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속속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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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서비스들이 하나 둘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7월을 기점으로 그간 물밑에서 진행됐던 준비 작업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좀더 다양한 모델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jaesunhan-nexr첫 테이프를 끊을 주자는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이다. 넥스알 한재선 사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은 오는 7월 28일 대전 KAIST에서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관련 시스템 오픈식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80여 대의 한국HP 서버 위에 넥스알 측이 개발했던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인 하둡(Hadoop)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이 얹져져 대학들이 연구개발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

이 모델은 구글과 IBM이 수백대 규모의 클러스터를 MIT, 스탠포드, UC 버클리 같은 미 유수 대학에 제공해, 이들 대학이 분산 플랫폼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모델이다.

참여 대학들에 대해서 한재선 사장은 “당일 오픈할 예정”이라고 함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KAIST, 서울대, 고려대가 이 인프라를 활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식경제부에서는 이번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베드 구축과 관련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초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검색 서비스인 ‘가이아’도 오픈될 예정이다. 20대의 서버에서 가동되는 가이아는 분산스토리지플래폼인 hadoop, 분산데이터관리시스템인 HBase와 이와 유사한 국내 기반을 둔 오픈소스인 Neptune, 그리고 검색라이브러리인 루씬(Lucene, http://lucene.apache.org), Solr, Nutch 등과 같은 다양한 오픈소스 기술들과 기법이 혼합돼 있다.

가이아 서비스를 준비중인 권영길 그루터 사장은 “8월초에는 정말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인 ‘CCN(Cloud Computing Network)를 선보였던 클루넷은 올 8월 10일 200TB 가량의 스토리지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황승익 클루넷 이사는 “현재 내부 랩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하고 “서비스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다음달 런칭되는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서비스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LGCNS도 한국형 아마존 EC2(Elastic Compute Cloud http://aws.amazon.com/ec2)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한국HP의 서버 40대~50대 가량을 엮은 윈도우 서버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LG 관계사와 향후 외부 사용자에게도 오픈하겠다는 것. 대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로는 가장 먼저 상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삼성SDS도 클라우데라와 협력해 올해 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서버 장비 조달과 관련해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다. 삼성SDS는 하둡 기반으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양한 업체와 정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선을 보임에 따라 다양한 인프라 기술과 서비스 모델에 대한 논의도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더욱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KAIST에 구축되는 테스트베드와 삼성SDS가 준비중인 서비스, 그루터가 준비중인 ‘가이아’의 경우 ‘하둡’을 이용했다. 클루넷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경우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매크로임팩트가 개발한 상용 LAN 기반 클러스터 파일 공유 솔루션(SFS)을 사용한다.

LGCNS는 이례적으로 오픈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국내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활용하고 있는 윈도우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가상 서버 인프라 호스팅에 나섰다.

이제 씨앗을 뿌리고 있는 업체들의 서비스가 고객들이나 시장으로부터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6월 아마존의 EC2와 S3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던 넥스알의 한재선 사장은 “정확한 시점을 공개하기는 힘들다”고 한발 물러섰다. 자세한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일단 KAIST 테스트베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 후 이를 기반으로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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