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플랫폼이 기업 내부 클라우드 대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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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서버는 기업 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플랫폼입니다. 유닉스, 리눅스, 윈도우 중 윈도우가 월등히 많습니다. 당연히 기업 내부 사용자들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도 윈도우 서버 위주로 만들어 지지 않겠습니까?”

신현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플랫폼 총괄사업부 부장의 말이다.

mmshsshin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경우 리눅스와 수많은 오픈소스들의 조합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내부의 상황은 전혀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견해다. 서버 출하 댓수에서 이미 윈도우 서버가 전세계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견해는 일견 타당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역사에 기록될만한 고객도 확보했다. 최근 LGCNs는 한국형 아마존 EC2(Elastic Compute Cloud http://aws.amazon.com/ec2)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LGCNS는 LG 그룹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버의 CPU자원, 메모리 개수, 스토리지 크기 등 필요한 IT자원을 웹 사이트를 통해 요청하면 서버 증설 등 기존에 2주일 넘게 걸리던 처리 과정이 엔지니어의 개입 없이 가상 머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IT자원이 생성돼 웹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상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는 처음이다.

언제 이런 대어를 낚았냐는 질문에 신현석 부장은 “LGCNS는 서비스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이 높은 고객입니다. 사전 준비를 많이 해서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상당히 의미있는 사례를 만든 거죠”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LGCNS는 윈도우 서버 2008(Windows Server 2008), 가상화 기능을 제공하는 하이퍼-V (Hyper-V), 시스템 관리와 과금과 밀접하게 연관된 시스템 센터(System Center) 제품군 등 윈도우(Windows)계열 서버를 바탕으로 구축됐다.

고객들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 해당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 CPU와 메모리 등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서버들을 주문할 수 있다. 서비스 자원을 손쉽게 할당 받을 수 있다는 대목에서 고객들의 편이성이 달라지는 것이고, 운영 회사 입장에서도 고객들의 요구를 일일이 받아 수동으로 셋팅해주고, 서버를 설치, 관리해야 되는 문제들을 자동화하면서 허드렛일에 투자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하이퍼-V의 적용이다. VM웨어라는 걸출한 선발 업체를 넘어서야 했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단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윈도우 서버 제품군들이 대거 적용됐다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가상화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신현석 부장은 “고객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윈도우 서버 제품들은 지금 윈도우 애저라는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적용됐고, 관련 기능들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큰 그림을 보고 고객도 선뜻 제품을 선택해 줬습니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막은 조만간 진행될 LGCNS와의 인터뷰에서 다뤄볼 예정이다.)

LGCNS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단계를 가상화해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를 만들었고, 그 위에 개발환경과 테스트환경, 디플로이 환경의 PaaS(Platform as a Service)를 만들었다. 이런 인프라를 통해 향후 CRM이나 ERP, 그룹웨어와 같은 기업 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얹을 수 있다.

신 부장은 “초기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개발 환경과 테스트 분야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내 수백개의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는데 모두 IT가 지원돼야 하는 것이죠. 단위 부서별로 요청하는 내용들을 손쉽게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고객들이 가상화의 혜택을 단순한 IT 자원의 통합이라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하고 “LGCNS의 이번 사례에서 나타나듯이 IT 인프라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봐야하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다.

국내 첫 사례가 등장한 상황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워보인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서 서버 업체의 역할은 상당히 미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측도 향후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x86 서버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델, 한국HP, 한국IBM, 한국후지쯔 같은 서버 업체들과의 협력 방안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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