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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WAS 시장 6년 1위 — 오라클과 2.2% 차이
by 도안구 | 2009. 07. 20

티맥스소프트가 국내 웹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해외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지난해도 선방에 성공한 것. 하지만 오라클의 BEA 인수 합병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앞으로 어떤 대응 카드를 꺼낼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시장조사 업체인 한국IDC의 ‘한국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플랫폼(ASSP) 2009-2013 전망과 분석, 2008년 리뷰’ 보고서를 인용해 국내 웹애플리케이션서버(이하 WAS) 시장에서 6년 연속 시장점유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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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는 2008년 국내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플랫폼(ASSP) 시장이 775억 4천 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9% 정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이 중 35.5%를 차지, 매출 276억원으로 시장 1위를 수성하는 데는 성공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단위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

이와 관련해 티맥스소프트 문진일 대표는 “핵심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인 WAS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6년 연속 시장 1위를 달성했다는 것은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적으로도 역사적인 쾌거”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티맥스소프트는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앞으로도 국내 WAS 시장에서 1위 독주 체제를 굳건히 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추격세도 무섭다. 지난 2008년 초 BEA를 인수했던 한국오라클은 지난해 33.3%를 차지, 티맥스소프트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인수 합병 전 BEA코리아와 한국오라클 매출을 합쳐 5% 이상 차이가 났던 데 비하면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한국IDC 장순열 이사는 “티맥스소프트가 6년 연속 1위를 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전하면서도 “오라클이 BEA를 인수한 후 시너지도 그만큼 많아져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지 않겠느냐”고 진단했다.

한국오라클은 최근 BEA 인수 후 두 회사의 모든 제품이 통합된 차세대 미들웨어 제품 스위트인 오라클 퓨전 미들웨어 11g (Oracle Fusion Middleware 11g)를 발표했다.

오라클 퓨전 미들웨어11g오라클 SOA 스위트 (Oracle SOA Suite), 오라클 웹로직 스위트 (Oracle WebLogic Suite), 오라클 웹센터 스위트(Oracle WebCenter Suite)와 오라클 아이덴티티 매니지먼트 (Oracle Identity Management)로 구성돼 있다.

오라클은 최근 미들웨어 부분에도 RAC(리얼 애프리케이션 클러스터) 기능을 적용하면서 DB 시장에서의 기술 우월성을 미들웨어까지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 자사 DBMS와의 긴밀한 연동을 통해 미들웨어 시장에서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IBM을 정조준하고 있다. 자사 제품군을 수직 통합화하겠다는 것.

해외 시장에서는 IBM을 겨냥하고 있는 오라클이지만 국내에서는 티맥스라는 걸출한 선두주자를 잡아야 하는 과제가 있다. 한국오라클 입장에서는 두 회사간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 상당히 고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티맥스가 쫓기는 입장이긴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속한 기술 지원 면에서는 여전히 한국오라클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한국오라클의 유지보수요율 인상 문제가 WAS 시장에도 변수로 작용할 지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오라클은 BEA를 인수통합한 후 BEA의 SW 유지보수요율 정책을 자사의 정책으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WAS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 공포가 고객들을 휩쓸고 있다. 국내 관계형 DBMS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한국오라클은 22% 가량 유지보수요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후 고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 왔다. 하지만 DB 제품의 경우 손쉽게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어려워 고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이런 정책에 사인을 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티맥스소프트와 한국IBM이 적극적인 고객 마케팅에 나선다면 지금과 같은 합병 시너지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한편, 3위 업체인 한국IBM은 매출은 늘었지만 전체 점유율은 다소 하락한 19.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순열 한국IDC 이사는 “차세대 프로젝트에서 경쟁사에 비해 밀린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통합(EAI)나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 분야에서는 오히려 선방을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미들웨어 시장에서 한국IBM이 밀리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

한국IBM은 차세대나 솔루션 도입(ESB 또는 BPM)과 함께 진행되는 WAS 구매가 증가되고 있고, IFRS와 FDS 등의 구축에 있어 인프라로 제공되는 WAS의 판매와 산업별 특화 솔루션(Industry Specific Solution)과 프레임워크에서 인프라로 활용되는 WAS의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WAS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신규 시장 개척 등 새로운 시장에도 적극 대응하는 등 경쟁 업체가 격차는 있지만 한국IBM 미들웨어 부분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IDC는 올해 ASSP 시장은 843억 5천 800만원, 2010년엔 934억 5천 100만원, 2011년 1027억 7천 600만원, 2012년 1125억 1천 700만원, 2013년 1227억 7천 700만원을 기록해 연간 9.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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