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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PC+안드로이드폰, ‘우분투 엣지’

2013.07.23

캐노니컬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을 위한 새로운 우분투 운영체제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1월 발표한 ‘우분투 포 폰’과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우선 이름이 바뀌었다. 새로운 운영체제 플랫폼 이름은 ‘우분투 엣지’. 캐노니컬은 앞으로 이 이름을 사용해 자사 스마트폰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분투 엣지는 겉보기엔 과거 발표된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전용 도크에 꽂아 데스크톱 우분투 PC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점이 유사하다. 그러나 캐노니컬은 우분투 엣지를 가리켜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우분투 스마트폰과 비교해 최적화된 안정성과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분투 엣지는 쿼드코어 CPU, 4GB 램, 128GB 저장공간을 갖췄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래스를 사용해 생기 있으면서 선명한 색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카메라 성능도 뒤쳐지지 않는다. 엣지는 2MP 전면카메라와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LTE와 듀얼밴드 와이파이 지원을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든 LTE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루투스4.0, NFC, MHL 케이블 지원도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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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니컬은 이번에 엣지를 발표하면서 자체 스마트폰 디자인도 함께 공개했다. 셔틀워스 창립자는 “이번에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가장 많이 고려한 부분이 바로 스마트폰 크기”라며 “선명하고 또렷한 색감을 표현하는 것 못지 않게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다룰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엣지의 크기는 4.5인치다. 한 손으로 쥐었을 때 엄지손가락으로 화면 끝을 누를 수 있는 최대 크기다.

엣지는 제스처 동작 기반의 운영체제로 별도의 물리적 버튼 없이 터치만으로 모바일 기기를 작동해야 한다. 홈 화면, 되돌리기, 목록 같은 조작 버튼 없이 모바일 기기 화면 가장 자리를 쓸어넘기는 식으로 홈 화면 이동, 전화, 검색, 환경설정과 같은 기능을 쓰도록 했다.

엣지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의 호환도 신경썼다. 특히 우분투 데스크톱 운영체제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간 호환성을 많이 고심한 눈치다.

엣지는 우분투 운영체제 외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동시에 지원한다. 엣지엔 우분투와 안드로이드, 두 운영체제가 동시에 올라간다. 사용자는 부팅 시 원하는 운영체제를 선택할 수 있다. 우분투 엣지를 도크에 꽂으면 곧바로 우분투 PC 본체로 변신한다. 도크를 모니터나 키보드에 연결해 우분투 PC처럼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에서 이미 보여줬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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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을 PC용으로 따로 변환하거나 동기화할 필요도 없다. 우분투PC 운영체제 환경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같은 ‘엣지’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저장된 앱과 파일을 열어볼 수 있다.

셔틀워스 창립자는 이를 가리켜 “컨버지드 컴퓨팅의 시작”이라고 불렀다. “엣지를 통해 스마트폰이 아닉 작은 퍼스널 컴퓨팅을 들고 다니는 시대를 여는 게 목표”라고 그는 말했다. 호환성을 이용해 우분투 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우분트 데스크톱PC처럼 사용하는 것, 셔틀워스의 노림수다.

셔틀워스 창립자는 “엣지는 굉장히 놀라운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 버라이즌, 도이치텔레콤이 이미 엣지 파트너로 나섰으며, 2014년 5월 소비자에게 엣지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노니컬은 현재 인디고고라는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엣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말 그대로 사용자로부터 자본금을 투자받아 엣지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캐노니컬 쪽은 “앞으로 30일간 인디고고 크라우드펀딩 게시판을 통해 3200만달러가 모이면 엣지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후원금 모집에 참여한 사용자는 향후 엣지가 출시될 때 830달러가 아닌 600달러에 엣지를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셔틀워스는 인디고고 프로젝트 결과에 따라서 향후 우분투 스마트폰을 계속 가져나갈지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셔틀워스는 “아직 그 어떤 폰 제조업체도 우리와 함께 폰을 제작하겠다고 나서진 않았다”라며 “자본금이 마련되면 앞으로 스마트폰을 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분투 엣지 출시 여부는 크라우드펀딩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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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zien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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