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3D 영상통화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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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가 영화와 TV를 넘어 전화 통화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인터넷전화 서비스 스카이프는 10주년을 맞아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3D 영상통화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스카이프는 3D로 녹화한 영상을 다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마크 길렛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프팀 수석부사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3D 이미지를 전달하는 기기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나, 정작 이미지를 3D로 만들어주는 기술은 보편화되지 않았다”라며 “이 기술이 앞으로 컴퓨터나 카메라에 추가돼 보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3D glasses

 ▲ 이미지 출처 : Flickr ‘racheocity‘. CC-BY

영화 ‘아바타’나 스마트TV를 떠올리면 알 수 있듯이 3D 이미지를 전달해 보여주는 기기는 주변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눈으로 보는 이미지를 3D로 만들려면 별도의 카메라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변환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스카이프 연구진은 일반 카메라로도 3D 영상을 녹화해 3D를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스카이프가 당장 3D 영상통화 서비스를 출시해 상용화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 ‘아바타’가 3D 영역에서 선전하긴 했지만 TV나 스마트폰 분야에서 3D가 활성화되려면 갈 길이 멀어보인다. 지난 2월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2에서 3DTV가 자취를 감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소니는 아예 3D 전용 디스플레이 개발을 중단했다. 3D 콘텐츠도 부족하다. 디즈니 ESPN 사업부는 3D 채널을 포기했으며, BBC 역시 3D 방송을 제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D로 영상을 찍는 카메라와 모니터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3D를 소비하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다.

스카이프는 순전히 미래 시장을 내다보고 관련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나선 셈이다. 지금은 3D 영상을 보려면 반드시 전용 안경을 써야 한다.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D 영상도 있지만, 극히 일부다. 길렛 부사장도 이 점을 알고 있다. 그는 “앞으로 화면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3D로 소비할 것으로 본다”라며 “3D 휴대폰이 나와 안경 없이도 3D 영상을 보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스카이프가 3D 영상통화 서비스에만 자사 전략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길렛 수석 부사장은 “3D 영상통화 서비스 준비와 함께 1080 해상도를 자랑하는 영상통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고화질 영상통화 서비스를 빠른 시일 안에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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