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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천부영 한국썬 지사장, 고객에게 메일 발송
by 도안구 | 2009. 09. 15

급격한 고객 이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일까?

천부영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지사장이 직접 고객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천 지사장은 ‘오라클 합병 관련 한국썬 고객에 대한 안내 말씀’이라는 메일을 통해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오라클 사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합병 소식으로 인하여 썬의 하드웨어, 솔라리스 그리고 썬의 다른 많은 제품 군에 대하여 많은 궁금 사항이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라고 전하고 “저는 고객 여러분께 이와 관련 된 소식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2009 년 9월 10일자 Wall Street Journal 첫 페이지에 광고된 내용과 Yahoo Finance, 또한 썬의 홈페이지 http://www.sun.com 그리고 http://www.oracle.com/features/suncustomers.html를 통해서 통합 후 오라클 사의 정확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sun_customers_lg

오라클은 썬이 투자했던 스팍(SPARC) 칩과 솔라리스에 대한 투자금액보다 훨썬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또 스팍과 솔라리스 영업과 서비스 인원을 썬에 비해 두배 정도 늘리고, 썬의 하드웨어에 오라클 소프트웨어가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하드웨어 시장에서 IBM과 경쟁하고 싶다”는 입장도 밝혔다. 물론 단순 경쟁이 아니라 이기기 위한 경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천부영 지사장은 “저는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저희 한국썬 사의 변화에 대하여 많은 이해와 협조를 해 주고 계신 점에 대하여 감사 드리며 추후에 새로운 내용이 있으면 썬 고객 여러분과 공유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끝맺었다.

하지만 이런 메시지가 고객들에게 얼마나 통할지 미지수다. 미국 정부는 오라클과 썬의 통합에 대해 최종 승인을 내렸지만 유럽연합은 세부적인 실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두 회사의 통합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HP와 IBM도 가만히 있지 않았고,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립 서비스가 진짜 투자로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는 고객들은 HP와 IBM 장비로 갈아탔다. 서버 뿐아니라 스토리지 분야에서도 썬의 하락은 눈에 띌 정도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국썬의 수장으로서 그 어떤 해답도 속 시원이 던질 수 없는 상황이 메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합병 시너지는 고사하고 회사의 존립 근거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상황에 직면한 한국썬.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과연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다려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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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1 Responses to "답답한 천부영 한국썬 지사장, 고객에게 메일 발송"

차라의 생각…

새삼 왜 이런 멜 보냈을까 궁금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RT eyeball님: http://bloter.net/archives/16965 한국썬 천부영 지사장이 고객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오라클에 인수합병되면서 대거 고객이 이탈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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