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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출시 1년” 여전히 궁금한 9가지
by IDG Korea | 2009. 09. 04

구글의 웹 브라우저인 크롬이 첫 번째 생일을 맞았다. 출시 후 일년, 그 동안 이 웹 브라우저에 대해 끈질기게 들어오는 몇 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하고자 한다.

지금으로부터 일년 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구글의 웹 브라우저 사업 진출 뉴스가 전해진 바로 다음날, 구글은 크롬을 출시했다.

지난 2008년 9월 1일로 돌아가 보면, 필자는 아직 크롬을 사용해 볼 기회를 가지지 못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상태였지만, 크롬 출시 뉴스에 한껏 고무되어 ‘구글의 크롬에 관한 10가지 질문들’이라는 포스트를 올렸었다. 그로부터 일년 후, 이제 이 질문들에 대해 답하기는 더 쉬워졌다. 자 그럼 하나씩 살펴보자(구글이 크롬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모질라(Mozilla)에게 사전에 언질을 주었는지 여부가 궁금해서 올렸던 3번 질문은 건너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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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글은 파이어폭스 홍보를 멈출 것인가?

구글은 홈페이지를 통해 IE사용자들에게 파이어폭스를 사용할 것을 권장해왔으며, 구글 툴바 패키지 내에 파이어폭스를 포함시켜 함께 배포하였다. 파이어폭스의 홍보에 들이는 에너지의 일부 혹은 전부를 크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데에 쏟을 것이라고 봐야 할 것 이다.

일년 후: 그렇다. 구글은 파이어폭스의 홍보를 중단했다. 그러나 구글과 모질라는 여전히 상호간의 이익을 줄 수 있는 관계이다. 구글은 파이어폭스의 기본 검색 엔진을 남겨두어 검색 결과와 함께 나타나는 광고 수익의 일부를 파이어폭스 개발 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파이어폭스는 여전히 구글 팩에 옵션으로 포함되어 되어 있어, 원하는 경우 설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구글 팩의 기본 브라우저는 크롬이며, 제 2차 브라우저 대전에서 구글이 응원하는 것이 어떤 브라우저 일지는 자명하다(힌트: 이름에 “구글”이 포함되는 브라우저다).

2. 모질라는 더 이상 구글의 친구가 아닌 적으로 돌아설 것인가?

카라 스위셔가 기사를 통해 언급한 것처럼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양사는 최근 구글이 파이어폭스를 구글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한다는 계약을 2011년까지로 연장했다. 이 계약을 통해 모질라는 해당 몇 백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으며, 이는 아마도 구글을 모질라의 최악의 프레너미(frenemy)로 만들기에 충분한 것일 것이다. 이로써 볼 때 구글이 새로운 브라우저를 출시함으로써 자신의 검색 사업의 일부를, 야후와 같은 다른 누군가에 준다고 했을 때 모질라가 얼마나 화를 냈을 지는 상상하기, 불가능하진 않지만, 어렵다.

일년 후: 구글 광고는 여전히 모질라의 수입의 원천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파이어폭스 제작자가 자신의 사업의 일부를 빙후(Binghoo)에 뺐길까 봐 걱정할지는(걱정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리라고 보긴 힘들다.

4. 구글이 크롬을 구글의 홈페이지에서 홍보하는 일은 대체 얼마나 힘들까?

세계의 다른 모든 회사들과는 달리, 구글은 수천만의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자사의 브라우저를 사용하게 만들 기회를 가지고 있다. 모두 구글은 구글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의 브라우저에 대한 관심을 급속도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여러분이 IE, 파이어폭스, 혹은 기타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누군가 다른 브라우저로 바꿔보라고 설득한다면 바꾸겠는가?

일년 후: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해 구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계속적으로는 아니지만(적어도 필자가 사용 중인 지금은 아니다), 가끔 구글이 크롬을 홍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메일에서의 크롬 홍보는 약간 억지스럽게 다가온다(구글 세계에선 보기 드문 느낌표를 문장 끝에 사용하여 “구글은 크롬에서 더 빨리 돌아갑니다!”라는 뭔가 다급해 보이는 문구를 쓰고 있다). 크롬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는 물론, 심지어 붑 튜브(boob tube)에서도 홍보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여전히 구글이 크롬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5. 구글은 구글 툴바 사용자들을 크롬 사용자로 끌어올 수 있을 것인가?

툴바는 아마도 구글의 제품 중에서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일 것이다. 구글은 이 툴바 사용자들에게 크롬이 알려졌으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제 구글은 툴바에 크롬을 번들로 포함시키려 할 것인가? 애플은 아이튠즈 업데이터를 통해 윈도우 사용자들에 사파리를 배포했다가 발각됨으로써, 번들로 제공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일년 후: 필자가 아는 한, 구글이 이 수백만의 툴바 이용자들을 크롬으로 끌어오려고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 적은 없으며, 오히려 사용자 몰래 시스템에 슬쩍 설치되는 프로그램들을 감시하는 우수한 정찰병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별도의 노력 없이도 이미 충분한 수의 툴바 애용자들이 크롬을 사용해 본 적이 있으며, 그 증거로 일년 전 오늘 필자가 크롬에 구글툴바가 없다는 내용으로 올린 짧은 포스트가 현재까지 Technologizer의 가장 많이 읽힌 기사 중 하나가 되었다.

6. 구글이 추진 중인 다른 프로젝트들과 얼마나 깊은 수준에서 통합될 것인가?

여기에는 Gears 프로젝트도 포함될 것이다. 구글이 아닌 다른 브라우저 들이 시도하지 않는 방식으로, 크롬이 구글 맵, 구글 프린트, 구글 데스크톱, 그리고 18,432,922개의 다른 구글 프로젝트들과 통합할 것인가?

일년 후: 필자는 때때로 크롬 팀에게 크롬을 다른 구글 서비스에 녹아 들게 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곤 한다. 그들은 내 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답하기 보다 주변적인 얘기만을 늘어 놓는다. 이는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익과 관련한 분쟁과 같은 형태로 비춰져 이에 대한 비판을 받을 것을 염려해서 인지도 모른다. 실제 구글의 다른 서비스와의 통합이 이루어진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구글의 서비스들이 크롬에서 가장 잘 돌아간다고 선전하는 것을 본 곳은 상기한 지메일의 문구뿐이다.

7. 6번 질문을 달리 묻는다면, 구글의 서비스는 다른 브라우저들에 비해 크롬에서 더욱 잘 작동할 것인가?

구글이 과거 1990년대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넷스카이프의 사용을 줄이고 IE의 도입을 늘리기 위해 그랬던 것처럼 묶음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하는 음모론자들도 있을 수 있겠다. 물론, 똑똑하기도 하거니와 물론 선의의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똑 같은 길을 택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좋은 의도를 갖고 있는 기업일지라도 합리적인 사람들이라면 (심지어는 법원조차도) 반경쟁적이라고 여기는 일들을 행할 수 있다.

일년 후: 구글은 여전히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할 경우 더욱 빠른 지메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 구글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구글은 고의적으로 지메일 서비스가 자사의 브라우저에서 가장 잘 작동하도록 설계하고 있다”라기 보다는 “지메일은 우수한 성능의 AJAX 서비스이며, 크롬은 우수한 성능의 AJAX 서비스를 잘 실행할 수 있는 브라우저이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8. 크롬은 어느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얻을 수 있을까?

과연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얻는 것이 가능할까? 20%는? 40%는? 90%는? 파이어폭스는 우수한 성능만으로도 상당한 인기를 얻을 수 있음을 입증했지만 크롬은 배급 면에서 파이어폭스가 갖지 못한 이점을 갖고 있다.

1년 후, 크롬의 사용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 그러나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파이어폭스의 시장점유율은 23.3%이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롬의 시장점유율은 2.9% 정도였다. 밑의 그림은 PCworld.com 독자들의 브라우저 사용 추이를 비교한 것이다 크롬의 시장점유율은 느리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파이어폭스는 시장점유율의 변동성이 높은 편이지만 크롬에게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뺏기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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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크롬의 등장으로 타격을 받게 될 브라우저는?

카라는 구글의 IE8이 자사의 검색&광고 사업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적어도 크롬이 하나의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감안할 때, 아마도 구글은 IE 사용자들의 크롬으로의 이전을 반길 것이다. 그러나 브라우저 사용자들을 더 나은 브라우저로 이전하려고 하는 사람과 그러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의 두 부류로만 구분한다면, 전자의 상당부분은 이미 파이어폭스로 이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크롬의 등장은 파이어폭스의 시장점유율 증가세 정체 또는 파이어폭스의 시장점유율 감소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1년 후, 이제 더 이상 크롬은 안드로이드의 웹브라우저를 일컫는 말이 아니게 되었다. 구글이 크롬을 브라우저보다는 운영체제의 형태로 재탄생 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다. 다음은 오늘로부터 365일 후에 묻게 될만한 질문들, 그리고 그에 대한 아주 간단한 답변들이다.

아직까지도 구글이 크롬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확신하기 어려운가? 그렇다.

구글이 브라우저 도입 첫 해에 3가지 주요 버전을 내놓았다는 점을 좋게 해석해야 할까? 아마도.

크롬 운영체제의 출시로 인해 크롬 브라우저가 더 이상 구글로부터 큰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 우려되나? 그렇다.

출시된 지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맥의 위상을 무너뜨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운가? 당연히.

혹시 구글이 오늘 크롬 출시 1주년을 맞아 OS X를 위한 크롬을 발표할 것이라는 환상을 품고 있나? 당신의 생각은?

크롬을 사용 중인가? 윈도우 PC를 사용 중일 때는 대부분.

구글이 브라우저 사업에 뛰어듦으로써 세상이 더 나아졌는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구글이 브라우저 사업에 뛰어듦으로써 달라진 게 있다면? 많지 않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원문보기 : http://www.idg.co.kr/newscenter/common/newCommonView.do?newsId=58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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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to "“크롬 출시 1년” 여전히 궁금한 9가지"

Mr.Dust의 생각…

구글이 브라우저 사업에 뛰어듦으로써 세상이 더 나아졌는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http://bloter.net/archives/16523...

크롬이 벌써 나온지 1년이나 되었군요.

한번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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