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아이폰용 MS 오피스, 아직은 문서 검토용 수준

2013.06.17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파일을 아이폰에서 불러와 고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14일 ‘아이폰용 오피스’ 응용프로그램(앱)을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한국은 아직 출시 전이지만, 미국 애플 앱스토어 계정이 있다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앱은 공짜이지만, 유료 서비스인 오피스 365 홈프리미엄과 오피스 365 프로플러스 버전 사용자만 쓸 수 있다.

아이폰용 오피스는 문서 만들기보다 문서 검토하기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아이폰용 오피스로 워드와 엑셀 파일은 새로 만들 수 있으나 파워포인트 파일은 기존 문서 수정만 가능하다. 문서 편집 기능은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 iOS 에디션’보다 다양하지 않다. 한컴오피스 iOS 에디션은 아래아한글 문서에 표 만들기와 그림 삽입 기능까지 넣었으나 아이폰용 오피스는 글자 서식 바꾸기 정도만 있다.

먼저, 아이폰용 오피스를 쓰려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한다. 오피스 365 홈프리미엄이나 오피스 365 프로플러스 계정임이 확인되면 아이폰용 오피스를 쓸 수 있다. 스카이드라이브와 연결된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아이폰용 오피스로 스카이드라이브에 있는 문서를 아이폰으로 수정하고, 아이폰으로 새로 만든 워드나 엑셀 파일을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다.

▲아이폰용 오피스는 공짜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사용해야 하고 유료 서비스인 오피스 365 홈프리미엄 버전과 오피스 365 프로플러스 버전을 사용 중이어야 한다.

아이폰용 오피스의 워드는 문서 만들기와 문서 편집하기 기능을 갖췄다. 문서 편집 기능은 간단한 편이다. 글자 굵게, 기울임꼴, 밑줄, 취소선, 글꼴 색과 텍스트 강조 색을 빨강, 노랑, 초록으로 바꾸기, 글자 크기 바꾸기 등이 있다. 이때 블록 지정해 편집하면 수월할 텐데 아이폰용 오피스를 쓸 때 편집 모드에서는 블록을 지정할 수 없다. 미리보기 모드에서 화면을 꾹 누르면 블록을 지정할 수 있다. 이때 글자 모양을 바꾸고 나면 편집 모드에 들어가기 때문에 블록 지정해 수정하려면 미리보기 모드로 돌아가야 한다.

▲블록 지정은 미리보기 모드에서 작동하는데 정작 편집 모드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문서 내 검색이 가능하다. 

▲ ‘공유’ 기능을 이용하면 e메일에 해당 문서를 첨부해 공유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엑셀 파일에 차트 넣기도 가능하다. 아이폰용 오피스의 엑셀은 문서 만들기와 문서 편집하기 기능이 있다. 2개 이상 셀을 지정해 합계, 평균값, 최대값, 최소값, 셀 수 등을 계산할 수도 있다. 함수 사용도 가능하다.

엑셀 파일에서 특정 셀에 대고 두번 연이어 화면을 두드리거나 셀을 선택하고 화면 위에 있는 입력창을 한 번 누르면 셀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 이때 ‘=’를 입력하고 사용하려는 함수의 영어 알파벳 첫 글자를 입력하면 해당 글자로 시작하는 함수 목록이 뜬다. 함수에 대한 한글 설명도 같이 나오므로 원하는 함수를 찾기 쉽다. 함수에 포함할 셀 영역을 지정하는 게 PC보다 어려운 점은 아쉽다.

엑셀로 차트를 만들 때도 셀 영역을 지정하는 게 관건이다. 차트를 만들려면 셀 영역을 지정해야 하는데 이 작업은 수월하지 못하다. 엑셀 차트는 세로 막대형, 선형, 원형, 가로 막대형, 영역형, 분산형 6가지로 만들 수 있으며, 한 번 만든 차트는 아이폰에서 고칠 수 없다.

엑셀 파일 편집할 때 서식은 고칠 수 없는데 이용자가 자주 쓰는 서식은 자동으로 적용된다. ‘1-2’를 입력하면 ‘1월 2일’로 자동으로 바뀌는 식이다. 이용자가 셀 서식을 바꿀 수도 있다. 수정하려는 셀을 선택하고 편집 단추를 눌러 ‘서식’을 선택하여 굵게, 기울임꼴, 밑줄, 날짜, 통화, 백분율, 일반 화폐, %, 텍스트/숫자, 글자와 텍스트 강조 색을 빨강, 노랑, 초록, 검정으로 바꾸기 기능 등을 쓰면 된다.

정렬하기와 필터 적용해 보기도 가능하다. 스프레드시트를 오름차순 또는 내림차순으로 정렬하거나 필터를 적용해 검토할 수 있다. 문서 내 특정 단어나 숫자를 검색하는 기능도 있다.

파워포인트는 기능이 가장 단순하다. 새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만들 수 없고 기존 문서 수정만 가능하다. 기존 문서를 편집할 때에도 새 슬라이드 추가하기나 슬라이드 내 그림이나 텍스트 박스 위치 옮기기와 같은 기능은 쓸 수 없다. 기존 슬라이드에서 텍스트 상자 안에 있는 글자만 고칠 수 있고, 슬라이드 노트 고치기, 슬라이드 순서 바꾸기 기능 정도만 있다.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검토할 때는 애니메이션 효과가 적용돼 보인다.

아이폰용 오피스의 모든 문서는 세로와 가로 모드로 검토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수정할 문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와 오피스365 셰어포인트, 셰어포인트에서 불러오고, 새로 만들거나 고친 문서는 이 3가지 웹 공간에 저장된다. 앱을 실행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하기 때문에 3가지 중 1개 서비스는 자동 연결된다. 간혹 ‘열기’에서 문서를 불러오지 못하는 때도 있는데 아이폰을 껐다 켜면 정상 작동한다.

아이폰용 오피스는 한국 애플 앱스토어에 며칠 내로 등록될 전망이다. 미국 계정으로 내려받아도 첨부한 이미지와 같이 한국어로 이용 가능하다.

▲아이폰용 오피스는 스카이드라이브와 오피스365 셰어포인트, 셰어포인트 사용자를 위한 아이폰 앱이다. 3가지 클라우드 저장소 외에는 다른 서비스와 연동해 쓸 수 없다.

▲스카이드라이브에 있는 오피스 문서를 확인하는 모습(왼쪽). 오피스 웹앱으로 만든 문서를 아이폰용 오피스로 고칠 수 있다. 충돌이 일어나면 아이폰에 있는 파일을 스카이드라이브에 있는 파일에 맞출 것인지, 그 반대로 할 것인지를 정할 수 있다. 아이폰 앱에 내려받은 스카이드라이브의 오피스 문서가 수정됐으면, 수정된 버전으로 열 것인지, 그 전에 내려받은 버전으로 검토할지 선택할 수 있다.

[youtube id=”pHg0ZEY4NXA” mode=”normal” align=”center”]

borashow@bloter.net

인터넷, SNS, 전자책, 디지털 문화, 소셜게임, 개인용 SW를 담당합니다. e메일: borashow@bloter.net. 트위터: @bora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