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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삼보 품으로
by 이희욱 | 2009. 06. 10

한글과컴퓨터가 삼보컴퓨터 품에 안겼다. 삼보는 모기업 셀런과 관계사 셀런에스엔과 함께 한컴 인수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6월10일 공식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초의 컴퓨터회사인 삼보컴퓨터와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자존심인 한글과컴퓨터의 연합으로 시너지를 창출, 한국 IT 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란 게 삼보측이 밝힌 인수 배경이다.

삼보는 30여년간 쌓은 하드웨어 경쟁력과 한컴의 SW를 결합한 다양한 패키지 판매로 매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공동 마케팅으로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삼보 유통망에 한컴 유통망을 더해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새 시장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삼보는 한컴 인수로 공공기관 진출에도 길을 텄다. 공공 및 행망 시장 지배력이 높은 한컴을 앞세워 공공부문 PC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010년부터는 디지털교과서 사업자인 한컴과 함께 디지털교과서 사업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삼보쪽은 “교육용 기기를 개발해 2013년까지 400만대 이상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보는 2007년 10월 셀런에 팔렸다. 셀런은 IPTV 셋톱박스 전문업체다. 한컴 인수로 셀런도 내심 기대가 크다. 셀런에스엔은 삼보의 기기와 결합한 웹창고 서비스와 VOD 서비스 등 신규 사업에 한컴 웹오피스 서비스 ‘씽크프리’와 오픈소스SW인 ‘한컴 모바일 에디션’ 등을 결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민 삼보컴퓨터 대표는 “삼보와 한컴의 만남은 대한민국 IT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만난 것”이라며 “영업이익 확대 등 수치 면에서 향상 뿐 아니라 우리나라 1호 벤처기업, 최초의 컴퓨터 전문기업인 삼보의 상징성에 한컴 브랜드가 더해져 내부적으로는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통성을 갖춘 IT기업으로 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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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편집장 @asadal. 정리강박증.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 블로그. asadal@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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