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아웃소싱 이젠 맞춤형 시대

가 +
가 -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www.sun.com)가 IT 아웃소싱 서비스 시장에 도전한다. IT 아웃소싱 서비스는 시대적인 대세다. 하지만 그 대세를 따를 때도 어떤 아웃소싱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자사에 가장 유리한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IBM이나 HP, EDS와 같은 전산실 자체에 대한 전체 아웃소싱하는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맞춤형’ 아웃소싱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국내 고객에게 다가서고 있다.

썬의 IT 아웃소싱 서비스는 썬 매니지드 오퍼레이션(SUN Managed Operation Service; SMO)으로 이 서비스는 2년 전 인수한 온라인 운영 서비스 전문 업체인 세븐스페이스(SevenSpace)에서 제공하던 아웃소싱 서비스에 ITIL 모델을 접목했다. 전체 전산실 아웃소싱보다는 운영체제 관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웹서버 관리, 네트워크 관리, 스토리지와 보안, 애플리케이션 관리 등 고객이 마련한 IT 아웃소싱 전략 부문에서 맞춤형으로 선택하면 된다.

팻 위니 썬 매니지드 서비스 총괄은 "IT 부서 전 영역을 아웃소싱하기도 하지만 그런 움직임에도 위험성은 내포돼 있다"고 전하고 "운영체제 관리나 패치, 백업 등 단순 업무를 우선적으로 아웃소싱하면서 내부 인력들은 좀더 생산적인 분야에 투입하면 된다. 전체아웃소싱보다는 고객이 처한 상황에 맞는 아웃소싱을 위해 썬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은 팻 위니 썬 매니지드 서비스 총괄)

썬은 SMO를 만든 배경에 대해 현대 기업은 IT의 중요성을 감안해 장애후의 대처보다 사전 장애 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이 경우 고객들은 고품질의 IT 운영을 유지하면서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하게 되고, 또 고객들이 현재 보유중인 각 분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원한다. 특히 고객사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IT 아웃소싱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기업 시장의 다양하고 복잡한 이기종 IT 인프라에 대한 확정성 있는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

썬의 SMO는 ‘네트워크는 컴퓨팅’이라는 개념을 아웃소싱에 접목한 것이다. 썬은 이 기종 환경을 관리 운영하면서 특히 다른 경쟁사에 비해 원격 관리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세븐스페이스의 경우 관련 분야에서 7년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썬에 인수된 이후 이를 프로세스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SMO 서비스의 핵심은 ‘썬 컨트롤센터’다. 컨트롤센터에는 각 분야별 썬 전문 엔지니어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각 시스템으로부터 취합된 이벤트 정보들은 암호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썬의 컨트롤센터로 보내지며 이러한 정보들을 썬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운영 관리한다. 

고객들은 웹 기반인 컨트롤센터 포털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시스템 운영과 서비스 지원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썬은 아시아 고객시장을 겨냥해 인도에 컨트롤센터를 오픈했다. 많는 기업들이 인도에 관련 아웃소싱 센터를 마련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가?

요르겐 스코스타드 썬 아태지역 매니지드 오퍼레이션 서비스 매니저 총괄자는 "전세계 모든 기업 대상의 아웃소싱 센터가 아니라 아시아 고객만을 위한 센터"라고 전하고 "썬의 기술자는 물론 인도 서비스 전문 업체와 계약을 통해 다양한 아시아 기업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들은 아웃소싱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도 보수적인데 핵심 센터가 인도에 있다고 하면 쉽게 이를 선택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국썬 서비스 담당 이풍연 이사는 "국내 고객사를 모니터링하는 POP(Point of Presence)는 내년 3월 안에 한국썬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전하고 "이 시스템과 인도에 있는 시스템이 암호화된 네트워크로 연결돼 원활한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사진은 요르겐 스코스타드 썬 아태지역 매니지드 오퍼레이션 서비스 매니저 총괄)

한국썬은 중견중소 기업을 우선 겨냥하고 있다. 각 아웃소싱 서비스는 선택적인 것으로 고객들이 한두달 동안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도입 여부를 판가름할수도 있다. 이풍연 이사는 "새롭게 전산실을 정비하는 회사나 기존 운영 방식에 대해 다양한 검토를 하려는 기업들이 이를 사용해볼 수 있다"고 전하고 "아웃소싱 서비스를 사용해보면서 자사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 점이 모든 전산 IT 아웃소싱 차원에서 접근하는 IBM과 가장 큰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썬은 관련 서비스 지원을 위해 자체 엔지니어들의 교육도 끝마쳤다. 유원식 한국썬 사장은 "썬은 SMO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IT 운영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과 접근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썬은 이를 통해 멀티벤더 솔루션 업체로 면모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썬은 보다폰(Vodafone)이 SMO를 통해 IT 인프라스트럭처의 복잡성을 줄이고 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고 소개하면서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중견 기업들의 경우 IT 운영과 관련해 비용 절감과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 또 대학들의 경우에도 모든 네트워크 인프라를 학생들에게 개방하면서 관리와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타대학과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런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이 썬의 1차 타깃이 될 것이라고 이풍연 이사는 밝혔다.

썬의 접근 방식은 분명 IBM이나 EDS와 같은 혹은 국내 대형 SI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와는 다르다. 이는 썬의 약점인 동시에 썬의 가능성이다. 썬은 국내 SI 업체들을 대상으로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웃소싱을 겨냥한 업체는 물론 아웃소싱을 단행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게도 차별화된 관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