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마이피플・쏠시리즈・버즈런처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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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다음이 모바일 부문에서 주력할 서비스는 마이피플과 쏠메일과 쏠캘린더 앱, 버즈런처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201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위 3개 서비스를 모바일 소셜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꼽으면서 2014년 1천억원 투자를 하겠다고 11월8일 밝혔다.

다음은 마이피플을 네이버 ‘라인’보다 1년 앞서 2010년 6월 내놓았다. 마이피플과 라인은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다. 헌데 다음은 마이피플로 한국 시장만 노리다가 시장에서 뒤처졌다. 2013년 3월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뒤늦게 글로벌 시장을 노리기 시작했다. 최용석 IR실장은 2014년 마케팅 비용 1천억원 중 일부를 마이피플이 진출할 해외 시장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집중적으로 마케팅할 국가 하나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쏠캘린더와 쏠메일은 다음이 비회원을 노리고 2013년 9월 만든 앱이다. 다음 회원이 아니어도 쓸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두 앱 모두 사용자가 다음뿐 아니라 외부의 e메일과 캘린더 서비스를 지원한다. 쏠메일은 12개 언어를, 쏠캘린더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버즈런처는 다음이 2013년 9월 인수한 버즈피아가 만든 서비스다. 사용자가 입맛대로 스마트폰의 잠금화면과 바탕화면, 위젯을 바꾸게(런처) 돕는다. 6월 출시됐는데 4개월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버즈런처를 이용해 만든 스마트폰 화면을 사용자끼리 공유하는 홈팩버즈도 있다. 홈팩버즈에 사용자가 그동안 올린 런처는 15만건이 넘는다.

다음은 이 3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여 제품 홍보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최용석 실장은 “4분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집행할 예정”이라며 “3분기에 집행한 비용(약 48억원)의 2배 이상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은 마케팅할 적절한 시기를 노린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가는 2011년 11월 이후 내리막길이다. 2년 사이에 주가는 14만8천원에서 8만7400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다음은 마케팅할 적절한 시기를 놓친 게 아닐까. 다음이 실적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투자분석가의 공통된 의문사항이었다.

다음 주가 추이

▲다음의 주가는 2011년 10월 정점을 찍고 2년 넘도록 내리막길을 걷는다.

한 투자분석가는 “버즈런처 다운로드 수가 300만이 넘었는데도 (다음) 모바일에서 노출이 없고, 마케팅도 하지 않는다”라며 “지표가 얼마나 나와야 밀어붙일 것인지”를 묻기도 했다.

외부 반응과 달리, 다음은 전망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최세훈 대표는 “우리 회사에 대한 많은 충고와 걱정, 격려 메시지가 있는데 3년 동안 모바일에 대한 투자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했고 실험했다”라며 “PC에서 트래픽을 모으고 매출이 나는 데에 시간이 걸렸듯이 모바일에서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최용석 실장 또한 “모바일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세훈 대표와 최용석 실장은 버즈런처를 특히 강조했다. 다음은 버즈런처에 투입하는 인력을 약 20명에서 2배 이상 늘리고,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다음의 2013년 3분기 매출은 1297억3700만원, 순이익은 236억500만원이며, 대부분(92%)이 광고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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