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윈도-오피스-웹브라우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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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의 관계회사인 티맥스코어가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개인용 컴퓨터(이하 PC) 운영체제인 ‘티맥스 윈도(Tmax Window)’와 오피스 프로그램인 ‘티맥스 오피스’, 웹브라우저 ‘티맥스 스카우터(Tmax Scoutor)’를 공개했다.

박대연 회장은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이런 공개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간 티맥스 윈도를 둘러싸고 갖가지 억측과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규모 공개 행사를 가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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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윈도는 티맥스코어가 지난 4년 간 개발한 PC용 운영체제로 아직 알파 버전으로 판매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XP 용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100%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티맥스 윈도에 대해 티맥스소프트는 10월에 베타테스트를 거처 11월부터 공식 판매에 나선다.

박대연 회장은 “우리는 정부 돈 한푼 안받고 투자를 단행했다”고 전하고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익을 올리기 힘들어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2015년까지 전세계 시장의 30%까지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티맥스소프트는 공공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이후 기업과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티맥스소프트는 티맥스 윈도 9(09년 출시 의미로 버전 이름이 9) 기반으로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8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2003, 티맥스 윈도 9에 내장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에 대한 시연도 진행했다.

하지만 시연은 기대한 만큼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시연 중 초기 로딩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두 차례 다운된 후 간신히 실행한 후 리플레이 화면을 보여줬다. 아직까지 게임을 가동하기엔 많은 문제가 있는 것.

티맥스소프트 측은 3개월 동안 관련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개인 사용자들의 PC 환경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이를 단기간 내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티맥스 측은 “알파 수준으로 아직 안정성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윈도우 호환성을 이렇게 구현한 것도 의미가 있는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티맥스 오피스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티맥스 측은 윈도우 XP가 가동되는 PC에서 티맥스 오피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7의 문서 파일 호환에 대해 시연을 보였다. 하지만 취재 결과 티맥스 오피스는 오픈소스 오피스인 ‘오픈 오피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IBM의 심포니나 썬의 스타오피스도 오픈 오피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IBM의 경우 심포니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수익원이 오피스 제품군에서 나오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문서 포맷을 놓고 안티 MS 진영은 ODF를 밀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OOXML을 밀어 두 진영 모두 국제 표준으로 인정 받은 후 두 진영간 문서 호환성은 급속도록 개선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 제품을 통해 공공과 기업, 개인 시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유료 모델을 가져가기가 쉽지 않다.

특히 티맥스소프트가 첫 타깃으로 공공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삼보에 인수된 한글과컴퓨터의 바이너리 파일이 공개돼 있지 않아 .Hwp로 저장된 문서와 100% 호환이 안된다. 한글과컴퓨터 측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한컴 8.0 버전에서 ODF와 OOXML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내년에는 다른 오피스 제품군과 호환성이 높아지겠지만 이전에 만들어진 문서의 호환성 문제가 남아 있다.

브라우저인 스카우터의 경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기술을 적용한 것인지는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제 제품을 선보인 상태로 PC 업체와 칩, 그래픽 카드 업체들과의 협력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갓 세상에 태어난 아이에게 뛰어다니길 기대하는 것이 무리이긴 하지만 단기간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운영체제를 대체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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