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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럼, 국내 DW 시장 진입 성공
by 도안구 | 2009. 07. 16

그린플럼(www.greenplum.com)이 뒤늦은 국내 진출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2개의 국내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국내 DW DBMS와 어플라이언스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기업들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놓고 분석을 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에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던 그린플럼은 한화손해보험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자사의 고객이 돼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그린플럼은 ‘정보계 개편을 위한 DW플랫폼’으로 선정됐다. 현재 기존 DW시스템에서 그린플럼 DW시스템으로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SK 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 ‘전사 통계 시스템’으로 선정돼 향후 SK커뮤니케이션즈의 다양한 분석통계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양사 모두 선정과정에 있어 주요 경쟁사들과의 BMT(성능비교) /POC(개념검증)를 수행했으며, 그린플럼의 주력 솔루션인 썬/그린플럼 DW 어플라이언스의 형태로 공급됐다. 이번에 적용되는 DW 규모는 양사 각각 10TB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의 대형 DB 벤더와 전문 DW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의 DW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진출 1년이 채 안된 업체가 2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그린플럼은 DW DBMS 분야에서 독특한 회사다. 이 회사는 사이베이스, 오라클, IBM 등의 DBMS 제품과 경쟁한다. 하지만 이 업체들의 제품은 SMP(Symmetric Multiprocessing) 기반의 썬, IBM, HP, 델, 후지쯔 같은 상용 x86/x64 서버에서 처리되도록 설계됐다. 반면 그린플럼은 MPP(Massively parallel processing) DBMS 기반 제품을 x86/x64 서버에 탑재한다. 탑재되는 서버는 동일하지만 DBMS 구조가 서로 다르다.

MPP DBMS 업체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전용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는 테라데이타가 있다. 테라데이타는 MPP DBMS와 전용 테라데이타 서버, BYNET이라는 MPP 전용 소프트웨어 인터커넥트, MPP전용 하드웨어 네트워크 스위치를 결합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일체형이다.

반면 그린플럼은 MPP DBMS와 상용 x86/x64 서버, MPP 전용 소프트웨어 인터커넥트인 gNet, 시스코와 쓰리콤, 익스트림, 주니퍼에서 제공하는  네트워크 스위치를 결합시키고 있다.

빠른 데이터 처리를 위해 MPP 방식을 수용하면서 동시에 특정 하드웨어 장비에 종속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그린플럼은 양측의 장점만을 취한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린플럼은 다양한 서버 업체와 협력할 수 있는 구조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엔 썬과 협력에 무게를 둬 왔다. 두 회사는 2006년 7월 DW 시장에 발을 담갔고, 2008년 6월에 국내 시장을 함께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의 협력 제품은 ‘썬 DW어플라이언스’였다.

SUN DW어플라이언스는 썬파이어X4500서버를 기반으로 하며, 고성능 DW/BI전용 초병렬기반 (MPP) 데이터베이스인 그린플럼을 탑재해 서버, 스토리지 등과 일체형으로 제공된다.

김희배 그린플럼 한국지역 대표는 “DW업계에서 MPP 또는 최적화된 어플라이언스가 대세인 부분은 이미 학계와 시장에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전하고 “관건은 오픈성과 비용인데, MPP 데이터베이스인 그린플럼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인터커넥트인 gNet기술과 상용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를 활용해 주력인 썬 하드웨어 플랫폼외에도 다양한 벤더사의 x86/64계열 서버를 MPP  시스템으로 구성, DW어플라이언스 또는 최적화된 DW플랫폼의 형태로 제공한다”고 자사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또 “썬/그린플럼 DW어플라이언스의 경우, 실데이타 기준으로 6.5 페타바이트(PB) 규모의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는 해외 고객사도 있다”고 밝혔다.

그린플럼은 최근 3개의 채널사와 공식 리셀러 계약을 체결하여 전담 기술과 영업인력을 확보했으며, 개방적인 영업채널정책과 멀티 플랫폼 지원 전략에 따른 하드웨어 벤더사들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연내 6~8곳의 신규 고객사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국내 시장 진입에 성공한 그린플럼이지만 고민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간 긴밀히 협력해 왔던 썬이 오라클에 인수됐기 때문이다. 오라클이 그린플럼과 썬의 협력에 대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는 모르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은 영업에 많은 장애가 될 수 있다. 물론 오라클 입장에서도 2008년 9월 HP와 손을 잡고 DW 전용 어플라이언스인 ‘H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머신’을 선보였기 때문에 이 협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과제다. 두 회사가 어떤 해법을 찾을지도 DW 어플라이언스 시장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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