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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타2 군단의 심장’ 출시

2013.03.12

3월12일 ‘스타크래프트2’가 확장팩 ‘군단의 심장’으로 돌아왔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3월11 저녁 유니클로악스홀에서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이하 군단의 심장)’출시 행사를 열었다. 시차를 고려하면, 전세계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군단의 심장’이 출시된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1천여명에 이르는 ‘군단의 심장’ 팬이 몰려들었다. 이영호와 김택용, 이제동 등 프로게이머의 이벤트 경기도 펼쳐졌다. 저녁 9시부터 시작된 패키지 판매를 통해 2천여장의 ‘군단의 심장’이 팬들의 손에 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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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출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블리자드 본사에서 날아온 닉 슬러 블리자드 수석 UI 아티스트와 맷 솀바리 블리자드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국내 ‘군단의 심장’ 팬들과 만났다.

맷 솀바리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한국 게이머들의 ‘스타크래프트2’를 향한 열정과 사랑 때문에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 행사를 연 것”이라며 “전세계 최초 출시 현장에 한국 게이머와 함께 참석한 것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맷 솀바리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군단의 심장’의 달라진 기능에 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에 바뀐 시스템이 한국 게이머의 특성에 잘 맞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 게이머들은 다른 나라 게이머와 비교해 좀 더 경쟁적인 것 같아요. 승부욕이 넘치죠. 특히 PC방에 모여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군단의 심장’은 게이머끼리 더 잘 뭉칠 수 있게 바뀌었다. ‘가까이 있는 플레이어’ 기능이 눈에 띈다. ‘가까이 있는 플레이어’ 기능은 PC방이나 학교의 기숙사같이 네트워크로 게이머끼리 묶일 수 있는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추가된 기능이다. 게이머가 ‘가까이 있는 플레이어’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게이머와 가까운 네트워크에 접속한 게이머를 보여준다. 함께 게임을 할 수 있고, 친구를 맺을 수도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게임 환경을 가진 국내에서 특히 쓸모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맷 솀바리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클랜이나 그룹 기능을 통해 친구들과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게임의 ‘소셜’ 기능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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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슬러 블리자드 수석 UI 아티스트(왼쪽)와 맷 솀바리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군단의 심장’ 출시를 손꼽아 기다려온 게이머들이었다. 행사 시작은 저녁 7시부였지만, 행사 시작 3시간 전에도 이미 1천여명의 팬들이 행사장 앞에 가득했다. 지난 2012년 봄 ‘디아블로3’ 출시 현장을 옮겨놓은 듯했다.

송파구 방이동에서 온 22세 청년은 ‘군단의 심장’ 1호 구매자가 됐다. 국내 출시가 전세계에서 가장 빨랐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전세계에서 1등으로 ‘군단의 심장’을 구매한 셈이다. 이 청년은 행사 시작 사흘 전인 3월8일 금요일부터 줄을 섰다. ‘군단의 심장’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알만하다.

이날 현장에 모인 게이머 모두 ‘스타크래프트2’의 열정적인 게이머들인 만큼 ‘군단의 심장’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자유의 날개’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게임 균형 문제가 바로잡히길 기대하는 게이머가 특히 많았다.

윤석호 학생(18세, 서초구)은 “판올림을 너무 급격하게 진행하는 것보다는 게임과 종족의 균형을 고려해 조금씩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라며 “원래 있던 유닛을 삭제하거나 기존 기술의 특징을 너무 많이 바꾸면, 게이머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기존 ‘자유의 날개’에 있던 기능 중 많은 부분이 큰 변화를 맞았다. 원래 유닛이 ‘군단의 심장’에서 아예 빠진 경우도 있다. 테란 종족의 ‘투견’이 대표적이다. 유닛을 삭제하기보다는 유닛의 기능과 기술을 조절하는 것이 더 매끄러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이머가 많다.

‘군단의 심장’은 ‘스타크래프트2’ 3부작 중 두 번째 시리즈다. 게임 속 캐릭터 ‘캐리건’을 중심으로 종족 저그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확장팩답게 새로운 유닛과 게임 시스템이 도입됐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군단의 심장’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타크래프트2’ 열풍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미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홍보이사는 “‘스타크래프트1’ 때도 확장팩 ‘브루드워’가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라며 “‘스타크래프트2’도 확장팩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군단의 심장’은 이날부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홈페이지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국내 출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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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시 행사에 참석한 게이머 1천여명이 번호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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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부터 입장을 기다려온 게이머에게 보온장비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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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가득 찬 1천여명의 ‘스타크래프트2’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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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 2호 패키지 구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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