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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리뷰] 불타는 ‘구글 리더’에서 뛰어내리기

2013.06.26

혹여 까먹고 있을 이들에게 상기시켜주고 싶은 내용 하나. 구글이 오는 7월1일부터 웹 RSS 리더 서비스 ‘구글 리더’를 접는다. 구글이 지난 2005년 10월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했으니 햇수로만 꼬박 8년 동안 사용자들의 아침 소식을 책임져 온 셈이다.

웹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구글 리더를 보고 어떤 이들은 RSS의 종말을 예고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RSS를 포기하기엔 이른 시기다. 구글 리더를 대체할 다른 웹서비스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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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리더 목록 내려받기

다른 리더 서비스로 대체하기 위해 구글 리더에 등록한 모든 웹페이지 목록을 일일이 손으로 옮길 필요는 없다. 구글 리더는 OPML 표준 형식으로 구독 중인 웹페이지 목록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른 리더 서비스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구글 리더의 OPML 목록을 내려받는 것이 우선이다.

구글 리더에 접속해 오른쪽 위에 있는 톱니바퀴 단추를 누르자. ‘리더 설정’ 메뉴를 누르면, ‘가져오기/내보내기’ 탭을 볼 수 있다. 가져오기/내보내기 탭에서 정보 내보내기, ‘Download your data through Takeout’ 단추를 누르면 된다. ‘테이크아웃’ 화면에서 ‘보관함 만들기’ 단추를 누르면 구글 리더에 등록한 모든 정보를 zip 압축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zip 파일을 다시 내려받으면, 다른 리더 서비스로 옮겨갈 준비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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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리더에 접속해 ‘리더 설정’ 단추 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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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오기/내보내기’ 탭에서 ‘정보 내보내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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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함 만들기’ 단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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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단추 눌러 ZIP 형태로 압축된 RSS 목록 내려받기

지2리더(g2reader)

지2리더(g2reader)는 웹페이지의 RSS를 구독하는 데만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따로 회원가입할 필요 없이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구글 리더의 RSS 목록을 바로 불러올 수 있어 편리하다.

구글 리더 목록을 옮기기 위해 지2리더에 접속해 ‘Setting’ 단추를 누르자. ‘Import’ 탭의 ‘파일선택’ 단추를 눌러 구글 리더에서 내려받은 OPML 리더 목록을 선택하면 된다. RSS 목록과 조작 화면을 둘로 나눈 화면 구성은 오히려 구글 리더보다 더 읽기 편하도록 설계됐다.

지2리더의 왼쪽 화면은 조작 화면이다. 아직 읽지 않은 목록과 모든 목록, 공유한 목록 등을 따로 볼 수 있도록 했고, 사용자가 구독 중인 웹페이지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제목만 보거나 웹페이지 RSS의 사진과 요약본을 볼 수 있도록 화면을 바꿀 수 있다. 글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 등으로 바로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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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들리(Feedly)

피들리는 구글 리더 이후 명실상부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구글 리더에서 내려받은 OPML 파일을 수동으로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가져오는가 하면, 마치 잡지를 읽는 것과 같은 깨끗한 화면 구성으로 많은 사용자가 선택하고 있다.

제목이나 모자이크, 타임라인 등 다양한 구성으로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구글+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공유하는 기능은 기본이다. 여기에 피들리는 클라우드 노트 서비스 ‘에버노트’나 웹페이지 저장 서비스 ‘포켓’, ‘인스타페이퍼’ 등으로도 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와 부드럽게 연동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이나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용 피들리 응용프로그램(앱)을 쓰면 된다. PC의 피들리 웹페이지에서 읽거나 저장한 글 목록이 스마트폰으로 자동으로 동기화되니 끊김 없는 사용자경험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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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뉴스와이어(NetNewsWire)

넷뉴스와이어는 맥 컴퓨터에서 가장 오래된 RSS 서비스 앱 중 하나다. 지2리더나 피들리 등이 웹서비스로 기획돼 매끄러운 화면을 보여주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촌스러운 화면에 성이 차지 않는 사용자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웹브라우저를 통해 봐야 하는 웹서비스 대신 별도의 앱으로 RSS를 보려는 이들에겐 좋은 대안이다.

넷뉴스와이어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구글 리더 목록을 모두 넘겨받을 수 있다. 왼쪽 화면에서는 현재 구독 중인 웹페이지 목록을 볼 수 있다. 오른쪽 화면은 위·아래로 나뉘는데, 위는 RSS 목록의 제목이고, 아래는 제목을 눌러 보는 전체 글 화면이다. 웹페이지 전체를 내려받거나, 각종 플러그인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로 공유하는 기능은 없지만, 블로그에 올리거나 인스타페이퍼로 보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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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Vienna)

비엔나도 맥 컴퓨터 사용자를 위한 RSS 리더 앱이다. 비엔나는 오픈소스로 개발 중인 앱이다. 현재는 베타 버전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화면 구성은 넷뉴스와이어와 비슷하다. 왼쪽 화면에 구독 중인 웹페이지 목록을 볼 수 있고, 오른쪽 화면에서 제목과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글을 읽는 화면을 탭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비엔나의 특징이다. 전체 글의 제목과 웹사이트를 탭으로 번갈아가며 읽을 수 있어 편리하다. 넷뉴스와이어와 달리 공유 기능도 퍽 좋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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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Digg)와 AOL 리더도 출시 준비 중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드는 서비스가 없다면, 조금 더 기다려보자. 디그(Digg)와 아메리카 온라인(AOL)이 리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디그는 6월26일 리더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이고, AOL도 AOL 리더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AOL 리더는 언제 정식 공개될 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AOL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AOL 리더 비공개 시험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리더 서비스 하나 발표하는데 꽤 시끌벅적한 행사를 기획 중인 셈이다. AOL 리더는 터치형 기기에 최적화된 조작 환경을 갖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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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은 현재 ‘AOL 리더’를 비공개 시험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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