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코코리아가 단순 네트워크 장비 제공 업체에서 탈피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조직 재정비와 함께 52명의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함으로써 2010 회계연도 사업을 본격화했다.
시스코코리아는 u-시티, 협업, 매니지드 서비스, 가상화,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 등 자사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기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목적으로 ‘그린 3.0’ 조직을 신설했다. 또 서비스사업지원본부를 총괄하던 김중원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새 조직도 함께 총괄하도록 했다.
앞으로 ‘그린 3.0’ 조직은 김중원 부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기존의 영업지원 조직과는 별개로 주요 기술과 솔루션 분야에서 장기적인 계획 아래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으로 시스코에게는 물론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경쟁력을 가져다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사장은 “시스코코리아는 통합커뮤니케이션, 데이터센터, 비디오 등 기존의 솔루션 사업을 지속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는 동시에 ‘그린 3.0’ 조직을 통해서는 장기적인 계획 아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시스코코리아는 세계가 인정하는 우수한 기술과 솔루션은 물론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들을 두루 갖추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10 회계연도에는 더욱 고객들이 미래 지향적인 경쟁력을 향상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꾸려진 팀은 단기 프로젝트보다는 장기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사업 초기부터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미 본사 차원에서는 관련 조직과 사업이 진행됐는데 시스코코리아의 경우 신임 사장 취임과 2010년 회계 연도 시작과 함께 조직을 정비한 것.
특히 시스코코리아가 신사업으로 강조하고 있는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의 경우 올 초 좀 챔버스꾸시스코 회장이 방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5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해 지능형 도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략을 국내 타 u-시티에 적용하겠다는 것이어서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시스코는 이런 조직 개편과 함께 토털 아웃소싱 사업은 아니지만 고객의 시스템 자산을 일괄 구매한 후 토털 패키지도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사업이 국내에서도 안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BM이나 HP 등 토털 제품을 제공하는 업체들처럼 초기부터 고객과 머리를 맞대면서 네트워크 벤더라는 인식을 지우겠다는 전략이다.
시스코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네트워크 업체들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시스코는 방향을 잡고 전사적으로 밀고 나가고 있다”고 전하고 “이런 변화는 국내에서도 이제 시작된 것으로 시스코는 더 이상 네트워크 벤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스코코리아는 통신사업지원본부의 박희범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함으로써 통신 분야에서의 리더십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조직 역량을 강화했다.
시스코의 변신이 매번 관련 업계나 시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도전이 또 어떤 결과를 낼지도 기대된다. 네트워크 업계 거인인 시스코가 변화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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