가치를 찾을 수 있겠다”고 밝혔다.

“열린 윈도우 생태계 조성하겠다”

차세대 윈도우 라이브는 주요 서비스의 API를 공개해 누구나 자신의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언론사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상의 주요 기사를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 사례다. 다음 카페의 새소식을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알림’ 탭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도 시험 가동중이다.

유재성 사장

유재성 사장은 “윈도우 라이브 컴포넌트 출시와 더불어 생태계 구성을 위한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온라인 광고나 가입자 기반의 유료화, 하드웨어 판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9가지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 가운데 일부는 국내 정식 출시가 다소 늦춰졌다. 윈도우 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의 경우 내년 상반기께 정식 한국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실정에 맞는 결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원케어의 경우 통합 보안서비스 대신 가족보호기능만 우선 제공된다. 한국MS쪽은 “국내 보안업체와 제휴로 국내에 특수한 바이러스 패턴 분석 및 치료 기능 등을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원케어는 유료서비스로 제공될 공산이 크다. 스카이드라이브는 기본 1GB는 무료로, 10·20GB의 대용량 서비스는 유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윈도우 라이브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은 ‘스위트‘ 형태로 묶음 배포된다. 설치 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한 뒤 원하는 애플리케이션만 골라 설치하면 된다.

asadal@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