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카톡처럼’…모바일 메신저 된 페북 메신저

2013.11.14

페이스북 메신저가 카카오톡이 됐다. 페이스북 사용자끼리는 전화번호만 알아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을 11월14일 개편했다. 그동안 페이스북 메신저 앱은 페이스북에 있는 쪽지 기능을 빼내 만든 앱에 불과했다. 이번에 개편하면서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처럼 바뀌었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메신저 앱을 새 버전으로 판올림하면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라는 화면을 먼저 보게 된다. 이게 가장 큰 변화다.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를 쓰려면 가장 먼저 거쳐야 하는 단계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주소록을 동기화하고 나면,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주소록에서 페이스북 사용자만 골라서 보여준다.

그럼 사용자는 서로 연락처를 알지만,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맺지 않은 사람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전화번호를 검색하여 페이스북 사용자를 찾을 수도 있다.

서로 전화번호를 아는 사이라면 문자를 주고받아도 된다. 하지만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는 문자메시지 대신 카카오톡을 즐겨쓴다. 문자메시지에 없는 그룹채팅, 스티커, 이모티콘 등을 카카오톡에서 자유자재로 쓴다. 페이스북이 메신저 앱을 개편하며 원한 게 이러한 모습이 아닐까. 11억명이 넘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 위챗, 왓츠앱을 쓰듯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쓰는 모습 말이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판올림하면 나오는 화면. 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 등과 같다. 이전에는 페이스북 계정을 동기화하는 화면이 나왔다. 이 단계는 사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건너 뛸 수 있다.

페이스북에 스마트폰 주소록을 동기화하는 단계가 생겼다. 이 단계도 사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건너뛸 수 있다.

주소록을 동기화하고 나면 위와 같이 내 주소록에 있는 사람 중에서 페이스북을 쓰는 사람 목록이 나타난다.

borashow@bloter.net

인터넷, SNS, 전자책, 디지털 문화, 소셜게임, 개인용 SW를 담당합니다. e메일: borashow@bloter.net. 트위터: @bora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