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IT서비스 시장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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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에 빠졌던 국내 IT서비스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2013-2017년 한국 IT서비스 시장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위축세를 벗어나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IDC는 신규 시스템 구축 수요보다는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이나 IT 환경 운영 모델 고도화 같은 부문에서 IT서비스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3.1%의 성장한 7조6901억원에 이르는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 2013-2017 IT service profit

2012년 상반기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정부 예산 집행이 일찍 이뤄지면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국내 IT서비스 시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의 공공기관 프로젝트 참여 제한 정책 얘기가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프로젝트가 지연됐다. 제조와 유통을 중심으로 한 대형 전사적자원관리(ERP) 물량도 줄어드는 등 몇천억원에 이르는 신규 프로젝트가 자취를 감췄다.

게다가 상반기에 나온 공공기관 프로젝트가 실제 수요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한전에서 진행하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한국IDC는 “이 프로젝트는 2012년 하반기에 공고가 나왔으나 아직까지 사업자가 확정되지 않는 등 발주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침체기에 빠졌던 국내 IT서비스 시장을 살린 건 운영과 관리 부문이다. 2013년 국내 IT서비스 분야는 상반기에 3조4969억원에 이르는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신규 시스템 도입 수요보다는 기존 시스템 개선과 운영 효율화에 중점을 둔 수요가 발생했다.

한국IDC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운영과 관리 수요는 5년 단위로 아웃소싱 재계약, 3년 단위로 유지보수 계약 등 꾸준하게 발생하는 매출”이라며 “서비스 인력 단가가 올라가면서 운영이나 유지보수 관련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IDC는 2014년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전년대비 4.2% 성장하며 시장 규모 8조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상반기에 주춤했던 컨설팅과 시스템통합(SI) 사업이 해를 넘겨 진행되면서 대규모 공공부문 대형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외에도 클라우드, 보안을 기반으로 한 호스팅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관련 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현재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소셜과 접목되면서 IT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라며 “당분간 클라우드 관련 신규 프로젝트가 발생하면서 꾸준한 시장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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