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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vs. IBM, 온라인 협업 시장서 ‘혈전’
by 도안구 | 2009. 06. 30

전세계 산재돼 있는 기업들과 고객, 파트너사들과의 실시간 협업을 지원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형 협업 시장을 놓고 협업의 강자 IBM과 시스코간 혈전이 본격화 됐다.협업 분야는 전통적으로 IBM이 강세를 보인 분야지만 온라인 협업 분야는 시스코가 지난 2007년 3월 웹엑스(WebEx)를 3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먼저 선점하고 나섰다. 시스코는 웹엑스 인수 후 자사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과 장비들은 물론 경쟁사 솔루션과의 연동의 핵심 플랫폼으로 웹엑스를 포지셔닝 시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시스코는 최근 미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기술 컨퍼런스인 시스코 라이브를 통해 웹엑스를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대표 주자로 부각 시키는데 여념이 없다. 시스코는 관련 서비스를 ‘시스코 웹엑스 협업 클라우드(Cisco WebEx Collaboration Cloud)라고 명명했다.

이 서비스는 전세계 7곳의 자사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 된다. 또 매일 전세계 약 150개국 이상이 참석하는 20만 건 이상의 웹엑스 온라인 미팅이 시스코 웹엑스 협업 클라우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매월 1천 만명 이상이 웹엑스 온라인 미팅에 참석하는 등 온라인 협업 분야에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시스코는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웹엑스를 비롯해 플랫폼인 웹엑스 커넥터를 제공한다. 독립소프트웨어 벤더(ISV)들이나 다양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일반 기업들은 웹엑스 커넥터의 공개된 API를 통해 다양한 부가 기능과 기존 애플리케이션들을 연동, 보안 문제를 해결하면서 온라인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포스닷컴이라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취하면서 필요한 기능들을 외부 파트너들이나 기업 고객들이 개발해 사용하도록 하는 전략과 동일하다.

네트워크 업체는 가지지 못했던 SW 우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이는 관련 서비스의 성패가 경쟁력 있는 우군 확보와 고객들이 보유한 애플리케이션과 긴밀한 통합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올해 관련 파트너를 10여 곳 엄선하고 국내 사업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스코가 온라인 협업 시장을 치고 나가자 IBM도 로터스 세임타임 유나이트(Sametime Unyte)를 통해 추격에 나섰다. 세임타임 유나이트는 웹컨퍼런스를 비롯해 데스크톱 공유, 온라인 이벤트 행사 진행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IBM의 세임타임 유나이트는 웹다이얼로그라는 업체를 인수한 후 재 탄생된 제품이라는 것. 인수한 해도 두 회사가 똑같은 2007년이다. IBM은 시스코가 웹 컨퍼런싱 시장의 60%를 장악한 웹엑스를 인수하자 이에 대한 방어책으로 그해 웹다이얼로그를 인수, 세임타임 제품군에 포함시켰다.

ibmsametimeunyte

IBM은 구축형 로터스노츠를 SaaS 형태인 로터스라이브(www.lotuslive.com)로도 제공하고 있다. 세임타임 유나이트 미팅이라는 웹 컨퍼런스 서비스는 로터스라이브의 한 영역이다. IBM은 온라인 협업 시장에서는 후발 주자지만 도미노와 로터스노츠, 세임타임을 통해 구축한 탄탄한 기업 고객들을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도 평정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로터스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관련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코보다는 한결 유리하다는 것.

로터스라이브나 세임타임 유나이트는 아직 국내에 서비스되지는 않고 있다. 다만 한글을 지원하기 때문에 테스트는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한국IBM 유병수 실장은 “세임타임 유나이트의 경우 올해 8.3과 8.4 등 새로운 버전들이 계속 쏟아질 예정”이라고 전하고 “올해 내 국내 고객들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버 시장을 놓고 틀어지고 있는 두 회사가 이제는 온라인 협업 시장을 놓고도 서로 상대 진영에 칼을 겨누고 있다. 경기 침체기 비용 절감 차원에서 주목답고 있는 온라인 협업 시장에서 고객들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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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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