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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통합 브랜드+α500 시리즈’ 출시…”꿈을 현실로”
by 이희욱 | 2009. 09. 28

소니가 창사 이래 첫 통합 브랜드를 띄웠다. 이와 함께 통합 브랜드 컨셉트를 담은 2009년 주력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신제품 2종도 공개했다.

‘make.believe’(메이크닷빌리브)는 소니가 1946년 문을 연 뒤 처음 선보인 통합 브랜드다. 지난 9월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쇼 ‘IFA 2009′에서 처음 공개됐다.

브랜드는 세 대목으로 나뉜다. 먼저 ‘믿음’(believe). 생각하고, 상상하고, 꿈꾸는 능력을 뜻한다. 소니의 아이디어이자 이상을 표현하는 대목이다. ‘실현’(make)은 이런 창조적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소니의 능력을 대변하는 구호다. 이 둘을 연결하는 ‘닷’(.)은 이를테면 징검다리다. 영감과 창조, 창조와 현실이 만나는 가교라는 소니의 역할을 나타낸다고 소니쪽은 설명했다.

윤여을 소니코리아 사장은 “1946년 소니 이부카 회장과 모리타 회장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소니를 창업했으며, 60여년이 지난 지금 소니는 하드웨어와 컨텐트를 함께 가진 회사로 성장했다”며 “소니 그룹 전체를 묶는 통합 브랜드 도입과 이를 잘 구현한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새로운 브랜드 메시지가 한국 고객에게 친숙히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때맞춰 내놓은 신제품 ‘알파550′과 ‘알파500′은 이런 소니 브랜드 철학이 녹아든 제품으로 평가된다. 알파 550·500은 소니가 DSLR 입문 단계를 벗어난 중급 이용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가격은 보급형 수준이면서 성능은 준중급 이용자에 맞게 진화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60~80만원대 보급형 DSLR인 ‘알파230·330·380′과 200~300만원대 전문가급 제품인 ‘알파850·900′을 잇는 시리즈란 점에서 눈에 띈다. 90~100만원대 가격에 중급 못지 않은 성능과 기능을 갖춘 올해 소니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다.

가장 눈여겨 볼 기능은 ‘오토HDR(High Dynamic Range)’이다. 노출이 다른 2장의 사진을 함께 찍은 뒤 이를 합성해 인간의 눈에 가까운 자연스런 화질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이런 식이다. 역광이나 강한 빛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난감할 때가 있다. 피사체에 노출을 맞추면 배경색이 살아나지 않고 하얗게 날아가고, 배경에 노출을 맞추자니 피사체가 지나치게 어두워지는 경험을 심심찮게 하게 된다. 이럴 때 오토HDR 기능을 적용하면 카메라가 똑같은 장면에서 하일라이트와 셰도우 부분을 2장으로 나눠 찍은 뒤 합성해준다. 피사체 노출을 유지하면서 배경색도 살려 눈으로 본 듯한 자연스러운 사진을 재현해주는 것이다. 소니 비욘즈 고속촬영 기능을 이용해 촬영한 뒤 2초 안에 곧바로 합성사진을 완성하므로 기다릴 필요도 없다. 촬영자로선 카메라 표현 폭을 넓히면서 촬영 결과물도 곧바로 받아볼 수 있는 실용적인 기능이다.

빠른 연사(연속촬영) 기능도 자랑거리다. 소니 알파550은 셔터우선(AE) 모드로 촬영시 최대 초당 7장까지 연속 촬영할 수 있다. 뷰파인더 촬영시엔 초당 5연사, 라이브뷰 기능을 사용할 때도 초당 4연사의 빠른 연사 기능을 제공한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도 순간 동작을 놓치지 않고 찍을 수 있다.

‘라이브뷰’ 기능도 진화했다. ‘라이브뷰’란 뷰파인더 대신 LCD 화면으로 피사체를 보면서 촬영하는 기능이다. 알파550·500에선 ‘고속 AF라이브뷰’ 기능과 더불어 ‘매뉴얼포커스(MF) 체크 라이브뷰’ 기능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전용 센서와 미러를 통해 라이브뷰 방식으로 촬영하거나, 미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촬상소자에 비친 이미지를 라이브뷰 방식으로 보는 기능을 선택 이용할 수 있다. 라이브뷰 도중 피사체를 7배·14배로 확대해 보며 초점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LCD 격자를 이용해 구도를 정확히 보며 촬영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밖에도 알파550·500은 중급형 제품에 버금가도록 기초체력을 두루 보강했다. 더욱 강력해진 배터리 성능은 한 번 충전해 일반 촬영시 1천장, 라이브뷰 촬영시 최대 500장까지 촬영하는 스테미너를 갖췄다. 손떨림 보정 기능도 기존 3.5단계에서 4단계로 진화했으며 DSLR에선 드물게 얼굴인식 기능과 스마일셔터 기능을 적용했다.

소니 알파550은 1420만화소 엑스모어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소니 칼자이스 G렌즈를 탑재했다. 상하 90도까지 기울여지는 3인치 92만화소 엑스트라 파인 LCD는 어떤 촬영 환경에서도 피사체를 선명한 화질로 관찰하며 손쉽게 촬영하도록 돕는다. ISO12800의 고감도 촬영을 지원해 어두운 곳에서도 잡티 없이 촬영할 수 있으며,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인 ‘스테디샷 인사이드’를 제공한다.

이번 알파550·500 출시로 소니 DSLR 바디 라인업은 모두 7종류, 전체 제품 라인업은 30개 이상으로 늘었다. 60만원대 보급형부터 300만원대 전문가급 제품까지 가격 따라 선택폭도 넓어졌다.

소니코리아쪽은 이번 알파550·500을 전문가급 DSLR을 쓰던 이용자층을 겨냥해 내놓는 한편, DSLR 입문자들도 주요 구매층으로 편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알파550·500으로 DSLR 이용자 선택폭을 넓힌 것을 기회 삼아 12~14%대에 이르는 국내 DSLR 시장점유율을 올해 말까지 20%대로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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