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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영화 찍고, 청소년 미디어 교육하고
by 이희욱 | 2009. 0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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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니마(Machinima). 기계를 뜻하는 ‘머신’(machine)과 영화를 뜻하는 ‘시네마’(cinema)의 합성어다. 게임 엔진을 이용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머시니마를 활용한 청소년 문화교육이 지난 여름동안 치러진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문화사회연구소와 (주)네오위즈,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8월6일을 시작으로 여름방학 기간동안 상록보육원에서 ‘게임으로 영화찍자! 워로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화찍자! 워로드’는 네오위즈게임즈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 ‘워로드’를 활용해 청소년들이 직접 영화를 만들어보는 교육 행사다. 온라인게임을 활용해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문화예술 교육을 수행하며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과 게임문화 생산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이다. 운영은 팩토리36.5가 맡았다. 팩토리36.5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에서 새로운 미디어리터러시 교육과 미디어 컨텐트를 제작하는 문화예술분야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양기민 팩토리36.5 대표는 “이미 외국에서는 게임으로 영화를 찍는 머시니마가 하나의 예술장르로 인정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강점인 온라인게임을 활용해 영화를 찍는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미디어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게임 세계관에 대해 학생들과 토론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와 콘티를 작성하고 PC를 이용해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육원 학생 11명이 참가해 감독과 촬영감독, 시나리오, 배우 등 역할을 맡아 2편의 게임으로 찍은 영화 ‘피에로의 눈물’, ‘천하제일무도회’를 완성하게 됐다.

지난 9월19일에는 청소년들이 교육 기간동안 만든 영화를 직접 감상해보는 작품 상영 발표회가 상록보육원에서 열렸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상록보육원 이대욱 학생은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서 역사도 배우고 여름방학 동안에 친구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영화를 만들어 낸 것이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창작워크숍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8월14일 네오위즈게임즈 탐방 시간을 갖고 ‘워로드’ 게임 운영팀의 제작 모습도 지켜봤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한 문화사회연구소 김성일 소장은 “게임은 이미 아이들의 중요한 문화가 되어 게임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훌륭한 교육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자센터 강원재 기획부장도 “문화적 자원과 돌봄의 부족은 학습동기 부진으로 연결되기가 쉽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매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사회공헌 통합 프로그램 ‘마법나무’를 통해 창의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계속 관심과 후원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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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편집장 @asadal. 정리강박증.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 블로그. asadal@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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