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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즈’ 인수한 구글, 반독점 조사 중

2013.06.23

구글이 또다시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의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됐다. FTC는 구글이 6월 들어 소셜 기반 내비게이션 응용프로그램(앱) ‘웨이즈’를 인수한 사실을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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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11억달러에 웨이즈를 인수한 사실을 지난 6월1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웨이즈는 스마트폰을 쓰는 이들끼리 교통정보나 도로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어디에서 사고가 났는지, 폐쇄된 도로나 과속단속이 이루어지는 구간은 어디인지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내비게이션이지만, 웨이즈는 전세계 약 190개국에서 5천만명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웨이즈를 인수하면서 구글 지도 서비스가 생명력을 얻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도로 위 상황은 구글 지도와 구글 내비게이션이 갖추지 못한 기능이다.

FTC가 구글에 웨이즈를 인수한 것을 문제삼은 까닭은 구글이 이미 지배적인 지도 서비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FTC는 구글이 지도 서비스 시장 경쟁을 흐트러뜨린 증거를 찾는 중이다.

또, FTC는 구글이 웨이즈를 인수한 것이 서비스를 발전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경쟁업체의 손에 웨이즈가 인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도 함께 조사 중이다. 웨이즈가 구글에 인수되기 전 페이스북이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웨이즈를 인수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았다.

FTC 조사 결과에 따라 몇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 FTC는 구글에 웨이즈 서비스를 통합하지 말 것을 주문할 수 있다. 구글 지도 서비스와 웨이즈를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최악의 경우 구글은 웨이즈를 다시 팔아야 하는 상황으로 몰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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