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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콘솔 ‘게임팝’, 아이폰 게임 지원

2013.06.10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동작하는 기기를 통해 ‘아이폰’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안드로이드나 애플 둘 중 하나만 지원하는 게임도 장벽 없이 즐길 수 있게 된다. 미국 소프트웨어 벤처업체 블루스택이 두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 콘솔을 개발 중이다.

블루스택이 개발 중인 게임 콘솔은 ‘게임팝’이다. 이미 지난 5월 개발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거실 TV에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평범한 게임 콘솔이지만, 안드로이드 OS로 동작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블루스택은 안드로이드 게임 콘솔 게임팝을 통해 안드로이드 게임뿐만 아니라 iOS 게임까지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루스택은 원래 윈도우 OS 기반 PC와 맥 컴퓨터에서 안드로이드 응용프로그램(앱)을 쓸 수 있도록 돕는 ‘안드로이드 앱 플레이어’를 개발한 업체다. 안드로이드 앱 플레이어를 PC나 맥 컴퓨터에 설치하면, 구글 앱 장터에 접속해 안드로이드앱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지난 2012년 AMD로부터 투자를 받아 이름을 알렸고, AMD와 협력으로 PC 환경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상화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쌓은 업체다.

안드로이드 게임 콘솔 게임팝은 안드로이드 앱 플레이어 뒤를 잇는 블루스택의 차세대 전략이다. 게임 콘솔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거실 TV에서 안드로이드용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임팝은 매달 정액 요금을 내고 쓰는 콘솔이다.

기술적 기반은 어떻게 닦아 놨을까. 안드로이드와 iOS 게임을 모두 구현하는 게임팝 콘솔의 핵심은 ‘루킹글래스(Looking Glass)’라는 가상화 개발 도구다. 애플 iOS의 개발 API를 흉내낸 기술이다. 개발자들은 이미 iOS용으로 만든 게임 앱을 전혀 손볼 필요가 없다는 게 블루스택의 설명이다.

로젠 샤르마 블루스택 CEO는 “루킹글래스는 단순한 에뮬레이팅이나 가상화 도구가 아니라 API 수준에서 동작한다”라며 “게임팝 콘솔의 전반적인 콘셉트는 안드로이드 iOS 게임을 부드럽게 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iOS 게임의 앱 내부결제 방식은 바꿔야 한다. 애플의 결제 방식으로 그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개발자는 블루스택이 지원하는 결제 방식을 게임에 적용하면 된다. 모바일게임 개발자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창구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로젠 샤르마 CEO도 “개발자들에게 또 다른 시장을 지공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개발자들이 매우 환영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블루스택의 안드로이드 게임 콘솔 게임팝은 2013년 하반기 실제 제품으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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