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털 네이트가 담장을 허물고 대문을 활짝 연다. 외부 서비스를 적극 끌어들여 네이트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직접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한다. 이용자들은 멀리 돌아다니지 않고도 즐겨쓰는 서비스, 즐겨찾는 정보들을 네이트 안에서 입맛따라 골라 쓸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제공자는 방문자수를 늘리고 제품과 정보를 간접 알리는 장터로 네이트를 활용할 수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로선 꽤나 큰 변화다.
6월24일 발표한 ‘네이트 오픈 정책’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플랫폼 개방’과 ‘개발 환경 제공’이다. 요컨대 여러 서비스를 잇고 넘나들며 이용자들이 소통하는 ‘소셜 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중심에는 ‘네이트 커넥트’와 ‘앱스토어’가 있다.
네이트 커넥트, 즐겨쓰는 서비스를 한 곳에서!
네이트 커넥트는 SK컴즈 회원이 외부 사이트에서 활동한 내역을 네이트에서 한 번에 모아 확인·관리하는 서비스다. 네이트 이용자들은 외부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메신저 팝업인 ‘네이트 알리미’로 볼 수 있다. 네이트온 버디나 싸이월드 미니홈피 1촌 정보도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며, 외부 동영상을 미니홈피나 클럽으로 손쉽게 퍼오는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에 일일이 로그인할 필요도 없다. 네이트에 한 번 로그인하면 된다.
이런 식이다. 네이트 첫화면에 접속해 로그인하면 e쇼핑몰 11번가에서 주문했던 상품이 어디쯤 배송되고 있는 지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정보만 뿌려주는 게 아니다. 정보를 누르면 곧바로 해당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코너에 어떤 책이 새로 등록됐는지, 관심 있는 취업 정보가 올라왔는지 일일이 찾아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네이트 초기화면에서 관심 서비스나 정보를 고르거나 ‘네이트 커넥트 알림’ 신청을 해두면 된다.
즐겨찾는 정보들을 손쉽게 퍼오는 기능도 제공한다. 7월부터는 유튜브 동영상을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클럽, 블로그로 손쉽게 가져올 수 있다. 지금처럼 HTML 소스를 일일이 복사해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붙일 필요가 없다. 유튜브 동영상 밑에 달린 ‘커넥트 스크랩’ 버튼만 누르면 된다. 판도라TV나 프리챌 동영상도 퍼가는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기능들은 인스턴트 메신저 ‘네이트온’과 연동된다. 네이트 첫화면에서 이용하는 서비스나 알림 기능을 네이트온에서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니홈피·블로그용 응용프로그램 장터 ‘앱스토어’
10월부터는 또한 네이트에 큰 장이 선다. 이름은 싸이월드 ‘앱스토어’. 잠재 고객이 3천만명에 이르는 큰 시장이다.
싸이월드 앱스토어는 싸이월드와 네이트온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개발·유통 마당이다. 개발자는 네이트에서 제공하는 개발 프로그램을 활용해 네이트 주요 서비스용 응용프로그램을 손쉽게 만들고 유통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앱스토어 속 ‘데브스퀘어’에서 네이트 아이디로 개발자 등록 과정을 거친 뒤 개발도구를 내려받아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완성된 응용프로그램을 올리면 승인 절차를 거쳐 앱스토어에 등록된다. 이용자들은 목록을 확인하고 응용프로그램을 골라 미니홈피 등에 적용하면 된다. 관심 있는 응용프로그램을 일촌에게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싸이월드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응용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그 대신 개발자들은 응용프로그램 안에 자체 광고를 넣거나, 특정 기능을 강화하고 추가하는 ‘디지털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할 수 있다. 예컨대 싸이월드 미니홈피용 볼링 게임을 만들어 무료로 공개하되, 볼링 스킬을 늘려주는 아이템을 도토리 3개를 받고 파는 식이다. 판매 수익은 모두 개발자가 갖는다. 개인 개발자나 소규모 사업자처럼 광고를 게재하기 힘든 사람들에겐 SK컴즈가 광고 위탁 운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경우 수익을 서로 나눠갖게 된다.
10월에 선보이는 앱스토어는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다. 싸이월드나 네이트 회원이면 누구나 앱스토어 응용프로그램을 가져다 쓸 수 있다. 등록 분야도 제한 없다. 다만 ▲성인물이나 사행성 게임처럼 미풍양속을 저해하거나 ▲스팸이나 피싱을 유도해 이용자 권리를 침해하거나 ▲미니홈피 방문자수를 조작하는 식으로 네이트 서비스 가치를 해치는 응용프로그램은 등록을 제한한다. 허진영 SK컴즈 커뮤니티실장은 “게임이나 아바타 등 다양한 분야 응용프로그램이나 디지털 아이템이 등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컴즈는 우선 7월7일, 외부 개발자들에게 응용프로그램 제작 방식과 기준을 제공하는 ‘개발자센터‘를 열고 업계 관계자와 누리꾼 등 700여명을 초청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휴사엔 트래픽 주고 이용자 재미도 늘리니 ‘일석이조’
SK컴즈는 네이트 커넥트와 앱스토어가 외부 서비스 사업자와 네이트 이용자 그리고 SK컴즈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서비스’임을 강조한다. 주형철 대표는 “예전처럼 제휴 서비스를 포털에 종속시키는 형식적인 개방이 아니라, 서로 방문자수와 수익을 나눠가질 수 있는 진정한 열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개방 정책을 다듬는 데도 그만큼 공을 들였다.
네이트는 공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인 구글 오픈소셜 API를 따랐다. 오픈 인증 API를 채택해 여러 웹서비스들을 네이트 로그인 한 번으로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고, 오픈소셜에 없는 스크랩API나 인증API 등은 자체 개발해 제공한다.
허진영 실장은 오픈소셜을 따른 이유에 대해 “네이트 입장에선 기존 응용프로그램 개발자가 따로 개발할 필요 없이 곧바로 앱스토어로 들어올 수 있어 초기 응용프로그램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어 좋다”며 “개발자는 자신이 만든 응용프로그램을 오픈소셜을 따르는 마이스페이스나 다른 SNS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싸이월드 앱스토어를 거쳐 손쉽게 글로벌로 진출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트 커넥트에 참여하는 외부 서비스 사업자들은 무엇보다 새 이용자와 방문자수를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트 커넥트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와 정보들의 종착지는 해당 웹사이트다. 구체적인 정보나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직접 해당 코너로 이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네이트온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간접 알리는 기회도 얻고, 네이트온으로 고객 관리도 할 수 있다. 안진혁 서비스기획실장은 이를 가리켜 “네이트를 외부 서비스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장터로 개방하는 셈”이라고 요약했다.
네이트로선 초기화면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를 늘리는 기회가 열린다. 안진혁 실장은 “시장점유율 1위인 네이트온의 경우 동시접속자수가 많게는 230만명에 이른다”며 “알림 기능을 활용해 네이트 첫화면 접속 비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광고나 수익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네이트 커넥트에 참여하기로 약속한 기업은 48곳이다. 7월 공개될 때는 우선 28곳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진혁 실장은 “10월까지 200여개 웹사이트가 네이트 커넥트에 서비스를 연동하도록 할 것”이라며 “제휴사에 실제 수익과 더불어 생존 모델을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앱스토어에는 지금까지 락유, 징가, 플레이피시, EA, 그라비티, 위자드웍스, 와이드픽스, 고슴도치플러스 등 10여곳 기업이 참여를 확정했고 지난 4월부터 이미 응용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SK컴즈는 제휴사에 개인 정보가 넘어가지 않는 ‘원타임 인증’과 실제 정보 대신 일회용 인증번호만 넘기는 식으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는 데도 신경썼다. e쇼핑몰 호스팅 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입점업체들이 손쉽게 네이트 커넥트를 활용해 상품이나 쇼핑 정보를 내보내도록 돕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모바일 네이트온과 연계한 유·무선 연동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주형철 대표는 “하반기에는 멀티미디어 검색이나 시맨틱 검색, SNS형 검색 등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실질적인 트래픽에서 다음을 넘어 2위 포털로 도약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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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신규 서비스 선보여~…
7월 1일 새로운 ci를 발표한다고 한 뉴스가 얼마전에 있었는데, 그에 이어 어떤 정책으로 진행할지에 대한 내용이 오늘 기사로 떴다. 실제 자리에 참석해서 내용을 들으것도 아니고 단지 뉴스 기사만을 참고 삼아 포스팅을 적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아래 내용을 보게 되면 몇가지 의문 사항이 드는 부분이 있다. 커넥트의 경우 관건은 얼마나 많은 제휴선이 묶여 지느냐가 관건일 것 같은데, 오픈 ID도 한참이야기가 되다가 지금은 많이 조용해 진 상황에서 NA…
네이트가 개편했네요…
새로운 서비스 개시 7월 1일부로 네이트 사이트에 개편이 있었습니다. 이번 개편의 포인트는 네이트커넥트로, 싸이월드와 네이트온, 제휴 업체의 정보를 모두 모아서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하네요. SK커뮤니케이션즈이 공표한 오픈 정책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이후에 온미디어(OCN, 온스타일), 인크루트, 은행 및 증권가에까지 제휴 업체를 확대할 예정이라는데, 아직은 초기라서 그런지 싸이월드 연동 외에는 별로 볼만한 게 없네요. BI와 디자인…
이게 활짝 여는건가?
컨텐츠 흡수해서 독점하겠다는 교묘한 수작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자신들의 서비스는 꽁꽁 묶어놓고..
싸이월드 실사용자도 점점 하향센데.. 아직 우리나라는 멀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