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11월27일 ‘정치기사 덧글 정치토론장 일원화’ 조치를 폐기하고 정치기사 덧글달기
기능을 복원했다. 예상된 일 아니었나.
네이버의 ‘해명’이 궁색하다.
네이버는 27일 인터넷을 통한 합법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지고, 뉴스댓글을 통한 의사표현과
정치참여를 원하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정치기사 댓글 정치토론장 일원화’ 조치를 조기마감하고 기존처럼 정치기사에도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변경한다.
누리꾼의 정치적 의견을 정치토론장으로 토끼몰이하듯 몰아넣은 것은 그렇다면 정치적 의사표현을
원하는 누리꾼의 요구가 당시만 해도 높지 않았기 때문이었나. 혹은 정치기사에 덧글을 다는 것이 ‘합법적인 선거운동’이 아니었다고 판단하셨던
건가. 변명일 뿐이다.
솔직한 게 차라리 낫다. “쏟아지는 누리꾼의 덧글을 관리하기가 힘들고, 괜한 시빗거리에
휘말리기 싫어서 아예 싹을 잘랐던 것”이었다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빌어 슬그머니 덧글달기 기능을 복원하는 것도 책임감의 발로라기보다는
‘대목’을 맞았기 때문 아닐까. 그러니 ‘잘못 둔 수이니 한 번만 무르자’고 슬그머니 손을 거두는 모양새 아닌가.
매일 방문하는 2500만 방문자 덕분에 네이버는 돈을 번다. 누리꾼 덕에 주머니를 채우는만큼 서비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언로를 막는 방법은 편리할 지 모르지만, 무책임하고 비겁한 결정이다. 뒤늦게 둑을 다시 터는 것도 ‘환영할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다. 물론 결정의 배경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활용한 비즈니스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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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목도 대목이지만, 27일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선거기간인 영향도 있는 듯 합니다. :-) 오늘부터는 후보에 대한 지지/반대 의사를 밝힐 수 있다고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