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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 뜬 구원투수, ‘달빛조각사’

2013.10.21

카카오페이지에 구원 투수가 생겼다. 장르소설로 드물게 60만부 판매고를 올린 ‘달빛조각사’다.

북큐브네트웍스는 ‘달빛조각사’ 신작을 10월21일 오전 10시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점 연재한다. ‘달빛조각사’는 남희성 작가가 2007년 내놓은 판타지 소설이다. 지금까지 종이책으로 40권이 나왔으며, 41권 내용부터 카카오페이지서 회당 100원에 연재된다. 연재가 책 한 권 분량을 채우면 종이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달빛조각사’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이 카카오페이지에서 한 달 1억원 매출을 올리는 사례로 소개한 책이다. 종이책으로 나온 1권부터 40권이 카카오페이지에서 현재 연재 중이다. 이 책은 종이책으로도 인기가 있다. ‘달빛조각사’는 종이책으로 지금까지 60만부 팔렸다. 1권부터 40권을 세었을 때 규모로, 장르소설치고 판매부수가 많다. 장르소설은 주로 책 대여점에서 유통돼 판매 부수가 많지 않은 편이다.

달빛조각사가 독점 연재되는 카카오페이지는 출시 1개월 만에 실패작으로 평가받은 서비스다. 카카오는 2013년 4월, 음악과 동영상, 전자책을 망라해 모바일에 최적화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카카오페이지를 출시했다. 하지만 다운로드 수와 매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일부에서 카카오가 카카오페이지를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달빛조각사’를 독점 연재하며 사용자 확대를 노린다.

한편, 달빛조각사를 카카오페이지에 내는 북큐브네트웍스는 카카오와 경쟁 관계다. 현재 별도로 전자책 서점 ‘북큐브’를 운영한다. 헌데도 달빛조각사를 북큐브가 아닌 카카오페이지에 독점 공급한다. 경쟁자를 키우는 셈이다. 이에 대해 남지원 북큐브네트워크 이사는 “전자책 시장이 아직은 마니아 시장으로, 기존 업체가 일반화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만들기에 아직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로 전자책 시장을 확대하는 것부터 먼저란 얘기다. 네이버 웹소설에 장르문학 전문 서점 또는 문학포털이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달빛조각사 카카오페이지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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