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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알티베이스 팀장, “데이터 발생 순간 정보로 전달”
by 도안구 | 2009. 06. 10

지난 5월 11일, 국산 DBMS 알티베이스가 올해 출시할 새로운 제품에 대한 기자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었다.

당시 알티베이스는 지난 2년간 70여 명의 연구원 중 20여명이 참여해 개발한 이기종 DBMS간 데이터 통합과 연동 솔루션인 ‘알티베이스 데이터 인티그레이터(ADI: ALTIBASE Data Integrator)’와 방대한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과 처리를 위한 DDS(Data Distribution Service) 기술을 이용한 ‘알티베이스 데이터 스트림(ADS: ALTIBASE Data Stream)’의 출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번 설명 듣고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다시 알티베이스 문을 두드렸다. 두 제품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김성진 데이터스트림연구실 실장이 흔쾌히 기자를 맞아주었다.

알티베이스는 메모리를 이용한 DBMS와 디스크를 이용한 DBMS를 모두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의 사업 분야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분야에 초점을 뒀다면 새로운 제품들은 데이터가 흘러다니는 그 과정에 집중했다.

데이터 인티그레이터는 이기종 DBMS간 데이터 통합과 연동 분야라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는 제품이다. 윈백을 하거나 기존 알티베이스 제품의 데이터를 다른 이기종 DBMS로 이관할 때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ADS다. 어디에 사용되는 것일까?

altibaseadskim

새로운 제품들의 주된 공략 시장은 어디냐는 질문에 김성진 실장은 “상당히 많은 영역이 될 것 같은데요”라고 웃으면서 “메인메모리가 주로 사용되는 관제 센터를 비롯해서 기업 내 의사결정 시스템 분야 등 정말 다양합니다.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지금 마련하고 있는 단계입니다”라고 밝혔다.

ADS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고객들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놓고, 인포메티카 같은 ETL 툴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들을 뽑아서 데이터웨어하우스(DW)라는 저장 광간에 담아놨다. 이런 DW에 비즈니스오브젝트나 SAS,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하이페리온(오라클에 인수) 등의 플랫폼과 연결하고 최종 사용자들은 엑셀을 통해서 관련 자료들을 취합해 왔다.

경영자들에게는 대시보드를 통해서 한 눈에 기업의 경영 상황을 체크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들을 제공했다. 알티베이스는 고객들이 이렇게 구축해 놓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데이터가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가 될 수 있도록 분석하는 데 착안했다고 했다.

김성진 실장은 “아침마다 경영자들이 보는 회사의 경영 정보는 실시간이 아니라 그 전날의 특정 시간일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기존에 인프라를 활용하는데 틈새 시장이 있다는 설명이다.

카드사의 위험 관리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30만원 정도를 결제하는 회원이 갑자기 1000만원을 결제했을 때, 이 이벤트가 바로 해당 관리팀에 전송돼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것. 김 실장은 기존 패키지들이 지원하지 않거나 내부 개발자들이 일일이 필요한 내용을 코딩했던 영역들을 ADS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사의 메인메모리가 주로 사용되는 관제 분야에서도 ADS가 사용돼 빠르고 세부적인 분석이 가능한 관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DS 제품을 개발하면서 군사 분야에서 사용되는 DDS(Data Distribution Service) 기반으로 개발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김성진 실장은 근데 왜 DDS냐는 질문에 대해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응하면서도 좀더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해 관련 기술들을 검토하다가 군사 분야에서 사용되는 DDS 기술을 알게 됐습니다”라고 전하고 “기업 내부 의사 결정과정을 좀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RDBMS 기술과 DDS를 결합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라고 그 이유를 섦여했다.

이 과정에서 DDS 기술을 활용하는 업체들도 DBMS 시장에 진출하려는 의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소기의 성과도 얻었다. 김성진 실장은 “2000년대 초 닷컴 붐과 함께 DDS 기반 기술 업체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닷컴 붐 붕괴로 한 두개만 살아 남았습니다. 이들은 군사 분야에 한정돼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하는데 DB라는 그릇 자체가 없으니 변화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알티베이스는 하이브리드 DBMS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니 한결 유리한 것이죠”라고 자사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알티베이스는 최근 몇몇 고객들을 대상으로 PoC(Prove of Concept) 프로젝트를 위해 접촉중이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피해갔다.

새로운 비장의 카드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긴 하지만 알티베이스는 ‘메모리와 디스크’를 함께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DBMS 개발도 여념이 없다. 자사의 제품과 새로운 제품들이 연동돼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고, 자사 제품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ADI나 ADS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제품 개발에는 러시아 인력들도 참여하는 등 소프트웨어 경계가 국내외 없듯이, 국산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다른 나라의 능력 있는 개발자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김성진 실장는 “국산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가 많지 않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노하우들이 국내에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라고 전하면서도 “그건은 다음에 별도로 취재하면 재밌을 것 같은데요?”라면서 웃었다.

아마도 조만간 김성진 실장을 비롯해 관련 제품 개발팀을 다시 한번 방문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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