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선 부품도 3D 프린터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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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장난감, 휴대폰 액세서리, 음식에 이어 항공 우주 산업 영역에까지 3D 프린터가 활약하고 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로켓의 일부분을 만드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클리블랜드에 자리잡은 NASA의 글렉 리서치센터 연구진은 복잡하고 정교한 로켓 엔진 연료 분사장치를 3D 프린터를 이용해 찍어냈다. 타일런 힉맨 NASA 연구원은 “연료 분사장치는 최고로 복잡한 작업 중 하나로, 가장 많은 제작 비용을 차지하는 부품 중 하나”라며 “완벽한 연료 분사장치를 구현할 수 있을만큼 3D 프린터 기술이 발전했다”라고 말했다.

NASA는 고출력 레이저 빔으로 금속가루를 녹여 3D 구조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연료 분사장치를 완성했다. 기존처럼 사람이 작업해 만들었다면 수년 이상 걸릴 부품을 NASA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4개월만에 완성했다.

rocket injector

▲로켓 엔진 연료 분사장치 모습. (출처 : Flickr ‘gruntzooki‘ CC-BY)

NASA는 이번 부품 제작 성공으로 앞으로 많은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3D 프린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D 프린터를 활용하면 부품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NASA는 차세대 대형 로켓에 들어갈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들어 시험한 바 있다.

NASA는 우주 비행사가 우주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해 직접 부품을 제작하는 상황까지 내다보았다. 산소탱크 폭발로 위기에 빠졌던 아폴로 13호 사례를 떠올려 보자. 고장난 부품을 현장에서 3D 프린터로 만들어 수리하면, 우주 공간에서 비상 상황에 훨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니키 워크헤이저 NASA 제품 매니저는 “궁극적인 목표는 최소한의 부품으로 우주선을 발사하고 필요한 부품은 우주에서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며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우주정거장에서 지구에서 수행하는 것과 동일한 효율성으로 부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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