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앱스토어 9월 14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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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4일,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거래할 수 있는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Samsung Application Stor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3개국에서 공식 오픈하고 서비스 국가도 독일, 스페인 등 30개국으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으로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 전시회인 IFA 2009에서 옴니아2, I8910HD 등에 탑재해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이호수 부사장은 “앞으로 소비자, 사업자, 개발자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애플을 추격하기가 쉽지 않다. 애플은 지난 7월 14일 앱스토어를 선보인지 1주년을 맞았다. 그 성과는 실로 놀랍다. 애플은 앱스토어 서비스에 지난 1년간 6만 5천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왔고, 10만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누적 다운로드 15억회를 넘었다. 아이폰3G와 아이폰3GS, 아이팟터치 등 앱스토어에 올라온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할 수 있는 디바이스만 4천만대 이상 판매됐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도 77개국이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동일한 플랫폼의 단말기가 1천만대 이상은 상회해야 한다. 규모가 없는 단말기를 지원할 개발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윈도우 모바일 지원폰을 우선 대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고, 향후 구글 안드로이드 등을 탑재한 단말기도 출시하는 등 생태계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지만 갈 길이 멀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부터 7개월 동안 영국에서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베타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소비자, 개발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개선 사항 등을 청취해 완성도를 높였다. EA, Gameloft, Handmark, Pearson Longman 등 세계적인 애플리케이션 제작사들이 참여해 심스 메트로폴리스, 스파이더맨. GTS 레이싱 등 고급  게임 뿐만 아니라 롱맨 전자사전, 시력측정기, 스트레스해소기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며 연말까지 2천여 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베타테스트를 통해 삼성 휴대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강했으며 애플리케이션을 PC에 다운로드한 뒤 유선으로 휴대폰으로 옮기는 복잡한 과정 없이 휴대폰의 메뉴를 통해 편리하고 손쉽게 무선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게임, 엔터테인먼트, 헬스, 전자책  등 8가지 카테고리별로 분류한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전용 UI를 휴대폰에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애플케이션 스토어’를 중심으로 이미 운영중인 휴대폰 S/W 개발자 사이트인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와 판매자 지원 사이트인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셀러 사이트’를 연결하는 에코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휴대폰 전체 시장에서는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삼성전자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선 아직까지 영향력이 미비하다. 특히 앱스토어의 경우 휴대폰 성능의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게임의 룰이 통용되는 분야다. 이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그리 높지 않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선발 노키아도 잡으면서 동시에 후발주자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애플도 추격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삼성전자가 전혀 새로운 게임의 룰에 적응하면서 다시금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