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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아이패드 미니’ 소문, 어디까지 믿을까

2013.10.18

애플의 가을 이벤트가 미국 시간으로 10월22일로 확정됐다. 애플은 어떤 걸 내놓겠다고 미리 밝히지 않지만 맥프로, 매버릭스 같은 맥 제품들과 새 아이패드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세대 아이패드 미니가 어떻게 나올지는 무엇보다 큰 관심사다. 역시 발표를 앞두고 소문이 무성하다. 무엇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ipad-mini_size

나오는 건 확실한데

아이패드 미니의 2세대 모델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봐도 거의 확정된 듯하다. 아이패드 미니의 디자인과 닮은 9.7인치 아이패드도 함께 나올 것 같다. 시기적으로도 지난해 가을 아이패드 발표 일정과 거의 맞아 떨어진다.

원래 아이패드는 매년 봄에 나왔는데 지난해 이례적으로 봄과 가을에 신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다시 봄으로 바꾸기 위해 이번에 신제품이 나오긴 하지만 일반 디스플레이를 쓴 아이패드 미니가 먼저 나오고 레티나 버전의 아이패드 미니는 내년 봄에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굳이 출시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신제품의 수명을 줄이지는 않을 듯하다. 주기를 미루는 게 중요했다면 이번에 아이패드를 발표하지 않아도 된다. 연말까지 애플이 출시해야 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터치아이디 적용

아이폰5S에 적용한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아이디’가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 이미 사진도 여러번 유출됐다. 꼭 사진이 아니라도 애플이 아이폰5S처럼 플래그십 역할을 할 신제품에 모두 터치아이디를 넣을 것을 내다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 가능성은 모든 기능을 다 집어넣은 9.7인치 화면의 5세대 아이패드가 더 높긴 한데 의외로 터치아이디 사진은 아이패드 미니 사진이 더 많이 떠돌았다. 아이패드 미니에 터치아이디가 적용된다면 가장 빠른 iOS 기기인 아이패드에도 들어갈 것이다. 가능성은 매우 높다.

iphone5s_touch_id

레티나 디스플레이 적용되나

가장 큰 관심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일 것이다. 이건 아직도 뚜렷하지 않다. 실제 제품을 유출한 것으로 보이는 소니 딕슨도 디스플레이 정보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애플로서는 오랫만에 신제품에 대한 가장 중요한 정보 보안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새로 발표될 아이패드 미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패널 때문에 공급 불안을 겪을 것이라는 이야기와 두께가 더 얇아지기 때문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아직까지는 확실한 정보는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아이패드 미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고려하고 나온 디자인이다. 7.9인치 화면 크기는 아이폰과 같은 픽셀 밀도로 아이패드의 해상도를 만들었을 때 나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내일 당장 꺼내놓는다고 해서 애플이 대단한 회사 취급받을 일은 아니다. 오히려 언제 꺼내놓을 것이냐에 대한 시간 문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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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애플같으면 이번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덥석 내놓진 않을 것 같다. 주력 제품은 여전히 9.7인치일텐데, 7.9인치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넣으면 간섭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넥서스7’같은 경쟁자들이 이미 고해상도 제품을 내놓았고 디스플레이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기에 지금 나오지 않으면 늦어진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의 인기도 상당하다. 지난해 아이패드 미니는 4세대 아이패드와 함께 나왔지만 크기나 디자인 외 성능과 디스플레이는 두 세대 전 아이패드2와 거의 똑같다. 큰 아이패드와 비교해서 화면 해상도, 성능 모두를 분명히 차별화하는 건데 일년새 아이패드 미니의 인기가 꽤 높아졌다. 성능으로는 여전히 차별을 두겠지만 디스플레이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꽤 크다.

벌써부터 공급 불안 우려

공급 불안을 겪을 수 있다. 늘 겪는 일이니 새삼스럽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면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터치아이디도 생산을 괴롭히는 요소중 하나다. 한편으로 LG디스플레이 외에도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아이패드에 LCD를 공급하겠다고 줄 서면서 넉넉하게 공급 받을 수도 있다. 일본 기업들의 비중이 높아지면 아이패드부터 IGZO방식의 LCD를 적용할 가능성도 적지만 없진 않다.

국내 출시일은 11월 초

국내 출시는 11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미니 발표 이후 애플은 신제품을 발표하고 1~2주 정도 뒤 금요일에 제품을 내놓는데, 한국은 지난해부터 1차 출시국에 들었기에 지난해와 비슷하게 11월 초 정도면 구입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와 비춰보면 10월23일에 발표하고 10월26일에 예약 시작, 11월2일에 판매를 시작했으니 이에 비춰보면 10월22일 발표, 25일 예약, 11월1일 출시가 될 것이고 늦어져도 11월8일 정도면 국내에서도 아이패드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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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IT 컬럼니스트, 기술과 사람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e메일 work.h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