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AMD, 'PC방'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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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AMD가 PC방 공략을 위해 분주하다. PC방은 국내 2만개에서 2만 4천여개가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칩 업체나 PC 업체에게는 상당히 큰 시장이다. 최근 사회문제화됐던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성인용PC방도 PC업계의 최대 수요처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대략적으로 2만개에서 2만4천여개의 PC방이 평균 30대에서 50대 정도의 PC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수치를 합치면 대략 60만대에서 100만대의 PC 시장인 셈이다. 단일 수요처로는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무엇보다 관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PC방 업주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인텔과 AMD가 서로 싸우고 있는 성능 대비 에너지 효율성 문제에 대해서도 가장 민감한 고객군이다.

AMD코리아는 "우리가 국내 PC방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를 유지하고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할 것"이라는 반면 인텔코리아는 "무슨 소리냐? 프리미엄 PC방 대부분이 우리의 고객"이라면서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경쟁하고 있다. 

저전력 CPU를 제공하면서 고정 비용인 전기세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두 회사의 경쟁 포인트다. 최근 인텔의 대공세에 대해 AMD는 그래픽 카드와의 연동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대응하고 있다. 

두 회사의 경쟁은 저전력과 성능 향상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칩을 대대적으로 교체한 인텔코리아가 지난 10월 18일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PC방 잡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인텔코리아는 전국세미나와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름하여 ‘신경영 PC방 문화 만들기 캠페인’. 참여 업체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렌탈, NHN, TG삼보컴퓨터 등 운영체제, 게임업체, PC제조업체, 관련 렌탈 협회 등을 모두 한데 모았다.

협력 업체들은 국내의 열악하고 경쟁력을 잃어가는 PC방의 부흥이라는 목적과 사행성, 퇴폐, 불건전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미지로 추락하는 국내 PC방의 새로운 문화 만들기에 공통의 목표로 뭉쳤다.

인텔코리아는 참여 업체들과 함께 이번 캠페인을 촉진시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의 PC방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도 준비한다. 신경영 PC방 찾기는 창의적인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보다 나은 경영을 위해 앞장서는 전국의 우수 PC방을 선정, I-Cafe 스타 인증패를 수여하고 경영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하며,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 기반 최신 PC와 19인치 LCD 모니터를 6개월간 무상으로 대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우수 PC방으로 거듭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2006년 10월 18일 전국을 대상으로 시작된 신경영 PC방 구축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PC방에 필요한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제시는 물론 성공적인 PC방 경영을 위한 컨설팅과 우수 사례 발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10월 18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시작된 세미나는 천안,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울산 등 7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는 이번 캠페인의 성공적인 유치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행사와 이벤트의 모든 일정 및 창구를 일원화하는 홈페이지인 I-cafe stars(www.icafestars.com )를 개설하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가 가능하다.

이희성 인텔코리아성 사장은 "과열된 경쟁과 낙후된 PC 환경과 함께 사행성, 음란성 PC방 등 최근의 PC방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인텔코리아는 국내 PC방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나아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밝고 건전한 PC방 문화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행사의 의의를 소개했다. 

인텔의 반격에 팔장만 끼고 있을 AMD가 아니다. AMD코리아는 11월 7일(화)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굿 타임 굿PC방’ 세미나를 열고 반격에 나선다. AMD코리아는 CPU와 GPU 솔루션의 결합을 통한 수익 창출 모델 제시하고 TCO 절감 방안 설명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AMD코리아는 PC방 업주들에게 업계 최상의 게이밍 성능을 입증하고 있는 AMD 애슬론64 X2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최근 합병을 완료한 AMD 그래픽 제품 그룹의 최신 그래픽 칩셋 제품군을 함께 소개, AMD와 ATI 합병에 따른 장점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AMD코리아는 특히 PC방의 TCO 절감을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저전력, 저발열의 AMD 프로세서 제품군을 제시하고, 향후 AMD 컴퓨터 프로세서와 그래픽 프로세서의 다양한 조합을 통한 수익 창출 모델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실제 업계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는 PC방 업주가 자리를 함께해 직접 ‘AMD솔루션을 통한 성공 노하우’를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한다.

김보규 AMD코리아 커머셜 마케팅 담당은 "AMD의 컴퓨터 프로세서와 그래픽 프로세서의 결합으로 게이머들은 유례가 없는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행사는 PC방 업주들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일 뿐 아니라, PC방의 경쟁력 및 운영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굿 타임 굿PC방’ 세미나는 서울 무역 전시장(3호선 학여울역)에서 7일 화요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세미나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www.gamevisa.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만의 독특한 PC방을 놓고 두 칩 업체의 치열한 가을걷이가 시작됐다. 새로운 씨앗을 들고나온 인텔코리아가 내년도 작황에 성공할지, 기존 씨앗을 업그레이드 한 AMD가 수성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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