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2800억원에 그루폰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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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의 주인이 바뀐다.

티켓몬스터의 모회사인 리빙소셜은 티켓몬스터를 그루폰에 팔기로 했다고 11월7일(현지시각) 밝혔다. 매각 금액은 2억6천만달러, 우리돈으로 28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리빙소셜은 미국의 소셜쇼핑 회사로, 그루폰에 이은 2위 기업이다. 2011년 8월 티켓몬스터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13년 11월, 그루폰에 되팔며 1억달러는 현금으로, 1억6천만달러는 그루폰의 지분으로 받는다.

팀 오쇼내시 리빙소셜 CEO는 티켓몬스터가 쿠폰의 절반을 배송 상품으로 구성하면서 리빙소셜의 방향과 맞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켓몬스터는 “합병 이후에도 티몬은 이전 리빙소셜 합류 당시와 같이 자체 브랜드로 남게 되며, 핵심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변동 없이 승계된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합병 후에도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신현성 대표는 “글로벌 대표 소셜커머스 기업으로서 판매자와 구매자, 그리고 파트너들을 위한 혁신에 전념하는 그루폰의 비전과 큰 스케일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티몬이 리빙소셜과 함께 지난 3년간 쌓아온 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문성과 그루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시켜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업계에는 신현성 대표가 올 하반기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을 세우고, 리빙소셜에 추가 투자를 받는 것 외에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7월 티켓몬스터 매각설이 나왔는데 신현성 대표가 리빙소셜 외의 추가 투자처를 알아봤기 때문이다. 그루폰과 합병은 그 선택지 중 하나인 셈이다.

티켓몬스터의 새 주인 그루폰은 한국에 2011년 3월 진출했다. 한국 법인의 이름은 그루폰코리아인데 국내 소셜쇼핑 업계에서 티켓몬스터와 쿠팡, 위메프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 기준으로는 5위다. 그루폰이 세계 1위 소셜쇼핑 기업이지만, 한국에서만큼은 기를 못폈다. 티켓몬스터가 그루폰의 자회사가 되며 이 판도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티켓몬스터의 매각 절차는 2014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승인하는 대로 티켓몬스터는그루폰의 100% 자회사가 된다.

티켓몬스터는 11월 기준으로 연 거래액이 9천억원을 넘고, 전체 매출의 절반이 모바일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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