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조명 달린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샤인’

2013.08.01

어두운 곳에서도 볼 수 있고 터치 스크린이 달린 e잉크 전자책 단말기가 한국에 나왔다. 한국이퍼브의 새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샤인’ 얘기다.

한국이퍼브는 8월1일, ‘크레마 샤인’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8월 ‘크레마 터치’를 출시하고 꼭 1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크레마 샤인은 8월5일부터 예스24와 알라딘, 반디앤루니스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8월26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14만9천원이다. 전작 크레마 터치는 10만9천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밤에도 읽는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샤인은 6인치 e잉크 전자책 단말기이다. 아마존 ‘킨들 페이퍼 화이트’, 반스앤노블 ‘누크 심플 터치’, 코보 ‘코보 글로’처럼 화면 앞쪽에 조명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이 화면 뒤에서 앞으로 빛을 쏘는 것과 달리 크레마 샤인은 화면 앞에서 빛을 쏜다. 크레마 샤인 하나로 예스24와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대교리브로에서 산 전자책을 읽을 수 있다.

성대훈 한국이퍼브 본부장은 “크레마 샤인은 e잉크 단말기로는 국내 최초 프론트 라이트를 내장했다”라며 “LCD는 백라이트라고 하여 빛을 뒤에서 앞으로 발사하는데 어두운 곳에 가면 빛을 줄여야 하지만, 크레마는 정면으로 빛이 나오지 않아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고 밝은 곳에 가면 더 밝게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잉크 화면은 회색빛이 감도는데 조명을 켜고 크레마 샤인으로 책을 읽으면 흰 종이처럼 느껴질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밝기를 조절하려면 기기 아래 가운데에 있는 홈단추를 눌러 설정 화면으로 가거나, 책을 읽다가 화면 위에 있는 전구 모양 단추를 누르면 된다.

“킨들보다 사양 좋다”

한국이퍼브는 크레마 샤인을 발표하며 ‘가장 좋은 전자책 단말기’란 수식어를 붙였다. 성대훈 이사는 “킨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단말기”라고도 말했다. 제품 사양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성대훈 이사의 자랑을 더 들어보자. 크레마 샤인은 한국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e잉크 전자책 단말기다. 무게는 185g로, 가장 가볍다고 알려진 독일 ‘톨리노 샤인’과 2g 차이다. 두께는 9.5mm다. 내장 시스템 메모리는 512MB, 저장공간은 8GB이다. 전자책 단말기로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를 운영체제로 깔았다.

모든 면에서 전작 크레마 터치보다 뛰어나다는 얘기로 들린다. 크레마 터치는 2012년 8월 출시 당시 ‘한국판 킨들’이라고 소개됐다. 그런데 출시 이후 쓰기 불편하다는 불평이 줄을 이었다. 성대훈 본부장도 “고객에게 1년에 반성문을 6번 썼다”라고 말할 정도다. e잉크 화면에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는 경험이 부족한 탓이다.

크레마 샤인도 크레마 터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성대훈 본부장은 “크레마 샤인을 준비하며 소프트웨어와 펌웨어를 최적화하는 데 노력했다”라며 “크레마 샤인 출하 시점에 크레마 터치 소프트웨어 문제를 다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퍼브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PC에서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의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크레마’ 응용프로그램(앱)도 서비스한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전자책을 봐도 될 텐데 굳이 전자책 단말기를 2년 연속 내놓을 까닭이 있을까.

이러한 의문에 성대훈 본부장은 “국내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많이 있는데 어느 누구도 그게 책을 읽기에 최적화됐다고 말하지 않는다”라며 “‘책 보기에 가장 좋은 단말기가 무엇인가’라고 할 때 전자종이 만한 게 없다”라고 대답했다.

전자책 서점사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가 매출을 늘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봤다. 김기호 예스24 대표는 “단말기 보급이 전자책 매출은 비례한다”라면서 “내부 데이터를 보더라도 크레마 터치를 산 사람이 구매하지 않은 사람보다 4배 정도 소비량이 컸다”라고 말했다.

국이퍼브는 크레마 샤인을 알라딘과 반스앤노블 등 주주인 서점을 통해 해외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 한국이퍼브는 인터넷 서점과 출판사, 신문사가 공동 출자해 2009년 설립한 전자책 전문 기업이다. 주주사로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나남, 민음사, 북센, 북이십일, 한길사, 중앙일보가 있다. 전자책을 제작하고 유통하며, 예스24와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대교리브로, 영풍문고에서 파는 전자책을 보는 공동 뷰어 ‘크레마’와 같은 이름의 전자책 단말기를 만들고 서비스한다.

구분 항목 크레마 샤인 비고
개요 명칭 크레마 샤인(crema shine)
가격(부가세포함) 149,000원
하드웨어 일반 크기 169 X 116 X 9.5 (mm) 가장 얇은
무게 185g 가장 가벼운
색상 검은색, 흰색 고무재질 페인팅
디스플레이 패널 6’’ e-ink
Front-light O 국내 최초
입력방식 광학식 터치스크린
메모리 512MB 전세계 출시 e-ink이북 중 최고 사양
기본 탑재 저장공간 8GB
외부 메모리 연결 SD Port
배터리 용량 1,500mAh
통신모듈 Wi-Fi
부가기능 웹브라우징, 이미지 뷰어,전자도서관
디스플레이 색상구현 16 level gray scale
크기 6인치
해상도 1024X758
소프트웨어 운영체계 안드로이드 4.0 ICS 전세계 eInk 리더 중 최초  탑재
읽던 페이지 sync O
밑줄 sync O
메모 sync O
사전 뉴에이스 영한, 국어 사전
결제수단 핸드폰, 디지털머니, 신용카드
전자도서관 O
컨텐츠 구동 가능 컨텐츠 포맷 epub, img 파일, img zip,txt 파일* pdf 추후 지원 예정
구매 가능 컨텐츠 포맷 ePub, PDF

[youtube id=”YNvEyroHTz0″ mode=”normal” align=”center”]

▲크레마 샤인을 작동하는 모습

▲크레마 샤인은 홈 단추와 전원 단추 두 개만 있다.

▲기본 서점이 알라딘으로 등록된 기기. 크레마 샤인으로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대교리브로, 영풍문고에서 산 전자책을 모두 읽을 수 있지만, 책은 크레마 샤인을 산 서점 한 곳에서만 살 수 있다.

borashow@bloter.net

인터넷, SNS, 전자책, 디지털 문화, 소셜게임, 개인용 SW를 담당합니다. e메일: borashow@bloter.net. 트위터: @bora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