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6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서울시와 손잡고 색다른 e프로젝트를 시도했다. 6월9일 하루를 정해 누리꾼들이 음악·미술·영상으로 서울의 하루를 기록해보자는 ‘한도시 이야기’ 프로젝트다. 숨가쁘게 흘러가는 도시 일상을 하루나마 붙잡아두고 남겨보자는 뜻에서다. 이후 다음 임직원들이 그날 하루동안의 이야기들을 인터넷에 남기면서 변화의 싹이 텄다. 내친김에 해마다 인터넷의 하루를 붙잡아두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자는 데 여러 단체들이 뜻을 모았다. ‘e하루 616‘은 이렇게 탄생했다.
e하루 616은 해마다 6월16일을 정해 인터넷 세상살이를 기록으로 붙잡아두려는 시도다. 2005년 첫 수집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어느덧 5회째로 접어들었다. 다음세대재단과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게 과연 가능하기나 한 일일까. 사실 무모하고 불가능한 도전이다. 그럼에도 자고 나면 생성·소멸하는 e세상을 마냥 흘려보내는 건 너무 무책임하지 않은가. 하루만이라도 붙잡아두고 후세에 꺼내볼 수 있도록 하자는 소박한 소망은 어찌 보면 변화의 불씨일 뿐이다. 하루를 붙잡아둘 수 있다면 언젠가 이틀, 한 달, 1년을 보관하고 기록하려는 시도들도 잇따라 나올 테니까. ‘디지털 정보보존 운동’이란 이런 것이다.
2005년만 해도 e하루 616은 누리꾼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웹사이트 화면을 캡처해 저장하는 데 그쳤다. 2006년에는 독일 월드컵 기간과 겹치면서 e하루 지정 아이템 외에도 월드컵 관련 인터넷 하루를 수집했고, ‘인터넷과 나’를 주제로 수기도 공모했다. 2007년에는 웹사이트 수집과 더불어 ‘나의 즐겨찾기 톱5′를 소개하는 특별 코너가 마련됐으며, 지난해엔 화면캡처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도 보존하고픈 웹사이트 주소만 e하루 616 웹사이트에서 입력하면 자동으로 화면을 저장하도록 수집 방식을 간편화했다. 이런 식으로 수집된 웹사이트는 2006년 1천여개에서 2008년에는 1만1천여개로 가파르게 늘었다. 참여자가 늘어난 만큼, 먼 훗날 꺼내보고 추억할 수 있는 기록들도 풍성해졌다.
올해도 기억해두자. 6월16일이다. 굳이 웹사이트가 아니어도 좋다. 즐겨쓰는 프로그램이나 주요 뉴스도 훌륭한 e역사박물관 소장자료다. 올해엔 ‘특별 컬렉터‘도 따로 모집한다. 남들보다 좀 더 부지런히 손품을 팔며 2009년을 대표하는 서비스나 블로그, 이슈 등을 집중 수집할 ‘별동대’다.
이 밖에도 e하루 616에서는 ‘블로거가 이야기하는 인터넷과 미래사회’를 주제로 트랙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에 주목할 만 한 인터넷과 미래사회 관련 키워드를 중심으로 블로그에 글을 쓴 뒤 이벤트 페이지에 트랙백을 걸면 된다. 미래 사회와 인터넷의 역할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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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떻게 보내야할지 당사자인 아이들은 아무 생각도 없는데 엄마가 더 나섭니다. 특히나 초등생자녀를 둔 엄마는, 여름방학 영어캠프에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형으로 할까? 해외형으로 할까? 고민에 빠졌음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중고교시절보다는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초등생 자녀에게 영어로 말문을 자유롭게 트이게 하고픈 간절함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정보가 흘러넘쳐도 엄마는 실제로 경험한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