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벤처 상생 회의서 무슨 얘기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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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결국 논란의 도마에 오른 서비스를 접기로 했다. 윙스푼, 윙버스, 네이버 키친, 네이버 쿠폰, 워너비, 네이버 굿모닝을 올 연말 또는 내년 중으로 중단한다고 9월26일 밝혔다. 그동안 메뉴판닷컴, 스타일쉐어, 알람몬 등 작은 기업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비판받은 서비스다. 이 얘기를 9월26일 경기도 판교, 다산네트웍스 회의실에서 열린 ‘벤처기업상생협의체’ 4차 회의에서 했다.

벤처기업상생협의체는 네이버가 벤처기업협회,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만든 모임이다. 시장지배력을 남용하고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노린다는 비판을 받자 8월1일 출범했다. 벤처와 상생할 방안을 마련하는 게 목표였다.

이 협의체는 2번째로 열린 회의에서 ‘네이버 부동산’의 변화를 이끌었다. 네이버는 부동산 매물 안내 서비스를 직접 운영했는데 앞으로 외부 업체의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로 바꾸기로 했다. 그동안 회의를 비공개로 열었는데 26일 연 4차 회의를 기자에게 개방했다.

4차 회의를 열기 앞서 벤처기업 대표를 초대해 3차 회의를 열었다. 8월23일 연 회의에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이원우 메뉴판닷컴 대표, 남상욱 인스타일핏 대표, 배효환 이앤비소프트 대표, 이수희 조아라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한 벤처 대표는 네이버에 의견을 제시했다. 이때 나온 얘기를 토대로 네이버는 4차 회의에서 대안을 제시했다.

아래는 4차 회의에서 오간 대화다. 이날 회의에서 네이버는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하고, 내비게이션과 일부 서비스에 대한 철학과 계획을 밝혔다. 참석한 벤처 대표 또한, 벤처 생태계와 네이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 일시: 2013년 9월26일 오후 2~5시
  • 장소: 경기도 판교 다산네트웍스 회의실
  • 참석자:
    • 벤처기업상생협의체 위원: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고진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장, 김경선 옴니텔 대표, 김상헌 네이버 대표 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 벤처: 배효환 이앤비소프트 대표, 이원우 메뉴판닷컴 대표,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남상욱 인스타일핏 대표, 이수희 조아라 대표, 조민희 로켓펀치 대표, 박종환 록앤올 대표, 장성욱 스타마스 대표
    • 네이버: 한종호 정책담당 이사, 채선주 홍보이사, 한성숙 서비스1본부장, 한규홍 서비스2본부장, 이윤식 검색본부장, 박종만 e커머스본부장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도대체 네이버가 뭘 잘못했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VC(벤처투자자)를 만나면 나오는 질문이 ‘네이버가 하면 너 어떻게 살아남을래?’라고 하더라. 이 질문 나오는 게 네이버 잘못은 아니다. 우리 생태계가 문제다. 그럼 VC는 자라나는 꿈나무에 무슨 질문을 해야 할까. ‘그거 멋지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네이버가 얼마에 사줄까?’로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벤처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대기업에 M&A(인수합병) 시장에 나서라고 얘기하는 걸 포기했다. 벤처 생태계에 다산이나 네이버와 같은 기업이 있다. 창업활성화, 코스닥 정상화하는 노력을 머리를 맞대 하려고 벤처기업상생협의체를 마련했다. 저는 네이버가 그동안 벤처기업상생협의체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거라고 본다.

오늘 네이버가 서비스 상생 방안 2차 브리핑을 지난번 회의에서 나온 얘기를 토대로 한다. 이 얘기로 오늘 토론하자. 뒤에 누가 있는지 신경 쓰지는 마시고. (이날 회의장 가운데에 참석자가 앉고 뒤에 기자들이 앉아 얘기를 들었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 그동안 여러 업체 말씀 많이 듣고 마련했다.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한 얘기다. 서비스 영역별로 보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낼 때 서비스 역량평가제를 도입하여 좀 더 엄격하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거다.

종료 예상하는 건 윙스푼, 윙버스, 네이버 키친, 네이버 쿠폰, 네이버 굿모닝 알람앱, 워너비다.

그럼에도 내부적으로 서비스를 검토하면서 창작자가 있고 사용자 편의, 네이버 다른 서비스와 물리는 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관련 업계와 제휴 강화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웹소설은 문화 콘텐츠 수출과 얘기가 있고, 스토리 콘텐츠 창작자는 또 하나의 1인 사업자가 될 수 있어 유관기관과 키워나가려고 한다.

(메모는) 전문 업체가 네이버 플랫폼을 사용하는 방안으로 하고 있다. 메모는 네이버 내 타 서비스와 연계하고 있어, 서비스를 유지한다.

이미 출시된 나머지 전문 앱이 검색에서 마케팅을 공정하게 하면 좋겠다는 말씀에 맞춰서 보완할 방안을 준비했다. 이 차원에서 많은 분이 검색에서 네이버 것이 아닌 것도 노출되면 좋겠단 말을 한다. (그래서) 중소 전문 업체가 만든 콘텐츠 노출을 강화하는 방안을 만들었다. 네이버 서비스도 업체 중 하나가 된다. 네이버 서비스가 아예 없어질 수 있는 건, 콘텐츠 검색 구성이 되고 통합검색에 노출될 예정이다.

웹툰은 적용 완료 돼, 다음도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려면 해당 업체가 주고 받을 데이터가 많아, 이 부분은 제휴를 맺으며 할 거다. (사용자가) 다음 웹툰을 훨씬 많이 클릭하면 탭 순서도 바뀔 수 있다. (현재 네이버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다음과 네이트 순으로 나온다.)

동네 맛집을 쳐도, 윙스푼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으므로, 맛집 업체와 제휴해 상단에 저렇게 노출이 된다. 맛집이란 콘텐츠 만족도 높아야 한다. 그 품질은 업체와 협의를 통해서 간다. 제휴 속도를 조절하여 서울 지역 명소부터 하여 업체와 변경하는 방향으로 갈 거다.

웹소설이란 콘텐츠 검색이 없었는데 이번에 신설하고 네이버, 조아라, 문피아 등과 CP(콘텐츠 공급자)와 제휴해 화면을 구성한다. 조아라의 좋은 소설을 콘텐츠 검색화해서 작품을 소개하는 형태다. 이건 작가에게도 좋은 부분이다.

네이버 웹소설 컨텐츠 검색 결과 예시

레시피는 이미 협의가 진행이 됐다. 해당 업체의 로고가 잘보이는 쪽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서 어떤 업체는 네이버에 들어와서 매거진 형태로 구성하고, 좀 더 전문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진다면 아예 협업을 해서 콘텐츠 제작에 대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로 지식인에서 신뢰성 있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 지식백과 작업을 했듯이, 전문가 참여가 필요한 영역이라면 그것에 필요한 부분을 좀 더 지원할 예정이다.

금주의 추천 앱 코너를 신설해, 네이버 메인에 소개할 예정이다. 신규 스타트업에 대한 소개, 앱 내용, 다운로드 기능을 연계해 스타트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려고 한다. 2013년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벤처기업협회, 무선인터넷협회 등 전문가에게 추천 리스트를 받겠다. 다른 캐스트와 함께 노출하게 할 건데 화면 구성은 예시다.

남민우 (참석한 기업 대표에게) 어떠세요?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스타트업부터 말씀해주시죠. 윤자영 대표 어때요?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생각 좀 해 보고 말하겠다.

이수희 조아라 대표 어떤 거는 종료하는 이유가 있을 거고 상생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 그 기준을 듣고 싶다.

한성숙 주로 중소 전문 업체가 시장에 존재하고 있고 그것이 우리가 지속하기엔 우리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종료한다. 여행이나 맛집은 메뉴판 대표가 (3차 회의에서) 말했지만, 팀내 인원도 많지 않은 구조다. 그런 부분은 과감하게 접고 협력업체와 관계를 가져가는 게 우리로서도, 업체로서도 좋을 것이다. 웹소설을 지속하는 건, 웹소설을 하나로 보는 게 아니다. 창작자의 이해 관계도 있고,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다양한 창작자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는 건 네이버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수희 우린 네이버가 웹소설 할 때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기대를 한 건, 14년차 됐는데 시장을 확대하기 상당히 어려웠다. 네이버가 들어온 걸 좋은 신호로 봤다. ‘여기도 돈이 되는가 보다’ 싶었다. 어떤 기사에선 네이버가 웹소설 시장을 300억원 정도 예상한다고 했다. 그 당시 난 100억원으로 봤는데 말이다. 그래서 기대심리가 있었다. 그리고 우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스러웠다.

우리가 많이 위축되거나 아니면 시장이 커져 우리 쪽도 이용자가 늘거나, 두 가지를 기대했다. 그런데 반응이 없었다. (시장에) 큰 변화가 없었다.

현재 시장 확대나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 여전히 걱정되는 건 경쟁을 어떻게 해야할 지다. 우리도 나은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부분이다.

남민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돈이 될까’ 궁금했는데 네이버가 들어오는 순간 돈이 되나 생각한 건가. 지금 얘기한 것처럼 네이버가 들어와서 파이가 커질 수 있지만, 잘 모르겠다면, 돌직구를 날려라. ‘차라리 우리를 사라’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이수희 우리도 국내 서비스만 보는 건 아니다. 조아라는 작은 플랫폼이다.

남민우 과거보다 나아진거다는 얘기인가.

이수희 그렇다. 아직까지는. 오늘 발표를 듣는 순간, 어떻게 나누어진 건지가 궁금했다.

남민우 오늘 네이버 발표에 몇 점 정도 줄 수 있나.

이수희 우리 쪽에만 본다면, 과거에는 2,30점 되다가 지금은 6,70점 정도.

배효환 이앤비소프트 대표 (네이버 메모와 비슷한 클릭클릭 서비스하는 곳) 네이버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유지하는 부분에 관련 업계와 제휴를 강화한다고 했다. 고민하고 준비한 부분은 감사하다. 사업을 접는 쪽 회사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네이버와 같은 시장을 바라보는 서비스로서,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 파트너 센터를 만든다고 했는데 우리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 자체는 감사하지만,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 의문이다.

우린 운이 좋아서 이 자리에 참석했지만, 우리 말고도 수많은 벤처가 목소리를 내고 싶으나…

남민우 우린 (벤처기업상생협의체를) 완전히 개방했다.

배효환 (하던 말을 이어서) 속앓이를 한다. 우리 회사도 3차 때 요청한 게 있다. 거기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못 들었다. 우리 회사 제품은 네이버 메모 출시 네 달 전에, 네이버와 미팅했고, 2011년 4월 13일 제안 자료를 네이버에 송부하고, 다음 날 추가자료 요청해서 보안 자료까지 줬다. 현재 양사가 완전한 서비스로 일치하지 않지만, 클리핑 부분에 유사한 서비스한다. 클리핑 부분만은 우리가 많이 준비했고, 메모 서비스보다 많이 준비됐다고 생각한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상생해주길 요청했다.

명확한 사실에 대해선 담당자가 퇴사해서 알 수 없다, 특허 침해 부분에선 논리로 시시비비를 가렸다. 상생이라고 하면 내가 만들었는지 네가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서로 협력 방안을 찾는 게 상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계속 시시비비만을 가리는 데 초점을 맞춘 답변을 받았다. 앞으로 상생 부서가 생긴다 한들, 그 부서가 시시비비를 가리는 역할만 하지 않겠는가.

앱을 소개하고 광고해주는 것만으로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남민우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네이버가 카피해 네이버 서비스에 활용했다고 주장하고 싶은 건가.

한규홍 네이버 서비스2본부장 말한 사항은 지난 번에도 간단하게 말했지만, 내부에서 담당자를 통해서 확인한 바로는, 일단 그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하는 부분은 오해의 소지는 있지만, 처신을 잘못했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도용한 사례는 없다고 내부에서 확인했다. 제안한 때는 2011년 4월인데 실제로 우리 기획안은 2010년 2월 나왔고, 그 자료가 내부에 남았다. 관련 e메일도 파악했다. 그런데 이런 설명을 드린다고 해봤자, 이건 시시비비 가리는 거에 불과하다.

우리가 특허를 침해한 부분은 없는지 IT 전략팀을 통해 검토도 했다. 우린 독특한 아이디어를 구현했다기보다 그 당시 나온 일반적인 기능의 조합이다. 이앤비소프트가 가진 특허권과는 사용례가 다른 부분이 있다.

상생 관련한 부분은 정리된 부분이 없어서 말 못한 거다. 메모 클라이언트를 접을 수 있단 생각도 한다. 메모가 클라우드 서비스로서 컴포넌트로 존재하는 건데, 우리가 플랫폼을 오픈하면 솜노트가 됐던 클릭클릭이 됐든 다른 클라이언트를 네이버 스토리지에 붙여서 플랫폼 역할하면 안 될까 생각도 했다. 그렇게 해도 업체가 좋아할 리가 없다.

남민우 그 정도로 충분히 답변이 된 것 같다. (배효환 대표 바라보며)이걸로 분명하지 않으면 이 사항은 별도로 다루겠다. 하나 조심할 건, 대기업은 작은 기업 만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실제 우리 회사도 이런 적이 있다. 직원이 제안을 받다가 계약 안 하고 해버렸다. 상대방이 노발대발해서 왔다. 사과시킬 건 사과시키고, 사업화하는 걸 포기했다. 이거는 시장에서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여전히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내가 3자가 돼서 물증을 보고, 오해다 아니다를 같이 얘기해 보자.

이원우 메뉴판닷컴 대표 우리가 가장 혜택받은 회사 같다. 사실 너무 깜짝 놀랐고 기대 이상이다. 오면서도 윙스푼 접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제가 네이버라도 안 접을 거라고 했다.

우리가 윙스푼 대체할 수 있고 좋은 콘텐츠가 있다. 윙스푼 접는 거에 우리 회사의 미래가 보이고 기대 이상의… 그리고 우리 회사도 관련한 게 여럿 있다. 윙스푼, 키친, 쿠폰이 우리 회사와 해당한다. 올 연말에 우리 서비스 3개를 접는다고 하니 굉장히 감사하다. 매출과 트래픽 등 여러가지가 상당히 많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상생 방안대로 하면 트래픽 10배 이상 늘지 않을까. 네이버 쿠폰은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한 걸로 아는데 손실을 감수하고도 결정해줘서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정도다.

남민우 박수 한 번 치자. (짝짝) 그런데 내가 윙스푼 소비자라 치고,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네이버 윙스푼을 써온 사용자는 불편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

이원우 우리 게 훨씬 더 좋다. 사진도 우리가 직접 찍었다. 실시간으로 이 동네에서 누르면, 5초 만에 나온다. 윙스푼보다 우리가 이용자도 더 많다.

남민우 내가 귀차니스트인데. (메뉴판닷컴 찾아가는 게 불편하지 않겠느냐는 질문)

이원우 네이버에서 우리 걸 메인에 나오게 해준다고 했다. (한성숙 본부장의 발표를 가리키는 말)

남민우 그럼 두 번째 질문한다. 일반 사람은 네이버를 믿고 쓰는 게 있는데, 그것에 대해선 어떻게 답을 줄 건가.

이원우 그 사람은 윙스푼이 없어졌으니, 다른 걸 찾아야 할 거다. 우리 게 마음에 안 들면 대체할 건 여러가지가 있다. 사용자에게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

김상헌 (동의하면서) 다양한 업체가 브랜드 파워를 가지게 하는 방향으로 가는 거니까….

장성욱 스타마스 대표 (맛집 동영상을 만든 회사) 네이버 서비스 전체 보기가 있다 .카테고리별로 보기 있고, 가나다순으로 보기가 있다. 여기에 초기 기업이나 스타트업 카테고리를 만들면 좋겠다.

한성숙 지금 말한 건, ‘금주 추천 앱’부터 시작했다. 믿을 만한 곳에서 안(기업목록)을 만들어 주면, 업체를 소개할 걸 고민한다. 메인에 노출하는 것도 고민한다. 의견을 주면 종합하고 제도나 방안을 만들어 신뢰할 만한 사이트란 모양새를 갖추겠다.

장성욱 초기기업이 1년을 넘기기가 어렵다. 온라인 쪽과 관계된 스타트업이 많이 나오니, 카테고리만 만들어 줘도 좋겠다.

남민우 마케팅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민해보자는 얘기했다. 벤처기업협회에서 벤처기업의 고객 노출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플랫폼을 준비한다. 얘기한 건 협회에서 담을 수 있는 거 같다. 네이버가 기업 입장에서 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윤자영 ‘금주의 추천 앱’ 선정은 어떤 절차로 진행되나.

한성숙 벤처기업협회와 전문가로 구성한 추천위원회 통해서 접수가 들어오면 정기적으로 심사를 한다. 그것에 맞춰서 일정이 나오고. 콘텐츠 제휴는 서비스마다 다를 수 있다.

김상헌 (3차 회의에서 말한) 네이버 파트너 센터는 개선하겠다는 방침만 공개했고, 아직 설치 안 했다. CEO 직속으로 내가 직접 관장할 거다. 스타트업만이 아니라 중소 기업, 소상공인까지 넓게 관장할 거다. 정책과 방침을 만드는 형태가 될 거다. 센터장은 외부에서 적합한 분을 찾는 중이다.

오늘 발표한 안은 3차회의에 참석한 분들의 얘기에 대응하는 얘기다.

(벤처와 상생하는 네이버의 계획을 정리하면) 전체 펀드를 500억원 하겠다는 얘기를 했고, 여러가지를 차차 배분 집행하는 중이다. 그 외에도 파트너 센터가 있고, 조금 더 외연을 확장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이쪽도 굉장히 많은 우리 고객이라고 할까. 그런 분이 있는 걸 알기 때문에 그쪽과 외연을 확장하는 상생 노력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트업과도 여러가지 대화를 해서 교감이 있는 부분에서는 제휴를 하고 있다. 결실을 맺은 게 우아한형제들과 김기사, 스타일쉐어다. 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할 거다.

배효환 라인이 우리 회사에 플랫폼을 열어줘서 클리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끔 해주면 좋겠다.

고진 무선인터넷협회장 무선인터넷콘텐츠협회 대신해서 한마디 하겠다. 카카오톡처럼 라인에 우리나라 콘텐츠를 얹을 수 있으면 해외로 진출할 좋은 기회가 될 거다. 카카오톡에서 봤듯이 소규모 게임 회사는 난리가 났다. 구글에 떼고, 애플에 떼고, 카카오에 떼고. 카카오 자체 플랫폼도 퍼블리셔를 끼고 간다. 그럼 결국 게임회사에 28~32% 남는다. 게임에서는 그런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써 주면 좋겠다.

남민우 라인이 애플이나 구글을 뛰어넘을 순 없을까.

고진 그들은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플랫폼을 가졌다. 서비스 플랫폼만 있는 카카오나 네이버가 독자 앱 마켓을 구성하고 서비스해야 할 거다.

남민우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상헌 그들의 전략을 우회하는 앱을 만들면 다 내린다.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상황이다.

고진 구글이나 애플이 떼는 30% 얘기는 아니다. 카카오가 떼는 몫이 있다. 네이버는 흑자가 나고, 카카오는 흑자가 안 나니, 네이버가 맏형으로서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다. 그리고 퍼블리셔가 개입하는 게 상당히 크다. 두 군데서 떼는 것 외에 퍼블리셔가 떼면 게임 업체는 30% 내외다. 그럼 생존 가능성이 없다.

김상헌 고민하겠다. 그런데 라인은 아직 성장하는 단계다.

한성숙 게임은 이미 카카오 플랫폼이 너무 커서, 우리가 아무리 수수료를 적게 줘도 플랫폼의 힘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박종환 록앤올 대표 네이버나 구글이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하면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을 듣는다. 사업하면서 ‘때문에’란 말을 잘 안 쓰려고 한다. ‘뭣 때문에 안 돼’라고 하면 사업하기 힘들다. 김기사 할 때 이미 대기업이 하고 있었다. 투자자는 그걸 보고 투자를 안 한다고 했다.

중요한 건 고객이다. B2C 서비스하는 거니까. 아까 (한성숙 본부장이) 선물세트 보여줬다. 나는 존경하는 분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 나라에서 부자가 득실하는 거 보기 싫어서 부자거 뺏어서 백성에게 나눠줬는데 몇 년 지나니 그 부자가 돈 벌고 있다더라. 받는 사람이 과연 그걸 받을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성공한 회사에는 성공 노하우가 있다. 부잣집이 돈 버는 데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네이버 사장님과 얘기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이것만으로 좋은 신호다. 해외 시장을 바라보는 처지에서 네이버가 해외에서 하는 걸 배우고 싶다. 상생도 서로 살아 있어야 하는 거고,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 거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 자체 경쟁력을 키워야지, 그렇지 않으면 선물세트 내놔도, 결국 네이버가 접어도 큰 회사가 나와서 가져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패자의 논리밖에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민우 사업하는 사람이 남 탓해선 좋을 거 없다고 생각한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네이버도 준비한다고 들었다.

이윤식 네이버 검색본부장 네이버도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준비한 거 맞다. 그렇지만 서비스 출시 계획은 원래가 없었고 지금도 가지고 있지 않다. 기술력 확보하려고 한 거다. 세계 최고의 내비게이션을 구글이 하고 있다. 그게 한국에 들어올 때, 우리 기업이 과연 방어할 수 있는가. 그랬을 때, 네이버는 내비게이션 시장을 놔둘 수 있는가. 그 물량을 투여할 준비하는 거다. 그때 다른 기업이 방어한다면 나가지 않을 거다.

김상헌 구글이 하고 노키아도 하고 통신사도 하고, 한국에선 대형 통신사가 한다. 이건 골목상권은 아니다.

남민우 (내비게이션 회사를) 인수할 건가, 지원해서 키울 건가.

김상헌 협력하는 쪽으로…

김경선 옴니텔 상생협의체에서 개별 기업 얘기를 들어주는 거 같다. 몇몇 회사 애로사항을 상생협의체가 해결해주고, 그걸 상생 방안으로 하는 게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처방이 너무 단편적이지 않나. 고진 회장이 게임 얘기했는데, 네이버가 어떤 정책을 냈을 때 부동산이든 메뉴판이든 몇몇 회사의 민원 처리가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네이버에 올라탈 수 있는 정책이 빨리 나와야 한다. 협의체를 가동한 지 두 달이다. 협의체에서 나온 게 상당히 지엽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난 회의에서 두서 없이 얘기했지만, 모바일 쪽 다수가 카카오톡 나왔을 때 환호했다. 시장이 커지고 자기들이 돈 없어도 카카오톡에 올라타기만 하면  일정 수익을 낼 거라고 여겼다. (그런데 지금 그렇지 않단 얘기)

네이버가 카카오톡이 30% 가져가면 라인은 15% 가져가고, 대기업 게임 취급하지 않는다, 초기 기업 위주로 선택하겠다고 하면 어떨까. 실효성 여부를 떠나서. 메뉴판닷컴 관련 서비스 종료하겠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 안 하겠다고 하면 당사자는 환호성을 지르겠지만, 그런 뉴스는 안 나오느니만 못하다. 부동산과 메뉴판 서비스에 이해관계자가 많지만, 네이버가 좀 더 큰 틀에서 정책을 만들면 하는 바람이다.

남민우 라인이 카카오톡만큼 경쟁력이 있나. 게임 얘기 안 한다고 지엽적인 문제라고 얘기하면 어떻게 하나.

고진 지금 얘기하는 건 큰 틀에서 상생 얘기가 아니라, 너무 케이스바이케이스(사안별) 얘기란 거 같다.

남민우 그러니까 그게 뭔가. 네이버가 그걸 해결할 수 있나.

김상헌 이게 원칙에 대한 변화 없이 얘기하는 자리는 아니다. 오늘 주제로 뽑은 게 플랫폼 사업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거다.

(중략. 중간에 헬기가 근처에서 떠돎. ㅠ.ㅠ)

네이버가 할 수 있는 웹툰 서비스는 제한적이다. 초등학생부터 보기 때문이다. 웹소설도 마찬가지다. 좋은 콘텐츠가 나오면 라인으로 번역해서 (해외에) 나올 수 있다.

윤자영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말한다. 검색 제휴나 콘텐츠 제휴, 앱이 소개될 수 있는데 이게 주어지다가 끝나면 그 다음은 뭔가란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가 이런 정책을 마련해주는 게 민원을 해결하거나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그대로 상생이기 때문에 우리 같은 벤처가 나중에 네이버가 혼자서 했어야 하는 걸 나눠서 할 수 있는 미래 동반자를 키우는 일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금주의 추천앱에 선택될 때 기준이 있을 것 같은데 그 기준을 공개해 공정하게 하면 작은 스타트업은 사용자 편의성이나 사업 모델성이 평가받을 거다.

‘어디다 어떻게 지원한다’보다 단계적으로 상생을 위해서 아이디어를 마련해 주면 좋겠다. ‘어떻게 제휴해서 콘텐츠를 만드니 사용자 편의성이 어떻게 증가하더라’라며 ‘이거에 근거해 늘리겠다’라든가, 그런 기준이 있으면 좋겠다.

노하우 공유는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구글과 페북은 자기 서비스 출시 컨퍼런스뿐 아니라, 더 작은 단위조차도 노하우를 공유한다.

남민우 벤처기업상생협의체는 네이버가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해결하는 게 먼저다. 그걸 해결하고 나면 더 많은 걸 요구할 수 있을 거다. 네이버가 반드시 게임 생태계를 위해서, 스타트업을 위해서 그래야 할 필요는 없다. 사업하는 우리가 할 일이다. 그럼에도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 상당히 진도가 나간 거다. 이런 얘기 나오는 건 네이버가 많이 진보했다는 증거로 본다. 주도하는 처지에서 보람을 느낀다.

네이버는 우리와 같이 사업하는 입장이다. 네이버가 신도 아니고, 내 사업 대신해주는 것도 아니다. 분명히 구별하고 얘기하자.

배효환 일부 서비스는 접고 소개한다고 했다. 연동을 통해서 시장을 키워가는 방안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를 듣고 싶다.

한성숙 검색결과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CP(콘텐츠 제공자)와 협의하고 노출 기회 드리고, 품질이 안 나오면 제작 비용도 지원한다는 방향 자체가 앱에도 비슷한 기회를 줄 거라고 본다. 그런데 네이버가 지원할 수 있는 것과 포기할 수 없는 게 있다. 2천만 넘는 사용자 상대로 서비스하는데 무조건 상생이라고 하여 들어갈 순 없다. (사용자가 만족 못할 서비스면 네이버 내에 노출하지 않을 거란 얘기)

‘선물’이란 표현을 썼는데 선물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공공연한 장소에, 사용자에 노출되면, 품질 경쟁에서 굉장히 다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 부분에서 위험할 수 있고, 우리도 위험할 수 있다.

김상헌 하나 변화가 있다. 부동산이 제일 문제였다. 네이버에서 부동산을 검색해서 보여주면 부정확한 매물이 많았다. 다른 검색보다 잘할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래서 확인매물이란 거 해서 제대로 된 걸 보여줬다. 그랬더니 너무 잘 돼서 말이 많아졌다. 그래서 접기로 했다. 과거에는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했다. 지금은 ‘우리가 하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구나’라며 안 하면서도 되게끔 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것은 굉장히 큰 변화다. 옛날과 많이 달라졌다.

남민우 지금부터라도, 얼마든지 얘기 할 수 있다.

배효환 (우리 회사) 서비스 품질에 대해선 이용자에게 적합한 거라고 하면 이해한다. 네이버 클리핑은 웹에 한정됐고, 텍스트와 이미지 기반이란 건 알고 있나.

한규홍 메모 서비스에 대해서 아는 분은 알겠지만, 네이버의 주력 상품이 아니다. 우리가 서비스를 포트폴리오상으로 갖고 있는 이유는 개인화 서비스가 하나의 제품군이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메모가 차지하는 위치는 e메일을 쓰다가 잠깐 간직했다가 e메일로 보내거나, 중간 간이요소로서 포지션이다. 메모 서비스에 진입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메모 서비스는 에버노트가 주도하는 시장이다. 우린 그 시장에 들어가지는 않을 거다. 그런 부분에 이해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남민우 우리가 네이버에 뭘 강요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네이버가 생각이 바뀌어서 노트 서비스를 출시하고 싶다고 하면 다른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거다. 이게 마지막 자리는 아니다. 앞으로 더 논의할 거다. (라며 끝내려는데)

남상욱 인스타일핏 대표 저번 회의에 왔을 땐 준비를 많이 안 했다. 저같은 작은 상인이 와서 뭘 말씀드린다고 해서 반영될지도 몰랐다. 아까 발표한 거 보고 저번에 저도 징징대고 갈 걸, 별말 안 한 걸 후회했다. 저도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할 걸 아쉬웠다. 오늘은 문 닫으려고 하니 말하겠다.

(3차회의에서) 우리 같은 사람은 제3자 같다. 제가 의류업을 99년부터 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오는 세대다. 네이버가 있어서 먹고 살 수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고 간 걸 후회한다.

광고비가 심하게 비싸졌다. 우리 같이 오프라인에서 사업하다 온라인에서 하려는 사람에겐 가게를 홍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광고밖에 없다. 옛날엔 연관 검색어가 좋았다. 네이버가 도와준다고 느꼈다. 그런데 예전엔 공짜로 덕을 봤다고 생각한 부분에까지 이젠 수수료를 넣는다.

일방적으로 우리만 봐달라고 할 순 없지만, 의류 쪽이니까 이것만 말하겠다.

의류 사업이 온라인으로 커졌다. 오프라인에서 잡힌 사업인데. 우리도 나름 동대문 디자이너끼리 준비하는 게 있다. 쇼핑메이트라는 걸 만들었다. 한국에 있는 디자이너가 카피만 하는 사람으로 취급받고 자기가 가진 걸 살릴 수 없는 거 같다. 네이버와 같은 기반이 있으면 한국 디자이너를  알리고, 외국의 자라 같은 브랜드처럼 국내 패션 디자이너도 홍보도 해 주시고. 처음에 광고비 너무 비싸다. 홍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작은 장사하는 사람도 생각해주면, 그게 상생이라고 생각한다.

김상헌 사실 지금 남 사장님께선 기술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분과 다를 수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고객일 수 있다. (웃음) 내일 오전에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분들과 상생할 방안을 발표하게 될 것 같다. 광고비 이슈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남 사장님과 같은 분은) 정말 중요한 고객, 하늘같은 부분으로 생각한다. 확실하다.

우리 사업 모델이 검색광고다. 이것은 우리가 만든 거라기보다 오버추어, 구글, 세계가 다 똑같이 하는 동일한 방식이다. 경기가 어렵고, 경쟁이 심화하면서 광고비 체감이 더 무거워졌다. 방식을 바꾸는 게 참 어려울 거 같다. 그렇지만 어려움이 있다는 거 안다. 소상공인 대표분들과 얘기하는 게 내일부터 시작이 될 것 같다.

박종만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e커머스 본부장 겸 캠프모바일 공동대표 우선 광고비는 우리도 안타깝다. 첫 번째로 우리가 책정하는 게 아니라 경매 형식으로 한다. 우린 가격에 개입하지 않는다. 우리도 통제할 수 없다.

테마쇼핑이나 이쪽은, 동대문 상권이 무너지는 게 가장 크다. 그게 자라니, 유니클로니 영향을 받고 있어서 그렇다고 이해한다. 기존 채널에서 모두가 효율이 안나오고, 우리도 똑같이 문제를 겪고 있다.

남민우 시간도 됐고,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벤처기업상생협의체 위원들에게 ) 5차 회의를 이분들과 같이 하나.

김경선 스타트업과는 2번 하고 5차에서는 다른 얘기를 하려고 한다. 이렇게 네트워킹하면 팔로업할 수 있을 거 같다.

남민우 스타트업과 공식적으로 하는 건 여기서 마무리하자. 네이버가 파트너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그걸 통해서 팔로업하는 걸로 하자. 5차 회의는 또 다른 걸 타깃으로 하여 회의를 준비하는 걸로 마무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