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연말 마케팅에 500억원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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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는 연말 500억원 규모로 마케팅을 벌이겠노라고 사전 예고했다. 티켓몬스터는 11월14일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계획을 발표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무엇을 사기 전에 티몬을 확인하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느낌을 만들어 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티켓몬스터는 11월18일부터 12월1일까지 배송상품에 5% 추가할인을 적용하고 여행과 문화, 지역 상품에 5% 적립을 실시한다. 회원이 배송상품을 9800원 이상 사면 무료배송 혜택을 준다. 제휴카드로 사는 회원에게는 2천원 할인을 추가로 실시한다. 국내 톱 모델인 수지도 티몬의 새 얼굴로 기용했다. 광고 집행 또한 금액을 아끼지 않고 할 계획이다. 티켓몬스터는 온라인 광고 비용으로 40억원을 책정해 뒀다.

티켓몬스터는 11월8일 주인이 리빙소셜에서 그루폰으로 바뀌었다고 발표했다. 서류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은 2014년 1월께. 그 전까지 티켓몬스터와 그루폰은 별개의 회사다. 그런데 마케팅 지원을 받으려면 그루폰과 한 회사가 되는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신현성 대표는 그때가 오기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2014년 들어서면 그루폰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빠르고 신나게 성장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2014년 초까지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12월말까지 소셜커머스 역대 최고의 캠페인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500억원 마케팅을 벌이는 까닭은 이상협 최고마케팅책임자에게 자세하게 들어보자. 이상협 CMO는 “5% 즉시 할인은 쿠팡이 5일 동안 진행한 게 가장 길었다”라며 티몬은 같은 혜택을 2주 동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소셜커머스 업체가 지금까지 펼친 어떤 마케팅보다, 티몬 마케팅이 최고, 최장 규모란 얘기를 하고 싶다는 뜻이다.

▲이상협 티켓몬스터 CMO

티몬이 500억원 마케팅 계획을 발표하기 전 위메프와 쿠팡도 마케팅을 제법 크게 했다. 위메프는 이승기와 이서진을 모델로 써 TV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며, 쿠팡은 올봄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썼다. 두 곳 모두 무료배송과 5%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제 티몬이 이 대열에 꼈다.

소셜커머스 업계에 제살깎아먹기식 출혈 경쟁이 벌어지는 게 아닐까.

이상협 CMO는 “건강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여기로 가는 데에 필요한 요인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인지도입니다.”

티켓몬스터는 2013년 11월 기준 회원을 1천만명 모았다. 앞으로 25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리고 2013년에 이룰 거래액 1조원이란 기록을 내년에 2배로 늘리려고 한다. 이 목표를 이루는 데에 대규모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게 이상협 CMO의 설명이다.

올해 쿠팡과 위메프가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이는 모습에 위기를 느꼈을 수도 있겠다. 이와 같은 지적에 이상협 CMO는 “절대 아니다”라며 “그런 위기감은 없었다”라고 잘라 말했다. “쿠팡이 전지현으로 캠페인을 했을 타격은 위메프가 입었고, 위메프의 ‘싸다’ 캠페인으로 가장 피해를 입은 곳은 쿠팡”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티몬은 전지현, 이서진, 이승기 없이 비즈니스를 잘 해왔고, 재무구조도 탄탄하다”라면서 “(나머지 회사는 티몬과 달리 기업공개를 하지 않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지만, 그런 위협감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티켓몬스터는 2013년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4년에는 이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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