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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쇼핑, 모바일 결제가 PC 앞질러

2013.10.07

티켓몬스터나 쿠팡이 ‘오픈마켓보다 방문자 수가 높다’,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 조사에서 오픈마켓을 제쳤다’라는 둥 오픈마켓을 따라잡았단 자료를 이제 막 내는데요. 모바일 결제에선 훌쩍 앞섰습니다.

10월7일 티켓몬스터는 모바일 결제액이 PC 결제액을 앞섰다고 발표했습니다. 9월 한 달간 일어난 거래액을 살폈더니 모바일에서 결제된 금액이 52.5%라고 합니다. PC로 상품을 찜하고선 결제를 모바일로 하는지까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는 걸 드러내는 예입니다.

티켓몬스터 전체 거래액 대비 모바일 결제 비중의 증가 추이, 2013년 자료

위와 같은 현상을 티켓몬스터만 겪는 게 아닙니다. 쿠팡과 위메프도 비슷합니다. 쿠팡도 9월 기준 모바일 결제 비율이 52%라고 밝혔습니다. 위메프는 쿠팡이나 티몬처럼 모바일 결제액이 PC 결제액을 넘어서진 않았지만,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결제액에서 모바일로 결제된 금액이 50%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헌데 이 분위기가 모든 쇼핑몰에 퍼진 게 아닙니다. G마켓과 11번가, 옥션과 같은 오픈마켓은 50%는 커녕 25%도 안 된다고 합니다. G마켓은 2012년까지 전체 결제액애서 모바일에서 일어난 비중이 10% 선입니다. 2013년 들어 15%를 바라보고요. 옥션은 G마켓과 비슷합니다. 모바일 결제 비중이 15% 정도이고, 추석 때 반짝 20%까지 올랐습니다. 11번가는 비율을 밝힐 순 없으나 모바일 결제액이 PC 결제액을 넘지 않았다고만 확인해줬습니다. 소셜쇼핑의 모바일 결제 비율엔 못미치고요.

같은 온라인 쇼핑인데 모바일 결제 비중에서 두 업계가 차이가 나는 건 왜일까요. 소비자가 찾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픈마켓은 필요한 물건을 검색해서 사고, 소셜쇼핑에선 즉흥적으로 산다는 겁니다. 이 차이를 3개 오픈마켓은 “소셜이 모바일에 워낙 최적화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옥션의 홍보팀은 “목적 자체가 다르다”라며 “우리(소비자)는 목적을 가지고 구매하는 목적성이 뚜렷하다”라고 모바일 결제 비중이 낮은 까닭을 설명했습니다. G마켓, 11번가 홍보팀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소비자가 두 서비스를 대하는 방식이 다르단 얘기입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소셜쇼핑 웹사이트나 앱에 방문하여 구경하다가 바로 사는 거지요. 소셜쇼핑이 파는 상품 가짓수가 오픈마켓보다 적어 화면이 작은 모바일에서 아이쇼핑하기에 좋은 것도 이유일 겁니다. 이와 달리 오픈마켓에 갈 때는 PC를 켜고 상품을 검색하여 찾는다는 겁니다. 큼직한 화면에서 이것저것 꼼꼼히 따진 뒤 결제하는 게 오픈마켓 소비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랄까요.

언제까지고 오픈마켓의 모바일 결제 비중이 20% 미만에 머무를까요? G마켓 홍보팀은 2012년 10%에서 2013년 15%로 늘었듯이 미미하지만 꾸준하게 증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추세대로면 앞으로 점차 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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