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에 모바일 오픈마켓을 내놨다.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주식회사는 12월20일, 일본의 라인 사용자에게 모바일 오픈마켓을 공개했다. ‘라인몰’이라는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용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우선 제공된다. 아이폰용 앱은 2014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라인몰은 일본의 라인 사용자 5천만명을 위한 신제품과 중고제품 오픈마켓이다. 라인 사용자이면 누구나 라인몰 앱을 이용해 물건을 사고팔 수 있다.
라인몰의 가장 큰 특징은 상품 판매와 결제가 모두 모바일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라인주식회사는 스마트폰만으로 상품을 팔 수 있다며, 상품 사진 올리기와 판매 가격 정하기, 판매 개시하기 등을 스마트폰으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판매 개시 또한 별도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진행된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 계정은 판매자의 상품을 사전 심사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물건을 살 때, 배송 사고가 일어나거나 판매자가 물건을 보내지 않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결제는 모두 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며, 라인주식회사가 구매와 배송 과정을 모니터링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라인몰에서 물건을 사면 결제 금액의 1%를 포인트로 받고, 이 포인트를 결제할 때 현금 대신 쓸 수 있게 된다. 라인몰에서 1포인트는 1엔에 해당한다.
판매자는 라인몰을 쓰기 위해 입점료나 상품 등록비를 내지 않지만, 판매액의 10%를 라인몰에 판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라인몰에서 라인과 연동하는 부분은 크지 않다. 사용자가 라인몰을 깔고 처음 사용할 때 거치는 라인 인증, 친구에게 라인몰에서 본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 라인에 마련된 라인몰 공식계정이 전부다. 라인 게임이 라인의 소셜그래프와 밀접하게 연동하는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라인주식회사는 라인의 소셜그래프를 활용하는 데서 라인을 발판으로 삼아 모바일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볼 수 있겠다.
라인주식회사가 라인과 연동하거나 이름에 ‘라인’을 붙여 내놓은 모바일 앱으로는 모바일 Q&A ‘라인Q’, 모바일 만화 ‘라인 만화’, 모바일 뉴스 ‘라인 뉴스’, 10초짜리 동영상을 편집하며 찍을 수 있는 ‘라인 스냅무비’, 모바일 카드 ‘라인 카드’, 카메라 앱 ‘라인 카메라’, 손전등과 타이머・각도기・계산기 등을 갖춘 ‘라인 툴’, 그림 그리기 앱 ‘라인 브러시’, 모바일 홍보 플랫폼 ‘라인 프리 코인’ 등이 있다.
▲라인몰은 안드로이드앱으로 우선 출시됐다. 아이폰용 라인몰은 2014년 봄 출시 예정이다.
▲라인몰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법