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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아이온·테그라, 하반기 바람몰이 시동
by 이희욱 | 2009. 09. 21

엔비디아 차세대 그래픽칩셋(GPU) 아이온(Ion)과 테그라(Tegra)가 하반기 본격 바람몰이를 앞두고 신발끈을 질끈 죄고 있다. CPU 중심으로 논의되던 노트북 성능 평가에 GPU가 판도 변화를 선언하고 나선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9월21일 서울 삼성동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거, 올 하반기 본격 내놓을 차세대 GPU ‘아이온’과 ‘테그라’ 출시 전략을 공개했다.

아이온, CPU와 협업으로 PC 성능 본격 참여

무엇보다 기대주는 ‘아이온’이다. 아이온은 미니노트북이나 넷북같은 소형 PC에 적합한 차세대 GPU다. 똑같은 CPU에 아이온 GPU를 탑재하면 최고 10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며, 기존 소형 PC에서 엄두를 내기 어려웠던 고화질 멀티미디어 감상과 고성능 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이날 아이온 플랫폼을 소개한 제프 옌 엔비디아 아태지역 시니어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는 “기존 CPU에 아이온 GPU를 탑재하면 CPU와 GPU를 동시에 사용하는 코프로세싱 시스템으로 효율성과 성능을 모두 높일 수 있다”며 “넷북은 인터넷 검색 정도나 즐기는 기기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고성능 멀티미디어 컨텐트를 즐길 수 있도록 바꿔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이온은 ▲윈도우7과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을 지원하고 ▲1080p HD 비디오와 트루 피델리티 7.1 오디오 ▲다이렉트10 그래픽과 첨단 디지털 디스플레이 연결성 ▲엔비디아 쿠다 기술을 활용한 비디오 화질 개선 및 트랜스코딩 가속화 기능을 제공한다. 일반 노트북이나 미니 노트북 외에도 넷북이나 올인원 PC 등에 채택해, 기존 CPU만 사용했을 때보다 시스템 및 그래픽 성능을 높여준다.

엔비디아는 이날 아이온을 탑재한 ‘HP 미니311′과 ‘LG 엑스피온 미니 X30′도 소개했다. 특히 엑스노트 미니 X30은 국내에서 처음 출시되는 아이온 탑재 미니PC로, MS 윈도우7을 탑재하고 동급 저전력 시스템보다 최고 10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모바일용 고성능·저전력 그래픽칩셋 ‘테그라’

아이온이 미니PC나 넷북을 주로 겨냥했다면, 엔비디아 ‘테그라’는 스마트폰이나 PMP 같은 휴대기기를 위한 모바일 그래픽칩이다. CPU와 GPU 코어를 최적화해 통합한 ‘컴퓨터 온 어 칩’으로, HD 동영상을 지원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테그라는 지난 9월 중순 발표한 MS ‘준HD’에 탑재되며 눈길을 끌었다. 테그라 기반 준HD는 720p HD 비디오 플레이백 기능을 제공해 2D 및 3D 영상을 PC 못지 않게 생생한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데스크톱에 버금가는 플래시 영상을 제공하면서도 소비전력은 100분의 1에 불과해, HD 영상과 웹 검색 경험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HDMI 포트를 이용해 HDTV나 모니터에 연결해 큰 화면에서 생생한 그래픽을 감상하고, 다양한 기기와 연동해 쉽게 컨텐트를 공유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차세대 그래픽 환경의 중심으로 떠오를 3D 화면 관련 비전도 소개했다. 제프 옌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는 “현재 ‘레지던트 이블’, ‘배트맨3′ 등 게임 2종이 이미 3D로 개발됐고 후지필름에서 3D 사진을 찍을 수 있는 ‘W1′도 출시되는 등 3D 환경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3D 환경을 지원하는 생태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관련 기술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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