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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현실로…미군, 전투갑옷 개발 중

2013.10.10

한 남자가 철갑옷을 입고, 전장을 누빈다. 빗발치는 총탄도 철갑옷 앞에선 추풍낙엽이다. 어쩌면 남자는 철갑옷 발바닥에 붙어 있는 로켓 추진 장치로 하늘을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팔뚝이 내뿜는 기관총과 어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은 또 어떻고. 그야말로 온몸이 병기다. 영화 속 강철남 ‘아이언맨’이 곧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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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의 한 장면

미국 육군이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것과 비슷한 입는 무기 개발을 허용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현지시각으로 10월9일 전한 내용이다. 미군이 개발 중인 전투용 갑옷의 이름은 ‘탈로스(TALOS: Tactical Assault Light Operator Suit)’다. 전략타격수트라는 뜻이다. 탈로스를 입은 군인은 더 강한 힘을 낼 수 있고, 야간 투시능력과 같은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된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열과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도 갖췄다. 방탄 기능은 기본이다.

미국 육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탈로스는 주변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내장형 컴퓨터가 탑재된다. 개발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미국 육군 ‘연구, 개발 및 엔지니어링 본부(RDECOM)’가 맡았다.

독특한 점은 탈로스가 액체 장갑으로 개발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액체 장갑은 평소에는 액체 형태로 군인의 몸을 감싸고 있다가 총탄 등 외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수ms(1ms는 1천분의 1초)만에 고체로 바뀌는 소재를 말한다. 자기장이나 전류를 감지해 상태를 바꾼다는 얘기다. 탈로스에는 체온이나 피부 온도, 심장박동, 체내 수분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도 탑재될 예정이다. 작전을 수행 중인 군인의 몸 상태를 파악해 생명을 보호하는 기술이다.

칼 보르헤스 RDECOM 과학고문은 지난 5월 미국 육군이 배포한 자료에서 “RDECOM은 이 전투용 갑옷을 개발하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 중”이라며 “커뮤니케이션과 안테나 기술, 소형 회로, 센서 기술 등이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특수전사령부는 2014년에는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린폴리시는 2년 뒤에는 좀 더 성능이 개선된 실제 탈로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탈로스가 군인에게 직접 입히는 전략 무기라면, ‘아틀라스’는 군인의 역할을 대신하는 로봇이다. 미국에서는 사람의 능력을 갖춘 로봇을 만드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국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중심이 돼 연구 중이다.

미국 국방성은 울퉁불퉁한 지형을 두 다리로 통과할 수 있는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에 투자했다. 아틀라스는 위치제어 기술을 활용해 마치 사람처럼 균형을 잡을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아틀라스는 옆면에서 쇠구슬로 충격을 받아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오는 12월 아틀라스는 구조용 차량 운전과 능력과 도구 사용, 비포장도로를 통과하는 능력 등 총 8가지 분야에서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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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 중인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 동영상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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