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버스토’ 인수…SDD로 ‘성큼’

가 +
가 -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를 위한 VM웨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네트워크 가상화 업체인 니시라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엔 스토리지 가상화 업체를 품었다.

VM웨어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스토리지 가상화 전문업체인 버스토를 인수했다”라며 “정확한 인수조건은 밝힐 수 없지만, 오는 하반기에 인수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스토는 VM웨어를 비롯해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가상화 솔루션을 이용할 때 블록 기반의 스토리지를 제공할 수 있는 스토리지 플랫폼 구현 기술을 갖춘 회사다. 2007년 설립된 이후 다양한 가상화 기술을 선보여 업계 관심을 받아왔다.

데이브 길마틴 VM웨어 스토리지 부문 수석 부사장은  “버스토 인수를 통해 VM 환경에서 최상의 데이터 I/O 성능을 선보이겠다”라며 “가상머신 스냅샷이나 클론 기술에 버스토의 블록기반 스토리지 기능을 더해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게 돕겠다”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virsto-datastore

▲버스토가 VM웨어 V스피어에서 작동하는 원리.
VDI 구성시 블록 기반의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스토리지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VM웨어가 단순히 블록기반 스토리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버스토를 인수했다고 보지 않는다. 2년 전만 해도 VM웨어는 시스코와 EMC 등 하드웨어 업체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가지는 가상화 업체 가운데 하나였다.

VM웨어는 지난해 8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솔루션 개발업체 니시라를 인수하면서, 자신이 가진 가상화 기술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의 제약을 벗어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결과물이 SDD다.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각각에 대한 제어를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거대한 소프트웨어 레이어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가상화해 마우스 클릭만으로 데이터센터를 프로비저닝하겠다는 얘기였다.

지금까지 기업의 IT 시스템은 애플리케이션마다 각각의 인프라를 물리적으로 소유한 형태였다. 각 애플리케이션마다 별도의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자원을 필요로 했다. SDD 환경에선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을 가상화한 다음 각 애플리케이션이 필요로 하는 용량을 제공하면 된다.

문제는 SDD 구현을 위해선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다양한 가상화 솔루션을 하나의 관리 프레임워크에서 원활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이것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눈에 보이는 자원을 제어하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자원을 관리하는 데 큰 차이가 있다.

그 중 스토리지 가상화 문제가 떠올랐다. 네트워크 가상화는 오픈플로우,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연구되는 부분이 있으나 스토리지 가상화 분야 논의는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다. SDD를 구현하려면 네트워크 못지 않게 스토리지 가상화를 통한 확장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기가옴은 데이비드 플로이어 위키본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서버 2012를 내놓으며 관리자가 필요한 용량만큼 논리적인 스토리지 풀을 만들 수 있는 ‘스토리지 스페이스’라는 기능을 선보인 데 VM웨어가 자극을 받은 것 같다”라며 “SDD 구현에 있어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 여부가 비용절감 등 중요 기술이라고 깨달아 이 부분 기술 확보를 위해 버스토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네티즌의견(총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