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렐즈, “사무실 맥PC에 윈도우 띄워주겠어”

가 +
가 -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4년 애플 제품이 MS 제품만큼 기업에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이 맥으로도 손쉽게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업체인 패러렐즈는 11월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용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패러렐즈 아태지역 크로스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영업 담당 유지니오 페란테 마케팅 총괄은 국내 기업이 업무에 애플 제품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한 듯했다.

parallels main

패러렐즈는 맥 사용자에게는 친숙한 업체다. 맥 운영체제 위에 가상으로 또 다른 컴퓨팅 환경을 띄워 그 안에서 윈도우 운영체제로 작업할 수 있게 도와준다. 패러렐즈는 소비자 시장을 주로 공략하다가 2년전부터 페러렐즈 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이며 사용자 층을 기업까지 확대했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페란테 마케팅 총괄은 국내에 처음으로 ‘페러렐즈 비즈니스 솔루션’을 출시했다.

패러렐즈 비즈니스 솔루션은 ‘패러렐즈 매니지먼트 스위트’, ‘패럴렐즈 데스크톱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아이패드용 패러렐즈 액세스’로 이뤄져 있다. 일반 사용자용 패러렐즈 솔루션에 ‘관리’와 ‘보안’기능이 추가됐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센터 설정 매니저(SCCM) 인프라와 맥 가상 머신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IT 관리자는 원격으로 가상머신 사용 기간을 정할 수 있다. 허락하지 않은 정보에 직원이 접근하는 걸 막거나, 맥에서 윈도우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도 있다. 따로 맥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패드용 패러렐즈 액세스를 이용하면 맥이나 PC애플리케이션을 아이패드에서 실행할 수 있다.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사용자환경(UX)을 제공한다.

패러렐즈는 맥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가상머신을 만드는 식으로 가상환경 운영시 배터리가 많이 소모되는 문제도 해결했다. 패러렐즈의 가상머신은 애플의 시스템 설정을 100% 활용한다. 2~4GB 정도 램이면 무리 없이 패러렐즈 비즈니스 솔루션을 실행할 수 있다.

페란테 마케팅 총괄은 “시트릭스 젠이나,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하는 다른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은 인터넷 환경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패러렐즈 비즈니스 솔루션은 설치 방식이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없어도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으며, 윈도우 운영체제 전용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맥에서도 쓸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패러렐즈의 비즈니스 솔루션이 국내에서 통할지는 미지수다. 스탯카운터 조사에 따르면 맥OS의 국내 PC시장 점유율은 2%가 채 되지 않는다. 애플 제품이 국내에 많이 팔렸다지만, 맥 PC로 작업하는 사용자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페란테 마케팅 총괄은 “패션과 제품 디자인 등 맥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국내 기업을 공략하겠다”라며 “자신의 기기를 가지고 근무하는 BYOD 흐름이 확산되면서 애플 제품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맥에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페러렐즈 비즈니스 솔루션 중 맥 1개 당 연간 사용료를 받는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연간 100달러, 맥용 패러렐즈 매니지먼트는 연간 30달러, 패러렐즈 액세스는 액세스 하는 컴퓨터마다 연간 49달러를 내면 쓸 수 있다.

네티즌의견(총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