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백신 사용자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시만텍코리아가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시만텍코리아는 ‘노턴 안티바이러스 2010′을 1만 5천원,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10′을 2만 5천원, ‘노턴 360 버전 3.0′을 4만 5천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전 각각 버전을 3만 2천 900원, 6만 4천 900원, 6만 9천 900원에 판매하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50%가 넘는 가격 할인이다.
이스트소프트가 무료 백신인 알약을 출시한 후 안철수연구소가 V3 라이트라는 대항마를 출시했다. 또 NHN도 PC그린을 내놨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제품 기능만으로 승부를 할 상황이 아니게 됐다.

노턴 2010 신제품은 ▲개인용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노턴 안티바이러스 2010(Norton AntiVirus 2010)’과 ▲개인용 통합보안 소프트웨어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10(Norton Internet Security 2010)’으로, 기존 시그니처(signature) 기반와 행위(behavior) 기반 탐지 기술보다 진일보한 평판(reputation) 기반 탐지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쿼럼(Quorum)’이란 코드명으로 3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시만텍이 선보인 이 기술은 파일의 특이성과 속성을 기반으로 멀웨어를 구분, 신종 멀웨어(malware) 탐지 측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사이버범죄자들이 시그니처 탐지를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신종 멀웨어를 만들어 내거나, 기존 멀웨어의 독창적인 일부 속성을 재작성하는 경향에 착안한 것이다.
시만텍코리아는 이번 가격 인하 전략의 하나로 조립PC나 USB 구매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구매할 때는 노턴 AV 2010는 1만원, 인터넷 시큐리티 2010은 1만 5천원에 판매하는 등 더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만텍의 이런 전략은 95년 이후 국내 대부분의 PC 제조회사에 노턴 안티바이러스를 번들링 해 판매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에 밀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09 버전부터 성능을 상당히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고객들이 여전히 ‘노턴 제품은 느리다’라는 선입견을 바꾸지 않고, 이런 선입견이 제품 구매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어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새롭게 개인 고객에게 접근하겠다는 전략을 취한 것.
가격대가 상당히 낮아져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세계 1위 제품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번 전략이 안철수연구소의 V3 365 클리닉을 바로 위협할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안철수연구소측은 V3 365 클리닉 제품의 경우 패키지 제품과 다운로드, 2년 약정 다운로드 가격이 부가세 포함 각각 4만 8천 400원, 3만 9천 600원, 5만 9천 400원 정도로 시만텍에 비해 비싸지만 한번 구매로 3대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시만텍은 1PC에 1사용자 정책을 펼치고 있어 가정 내 PC가 두 대만 되더라도 이번 가격 인하 효과는 거의 없어진다. 이와 관련해 안철수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가격 인하만으로 기존 시장을 역전시킬 수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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